서울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올라온 트위트 중 위치 정보가 있고 ‘생활환경’의 안전도와 만족도 여부를 알 수 있는 주제어 검색을 통하여 구별 특성이 확인되기도 하였다(박재희·강영옥, 2013). 안전성(밤길 무서움, 교통사고, 재해·사고 위험), 쾌적성(소음·주차), 편리성(교통 이용, 대중교통, 슈퍼·마트·시장 이용 등)이 있는 경우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해결을 위하여 조언을 구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트위트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일상생활에 대한 지리적 탐구는 이들 빅데이터(Big Data)의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 38
인구 감소 지역은 인구 공동화와 과소화가 더욱 심화되며, 비교적 인구 증가가 높은 지역은 노년인구의 주거, 생활 편의 및 복지에 대한 요구 때문에 잘나가던 경제 활력도가 떨어질 염려가 높아지는 셈이다. 이제 고령화는 지역 쇠퇴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역 쇠퇴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 균형적 발전 해결 방안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 58
1970년대에 의류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던 동대문은 제조업의 공동화와 동대문 의류업체의 중국 진출에 따라 쇼핑과 패션타운으로 변신해 많은 외국인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그곳에 몽골인의 정서적 교류와 위안, 몽골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 때문에 몽골타운이 형성된 것이다. 몽골인의 이주는 연쇄이주(migration chain) 특징이 강하고 장소친숙감이 강해 동대문 몽골타운은 이주자들의 전수공간으로 발전하였다. --- p. 75
한국과 기후 조건이 일면 비슷한 일본은 자체 개발한 와인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와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음식 개발에도 열중했기 때문이다. 포도 생산의 집중지인 충청북도 영동군이나 경상북도 상주시·김천시도 와인 개발에 성공하고 축제 및 체험 마을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지만, 한국와인이 명실상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식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복분자와인, 머루와인 등과 함께 품격 있는 한국인의 매너, 한국음식 등이 어우러지면 ‘고택와인’이 갖는 중요성은 커진다. --- p. 162
산동네가 아무리 지역의 역사와 밀착된 모습이 나타나고 건축가 없는 통시적 이미지가 자리하고 있는 장소라고 해도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필요하다. 다행히 다양한 시각성과 환경 친화성이 강조되는 탈근대적인 도시계획이 가능해졌으므로 개성과 미학을 중시하는 경관 배치가 요구된다.
산지 사면에 입지한 해안도시 샌프란시스코나 홍콩 같은 도시가 모델이 될 수 있다. 트램과 같은 교통수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이 설치되면서 계단식 사면을 이용한 양방향 조망이 가능한 공동주택, 광장, 도시공원, 녹지공간 등이 배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산동네 장소성을 일부 보존하면서 새로운 산동네 도시공간이 구획되어 양자가 병존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 p. 196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들을 한국사회의 공동 구성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일이 절실하다. 앞으로 다양한 에스닉 커뮤니티가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더욱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다민족사회의 등장에 따른 사회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공존의 방안이 필요하다. 외국인 노동자의 다수가 한국을 최종적인 목적지로 생각하지 않고 유럽이나 제3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커뮤니티의 형성에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강한 공감대의 형성은 한국사회 및 특정한 지역 사회의 유지에 필수적이다. --- p. 211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한 슬로시티가 자생적인 운동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슬로시티에 사는 주민이 먼저 행복해야 하고 이들이 방문객에게 여유의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주민의 삶의 리듬을 깨지 않는 전략이 지혜롭게 수립되어야 한다. --- p. 262서울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올라온 트위트 중 위치 정보가 있고 ‘생활환경’의 안전도와 만족도 여부를 알 수 있는 주제어 검색을 통하여 구별 특성이 확인되기도 하였다(박재희·강영옥, 2013). 안전성(밤길 무서움, 교통사고, 재해·사고 위험), 쾌적성(소음·주차), 편리성(교통 이용, 대중교통, 슈퍼·마트·시장 이용 등)이 있는 경우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해결을 위하여 조언을 구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트위트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일상생활에 대한 지리적 탐구는 이들 빅데이터(Big Data)의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 38
인구 감소 지역은 인구 공동화와 과소화가 더욱 심화되며, 비교적 인구 증가가 높은 지역은 노년인구의 주거, 생활 편의 및 복지에 대한 요구 때문에 잘나가던 경제 활력도가 떨어질 염려가 높아지는 셈이다. 이제 고령화는 지역 쇠퇴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역 쇠퇴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 균형적 발전 해결 방안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 58
1970년대에 의류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던 동대문은 제조업의 공동화와 동대문 의류업체의 중국 진출에 따라 쇼핑과 패션타운으로 변신해 많은 외국인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그곳에 몽골인의 정서적 교류와 위안, 몽골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 때문에 몽골타운이 형성된 것이다. 몽골인의 이주는 연쇄이주(migration chain) 특징이 강하고 장소친숙감이 강해 동대문 몽골타운은 이주자들의 전수공간으로 발전하였다. --- p. 75
한국과 기후 조건이 일면 비슷한 일본은 자체 개발한 와인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와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음식 개발에도 열중했기 때문이다. 포도 생산의 집중지인 충청북도 영동군이나 경상북도 상주시·김천시도 와인 개발에 성공하고 축제 및 체험 마을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지만, 한국와인이 명실상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식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복분자와인, 머루와인 등과 함께 품격 있는 한국인의 매너, 한국음식 등이 어우러지면 ‘고택와인’이 갖는 중요성은 커진다. --- p. 162
산동네가 아무리 지역의 역사와 밀착된 모습이 나타나고 건축가 없는 통시적 이미지가 자리하고 있는 장소라고 해도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필요하다. 다행히 다양한 시각성과 환경 친화성이 강조되는 탈근대적인 도시계획이 가능해졌으므로 개성과 미학을 중시하는 경관 배치가 요구된다.
산지 사면에 입지한 해안도시 샌프란시스코나 홍콩 같은 도시가 모델이 될 수 있다. 트램과 같은 교통수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이 설치되면서 계단식 사면을 이용한 양방향 조망이 가능한 공동주택, 광장, 도시공원, 녹지공간 등이 배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산동네 장소성을 일부 보존하면서 새로운 산동네 도시공간이 구획되어 양자가 병존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 p. 196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들을 한국사회의 공동 구성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일이 절실하다. 앞으로 다양한 에스닉 커뮤니티가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더욱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다민족사회의 등장에 따른 사회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공존의 방안이 필요하다. 외국인 노동자의 다수가 한국을 최종적인 목적지로 생각하지 않고 유럽이나 제3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커뮤니티의 형성에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강한 공감대의 형성은 한국사회 및 특정한 지역 사회의 유지에 필수적이다. --- p. 211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한 슬로시티가 자생적인 운동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슬로시티에 사는 주민이 먼저 행복해야 하고 이들이 방문객에게 여유의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주민의 삶의 리듬을 깨지 않는 전략이 지혜롭게 수립되어야 한다.
--- p.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