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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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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이언스

: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과학자들의 코로나19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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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88g | 140*200*20mm
ISBN13 9788962623505
ISBN10 89626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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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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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감염병 사태는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 여름이 와도 바이러스 감염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우리 사회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태를 극복하더라도 이후에 또 다른 바이러스의 공격이 이어질 것이다. 위협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 p.6, 「여는 글: 과학자와 시민,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중에서

향후 자세한 후속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사스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염·확산되는 이유도 나왔다. 사스바이러스와 다르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숙주세포의 ACE2에 더 강하게 결합하고, 스파이크단백질의 일부분이 단백질가위로 더 쉽게 잘리도록 변형이 되어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 p.27,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혈액 및 면역세포를 활용하여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인체 면역반응 분석, 치료항체 발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질병진행 양상과 면역과의 상관관계 분석, 여러 약물에 따른 치료 예후, 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폐렴과 기저질환과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 의·과학 연구를 통해 생체 내 복잡한 면역반응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향후 또 다시 출현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p.46, 「세포 내 증식 원리에 기반을 둔 치료 전략」 중에서

외부 칩입자를 방어하는 인체의 면역체계는 선천성 면역계(자연 면역)와 후천성 면역계(획득면역 또는 적응면역)로 구분할 수 있다. 병원체 침입 초기에는 선천성 면역계가 병원체를 탐지하는 유형인식수용체(pattern recognition receptor)로 우리 몸을 방어한다. 선천성 면역계는 톨유사수용체-7(Toll-like receptor-7)과 RIG-I 수용체를 유형인식수용체로 이용하여 RNA형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탐지하고,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 p.87, 「궁극적 방어시스템, 우리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나」 중에서

천산갑에 기생하며 서식하는 바이러스(바이롬, virome)를 연구하는 중국 화난(Shantou)대와 홍콩대의 합동바이러스연구소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이 밀수단속에서 확보의 통제권을 벗어난 지역은 위험해진다. 한 천산갑의 폐와 장, 혈액을 받아 메타게놈 유전체 및 RNA 유전자 분석을 시행했다(Lam et al., 2020). 그 결과, 이번에 천산갑에서 새롭게 발견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 서열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85.5~92.4% 정도 유사함을 알게 되었다. 박쥐와 천산갑에 존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서열을 밝히고 이들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사이의 유사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조작하여 에이즈바이러스 서열을 인위적으로 삽입했다는 주장(해당 논문은 게재 철회됨)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 p.108,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왔나」 중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코로나19가 낮은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는 곳에서는 에어로졸에 의한 실내 집단감염이 2차 파동의 복병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 농도와 노출 시간에 비례해 결정된다. 야외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농축되지 않아서 에어로졸 감염이 일어나기 어렵다.
--- p.132, 「코로나19, 에어로졸로 전염될 수 있다」 중에서

국내 의료진은 메르스에 대한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해외 의료진에 비해 신종 감염병에 조금 더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타 국가들에 비해 병원의 시설이나 장비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급박한 상황 속 해외 연구진의 치료 경험을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국내에서는 발생상황이나 치료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공유됐다.
--- p.146, 「Into the Unknown, 신종 바이러스와 싸운 100일」 중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자신이 사회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온다. 사람들은 사회에서 잊힐까,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내 자리가 없을까 등을 걱정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았을 때 심리적 편안함을 얻는다. 아무리 내성적인 성향을 가졌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하다. 이러한 고민이 일시적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 그나마 낫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 p.162, 「사회적 거리 두기외 코로나 우울」 중에서

사실 백신 거부 움직임은 코로나19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감염병이 출현할 때마다 늘 발생했던 일이다(Dube et al., 2015; 이금숙. 2018). 주목할 점은 인포데믹과 백신거부와의 상관관계이다. 2019년 미국 연구진은 2018년 발생했던 에볼라 사태 이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961명을 대상으로 가짜뉴스와 에볼라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에볼라 관련 가짜뉴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전염병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건강수칙을 잘 지키지 않았으며, 심지어 백신을 거부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Vinck et al., 2019). 우리 설문에서도 출처 없는 정보나 소문을 믿고 백신을 거부하겠다는 응답자가 여럿이었다.
--- p.184, 「가짜뉴스에 맞선 데이터과학」 중에서

한국 경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이다. 글로벌 밸류체인의 탈중국화에 따른 중국 경제의 변화가 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탈중국이 가져오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공동화 부분을 한국 산업이 새롭게 차지함으로써 밸류체인상에서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95, 「코로나19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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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평소 기초과학을 키우자는 주장은 당위성에 비해 구체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투자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가시적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과학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결과론인 경우가 많다. 연구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이렇게도 응용되고 저렇게도 쓰였다는 식이다. 현대의학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X-선과 페니실린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것들은 우연의 산물이어서,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디에 쓰일지 발견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X-선 또는 페니실린이 없는 의료기술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발견은 우연이었으나, 과학을 중시하는 문화와 투자가 없었다면 그 우연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코로나 사이언스』가 주는 교훈도 비슷하다. 준비된 기초과학의 힘을 보여준다. 코로나19는 어떤 징후도 없이 어느 날 불쑥 인류를 덮쳤다. 발생 원인이 모호하고 실체가 생경하고 치료법 역시 깜깜한 것으로서, 기존 지식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 그야말로 미증유의 재난이다. 다행히 정부의 대처, 의료진의 희생, 그리고 국민적 협력이 모여 방역에는 비교적 성공하고 있다. 이른바 K-방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방역은 코로나19의 극복 방안은 되지 못한다. 근본적 해결 방법은 과학에서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지금까지의 답이다. 아직 미완성의 해답이나, 짧은 시간 동안 이룬 성과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 원리와 메커니즘, 치료 전략의 가능성, 사회적 의의에 대해 다룬다. 특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밝혀낸 연구결과는 이 책의 백미이다. IBS 연구자들은 그간 기초과학의 저변을 아우르는 훌륭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랬기에 갑자기 등장한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적절한 기술을 신속히 동원하여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더구나 코로나19 전파 초창기는 근거 없는 억측과 음모론이 번져가는 시기이기도 했다. 과학자들이 연구실 안에서만 정보를 공유했다면 사회적 불안은 더욱 가중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과학자들은 연구실을 나와 정보를 필요로 하는 대중들에게 직접 최신의 지식을 전하고자 했다. 교과서 안의 지식은 텍스트로만 존재하나, 밖으로 나와 사회와 만날 때 비로소 세계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명징한 과학적 논의들은 마치 무지의 어둠을 비추는 빛처럼 느껴진다.

결국 다시금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기초과학은 당장의 수요에 좌우되는 학문이 아니다.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자의 호기심의 충족 외에 얼핏 쓸 곳이 없어 보이는 주제에 오랜 세월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가능한 문화, 과학 연구 수준이 그 나라의 문화의 척도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 그리하여 멀리 내다보는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는 국력이 함께 필요하다. 당장 먹고살기 위한 일의 지원에도 힘이 부치는 국가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꾸준히 쌓은 토대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과학적, 합리적 사고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그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지식들이 이러한 진리를 입증해준다. 사회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낸 후배 과학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더불어 기초과학의 힘으로 우리 사회에 합리적,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수준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신희섭 (한국연구재단 제1호 국가과학자, 기초과학연구원 제1호 연구단장)
코로나19와 세계 각국이 벌이고 있는 전쟁에서 가장 유효한 무기는 정확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국민들의 합리적 사고이다. 『코로나 사이언스』에서 뛰어난 기초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과학적 사실이 바로 그 합리적 사고의 토대이다.
-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류는 위기와 불안, 초불확실의 시대를 맞이했다. 도대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대응´예방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대표적 과학자들의 전문성과 통찰력으로 엮어낸 『코로나 사이언스』가 그 질문들의 해답을 찾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신성철 (KAIST 총장)
전대미문의 감염증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과학 지식이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전문가들이 관련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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