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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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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과학자들의 코로나19 분석 보고서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0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7건 | 판매지수 534
베스트
자연과학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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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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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88g | 140*200*20mm
ISBN13 9788962623505
ISBN10 89626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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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과학자와 시민,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저자 소개

1부 신종 바이러스의 침투 경로와 방어 전략
01.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어떻게 폐렴을 유발하나
02.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03. 바이러스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는다: 유전자가위로 바이러스 RNA 절단
04. 세포 내 증식 원리에 기반을 둔 치료 전략
05. 인공지능을 통한 진단과 예측
06. IBS가 밝혀낸 코로나19 유전자 지도의 의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아킬레스건’을 찾아서

2부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
07. 코로나19, 왜 수퍼 전파자가 많을까
08. 결국은 면역이다 [상]: 궁극적 방어시스템,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나
09. 결국은 면역이다 [하]: 젊고 건강한 감염자를 위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10.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 왔나
11.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클로로퀸’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12. 코로나19, 에어로졸로 전염될 수 있다

3부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
13. 치료 현장의 의료진 이야기: Into the Unknown, 신종 바이러스와 싸운 100일
14. ‘K진단’과 과학자들의 연대
15.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우울’
16. 팬데믹과 인포데믹
17. 가짜뉴스에 맞선 데이터 과학: 국가별 가짜뉴스 확산과 취약성
18. 코로나19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본 확산의 원인
19. 코로나19 정복 가능할까?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후기- 어벤져스 어셈블
후기- 팬데믹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역할
추천의 글- 위기 속에서 빛나는 준비된 기초과학의 힘

저자 소개 (18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안타깝게도 감염병 사태는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 여름이 와도 바이러스 감염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우리 사회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태를 극복하더라도 이후에 또 다른 바이러스의 공격이 이어질 것이다. 위협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 p.6, 「여는 글: 과학자와 시민,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중에서

향후 자세한 후속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사스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염·확산되는 이유도 나왔다. 사스바이러스와 다르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숙주세포의 ACE2에 더 강하게 결합하고, 스파이크단백질의 일부분이 단백질가위로 더 쉽게 잘리도록 변형이 되어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 p.27,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혈액 및 면역세포를 활용하여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인체 면역반응 분석, 치료항체 발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질병진행 양상과 면역과의 상관관계 분석, 여러 약물에 따른 치료 예후, 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폐렴과 기저질환과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 의·과학 연구를 통해 생체 내 복잡한 면역반응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향후 또 다시 출현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p.46, 「세포 내 증식 원리에 기반을 둔 치료 전략」 중에서

외부 칩입자를 방어하는 인체의 면역체계는 선천성 면역계(자연 면역)와 후천성 면역계(획득면역 또는 적응면역)로 구분할 수 있다. 병원체 침입 초기에는 선천성 면역계가 병원체를 탐지하는 유형인식수용체(pattern recognition receptor)로 우리 몸을 방어한다. 선천성 면역계는 톨유사수용체-7(Toll-like receptor-7)과 RIG-I 수용체를 유형인식수용체로 이용하여 RNA형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탐지하고,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 p.87, 「궁극적 방어시스템, 우리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나」 중에서

천산갑에 기생하며 서식하는 바이러스(바이롬, virome)를 연구하는 중국 화난(Shantou)대와 홍콩대의 합동바이러스연구소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이 밀수단속에서 확보의 통제권을 벗어난 지역은 위험해진다. 한 천산갑의 폐와 장, 혈액을 받아 메타게놈 유전체 및 RNA 유전자 분석을 시행했다(Lam et al., 2020). 그 결과, 이번에 천산갑에서 새롭게 발견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 서열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85.5~92.4% 정도 유사함을 알게 되었다. 박쥐와 천산갑에 존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서열을 밝히고 이들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사이의 유사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조작하여 에이즈바이러스 서열을 인위적으로 삽입했다는 주장(해당 논문은 게재 철회됨)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 p.108,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왔나」 중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코로나19가 낮은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는 곳에서는 에어로졸에 의한 실내 집단감염이 2차 파동의 복병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 농도와 노출 시간에 비례해 결정된다. 야외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농축되지 않아서 에어로졸 감염이 일어나기 어렵다.
--- p.132, 「코로나19, 에어로졸로 전염될 수 있다」 중에서

국내 의료진은 메르스에 대한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해외 의료진에 비해 신종 감염병에 조금 더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타 국가들에 비해 병원의 시설이나 장비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급박한 상황 속 해외 연구진의 치료 경험을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국내에서는 발생상황이나 치료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공유됐다.
--- p.146, 「Into the Unknown, 신종 바이러스와 싸운 100일」 중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자신이 사회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온다. 사람들은 사회에서 잊힐까,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내 자리가 없을까 등을 걱정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았을 때 심리적 편안함을 얻는다. 아무리 내성적인 성향을 가졌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하다. 이러한 고민이 일시적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 그나마 낫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 p.162, 「사회적 거리 두기외 코로나 우울」 중에서

사실 백신 거부 움직임은 코로나19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감염병이 출현할 때마다 늘 발생했던 일이다(Dube et al., 2015; 이금숙. 2018). 주목할 점은 인포데믹과 백신거부와의 상관관계이다. 2019년 미국 연구진은 2018년 발생했던 에볼라 사태 이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961명을 대상으로 가짜뉴스와 에볼라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에볼라 관련 가짜뉴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전염병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건강수칙을 잘 지키지 않았으며, 심지어 백신을 거부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Vinck et al., 2019). 우리 설문에서도 출처 없는 정보나 소문을 믿고 백신을 거부하겠다는 응답자가 여럿이었다.
--- p.184, 「가짜뉴스에 맞선 데이터과학」 중에서

한국 경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이다. 글로벌 밸류체인의 탈중국화에 따른 중국 경제의 변화가 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탈중국이 가져오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공동화 부분을 한국 산업이 새롭게 차지함으로써 밸류체인상에서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95, 「코로나19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기초과학 어벤져스, 어셈블
실험실 밖으로 나온 코로나19의 실체

“지금은 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IBS가 TF 팀을 꾸려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해야 합니다!” 2020년 2월, 기초과학연구원의 고규영 단장이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진들을 소집하며 내뱉었다는 한 마디이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부교수이자 기초과학연구원 바이오 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CI(Chief Investigator)인 김호민 CI는 이 긴급한 연락을 받고, “어벤져스 어셈블”을 연상했다고 한다. 이 긴급호출을 받아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초과학자들이 모였다. 국내 과학계에서 유력한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꼽히는 김빛내리 교수(IBS RNA 연구단 단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시하여, 분자의과학, 구조생화학, DNA 복구´재조합, RNA 생물학, 바이러스 면역학, 신경과학,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병원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사들도 여기에 손을 보탰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논문과 자료를 습득하고, 부딪치는 주장과 사실을 정리했다. 단편적인 언론이 전하기 어려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선보이고자 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초과학자들이 모인 TF팀은 그대로 새로운 연구의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코로나19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기 규명하고,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제든 다시 다른 모습으로 닥쳐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본래 과학적 지식이 전공자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되는 것에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연구에서 성과가 나오더라도 저널 등을 통해서 그 성과를 전파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한 둘이 아니다. 엄중한 동료 평가(peer review)를 거쳐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해서 논문이 나온다고 한들 누구나 그것을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심도 깊은 최신의 연구에 대해서는, 설령 과학자라고 할지라도 전공 분야 이외의 논문을 이해하는 것만 해도 수개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이다. 바이러스, 면역학, 생물학과 관련한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고, 저널에 게재하고, 그것을 언론인이나 저술가들이 풀어서 대중들에게 전파하기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너무 지난한 일이다. 그 지난한 길을 따라 세워진 장벽을, ‘기초과학 어벤져스’들이 허물었다. 거두절미하고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했다. 정식 논문을 내기도 전에,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지식을 정리해서 전파하기 시작했다. 바로 지금이 ‘앎’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과학자로서 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이 일이 필요하다고 속삭였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알기 쉽게 쓰려고 했다고 한들 한계는 있다. 누구나가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이해할 정도로 쉬운 내용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체가 그렇게 쉽게 드러나는 것이었다면 지금 세계가 이렇게 골머리를 썩이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19를 둘러싼 가짜뉴스와 막연한 공포, 불안에 질린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코로나19의 실체에 다가서고자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의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에서 코로나 블루까지
뉴노멀을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


2020년 4월, 기초과학연구 RNA 연구단 단장이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인 김빛내리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가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여 『셀(Cell)』에 게재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이해하고,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숨겨진 비밀들을 풀 수 있는 지도를 손에 넣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 등 앞으로의 후속 연구에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RNA 연구단만이 아니라 다른 연구단과 외부 필진까지 더해 코로나19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팬데믹에 수반되는 인포데믹을 분석한 차미영 CI의 연구 또한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의 지침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연구 중 하나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생물학적 구조가 가진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코로나19에는 왜 슈퍼 전파자가 많을까?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할까?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감염되어 퍼지게 되었을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결국, 코로나19는 정복 가능할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질문하자면 끝이 없다. 코로나 팬데믹이라고 하는, 인류를 위협하는 파괴적인 감염병의 창궐은 자연히 수많은 말들을 낳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국적과 전공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앞다투어 코로나 팬데믹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정작 코로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초과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로 치료제나 백신을 내놓을 수 있는 연구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찾기 어렵다. 기초과학이 중요하다는 당위적인 명제에 모든 이들이 동의하면서도 여기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나 명예를 뒤로 하고, 지난한 기초과학 연구에 뛰어든다는 것은 연구자로서도 쉽지 않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그게 가능한 것은 한국의 기초과학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국책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가 국내의 다른 어디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분명 앞으로 국내의 다른 연구자들, 그리고 나아가 한국 사회가 감염병과 뉴노멀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과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기초과학으로 준비된 대한민국을 향하여


“갓 태어난 아기가 무슨 쓸모가 있겠습니까?” 전기의 아버지 마이클 패러데이가, “이런 게 무슨 쓸모가 있는가?” 하고 질책하던 정부 관료를 향해 남겼다는 한 마디이다. 기초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가 몹시 어렵고, 투자에 비례한 효용을 얻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에 기초과학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위적으로는 반박하기 어려워도, 현실적으로는 간단하다. 비용과 쓸모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이클 패러데이 또한 그러한 장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지금 그 갓난아기-바로 전기-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몸집을 키워, 인류 문명 전체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준비된 자에게야말로 기회가 찾아온다는 가르침은 동서고금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순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K-방역’이 하나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스(SARS)와 메르스(MERS)를 거치면서 감염병이라고 하는 재난 상황에 대한 대책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감염병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준비를 갖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준비를 해냈고, 준비는 결실을 보이고 있다.

과기부에서 기초과학연구원의 산하 기관으로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바이러스 연구는 다시 한 차례의 전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과 사회 자체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된 것이다. 이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개별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더라도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일이다. 감염병의 문제와는 결코 완전히 결별할 수 없다. 지금 인류가 COVID-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언제 새로운 변종의 COVID-20이나 COVID-21이 나타나 또다른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개별 감염병에 대응하는 능력만큼이나,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과기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이 준비하고 있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 또한 이를 위한 것이다.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갖추고 바이러스 연구에 힘을 더 쏟으려는 것이다. 그러한 기초연구가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를 이번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IBS 코로나19 과학 리포트」와 『코로나 사이언스』는 과학적 사실을 실험실 밖으로 공유해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초과학이 위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기초과학으로 준비된 안전한 대한민국, 그리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평소 기초과학을 키우자는 주장은 당위성에 비해 구체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투자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가시적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과학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결과론인 경우가 많다. 연구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이렇게도 응용되고 저렇게도 쓰였다는 식이다. 현대의학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X-선과 페니실린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것들은 우연의 산물이어서,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디에 쓰일지 발견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X-선 또는 페니실린이 없는 의료기술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발견은 우연이었으나, 과학을 중시하는 문화와 투자가 없었다면 그 우연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코로나 사이언스』가 주는 교훈도 비슷하다. 준비된 기초과학의 힘을 보여준다. 코로나19는 어떤 징후도 없이 어느 날 불쑥 인류를 덮쳤다. 발생 원인이 모호하고 실체가 생경하고 치료법 역시 깜깜한 것으로서, 기존 지식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 그야말로 미증유의 재난이다. 다행히 정부의 대처, 의료진의 희생, 그리고 국민적 협력이 모여 방역에는 비교적 성공하고 있다. 이른바 K-방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방역은 코로나19의 극복 방안은 되지 못한다. 근본적 해결 방법은 과학에서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지금까지의 답이다. 아직 미완성의 해답이나, 짧은 시간 동안 이룬 성과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 원리와 메커니즘, 치료 전략의 가능성, 사회적 의의에 대해 다룬다. 특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밝혀낸 연구결과는 이 책의 백미이다. IBS 연구자들은 그간 기초과학의 저변을 아우르는 훌륭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랬기에 갑자기 등장한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적절한 기술을 신속히 동원하여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더구나 코로나19 전파 초창기는 근거 없는 억측과 음모론이 번져가는 시기이기도 했다. 과학자들이 연구실 안에서만 정보를 공유했다면 사회적 불안은 더욱 가중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과학자들은 연구실을 나와 정보를 필요로 하는 대중들에게 직접 최신의 지식을 전하고자 했다. 교과서 안의 지식은 텍스트로만 존재하나, 밖으로 나와 사회와 만날 때 비로소 세계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명징한 과학적 논의들은 마치 무지의 어둠을 비추는 빛처럼 느껴진다.

결국 다시금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기초과학은 당장의 수요에 좌우되는 학문이 아니다.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자의 호기심의 충족 외에 얼핏 쓸 곳이 없어 보이는 주제에 오랜 세월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가능한 문화, 과학 연구 수준이 그 나라의 문화의 척도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 그리하여 멀리 내다보는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는 국력이 함께 필요하다. 당장 먹고살기 위한 일의 지원에도 힘이 부치는 국가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꾸준히 쌓은 토대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과학적, 합리적 사고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그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지식들이 이러한 진리를 입증해준다. 사회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낸 후배 과학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더불어 기초과학의 힘으로 우리 사회에 합리적,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수준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신희섭 (한국연구재단 제1호 국가과학자, 기초과학연구원 제1호 연구단장)
코로나19와 세계 각국이 벌이고 있는 전쟁에서 가장 유효한 무기는 정확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국민들의 합리적 사고이다. 『코로나 사이언스』에서 뛰어난 기초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과학적 사실이 바로 그 합리적 사고의 토대이다.
-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류는 위기와 불안, 초불확실의 시대를 맞이했다. 도대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대응´예방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대표적 과학자들의 전문성과 통찰력으로 엮어낸 『코로나 사이언스』가 그 질문들의 해답을 찾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신성철 (KAIST 총장)
전대미문의 감염증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과학 지식이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전문가들이 관련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과학은 우리 삶의 무기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20.11.26 | 추천40 | 댓글23 리뷰제목
코로나19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다시금 유행의 징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방역’으로 그나마 가장 안전한 국가에 속했던 우리나라지만 지금의 유행은 일말의 불안감마저 자아내게 만든다. 더욱이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패러다임 속에서 그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지쳐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위태위태하고,;
리뷰제목

코로나19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다시금 유행의 징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방역’으로 그나마 가장 안전한 국가에 속했던 우리나라지만 지금의 유행은 일말의 불안감마저 자아내게 만든다. 더욱이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패러다임 속에서 그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지쳐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위태위태하고, 겪어보지 못한 일상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정서적인 불안마저 안기고 있다. 그에 따라 말들도 많고 일탈도 많다. 그리고 그것은 확진자 증가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서로를 불신하고 비난하는 사회적 분열양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아직도 우리들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그래서 언제 이 팬데믹이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시중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따라서 우리는 그렇게 변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즉 포스트 코로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가 무엇이고 지금 당장 우리들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그러다보니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온갖 말들이 난무하는 인포데믹이 찾아왔고, 이는 사람들에게 혼란과 불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책 [코로나 사이언스]는 이러한 때 우리에게 코로나19의 실체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을 펴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말 그대로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기관이기에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들을 알려줌으로써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토대를 만들어준다. 분명한 과학적 사실들은 우리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코로나19 인포데믹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연구현장의 최전선에서 써내려간 과학자들의 코로나19 분석보고서’란 부제가 붙어있다. IBS는 국립보건원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약점을 찾아내고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올 2월말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4월초 학술지 <셀(Cell)>에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유전자지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그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과학적 사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IBS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통해 경험했다는 IBS는, 과학자들의 연구내용이 더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동안의 연구결과들을 이 책에 요약해 담았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경로와 세포내 증식, 그리고 그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방어 전략인 면역체계 등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코로나19에 맞서는 우리 사회의 대응전략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과학적 사실의 기초위에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할지라도 전공자가 아닌 우리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온갖 가짜뉴스와 불안에 질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위안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우리가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모두 3부로 되어있다. 먼저 ‘1부 신종 바이러스의 침투경로와 방어전략’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구조와 우리 몸에 침투한 후 일어나는 세포증식과정 등을 살펴보면서 어느 부분에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이 있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증식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자주 일으켜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며 심지어 숙주를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해도 이러한 변이로 인해 효과가 기대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식명칭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라고 한다. 이는 지난 2002년 출현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명을 코비드-19라 명명했고, 국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부르는데 언론에서는 이를 줄여 코로나19로 통칭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막 표면에는 돌기형태의 단백질이 촘촘히 달려있으며 그 형태가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이나 분비물을 통해 밀접접촉자를 감염시키지만 특이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감염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발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한 폐렴이 동반된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기관지와 폐포 안의 상피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섬모상피세포는 병원균을 입과 코 쪽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꺼번에 많은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겨울철 낮은 온도로 인한 건조한 날씨는 세포의 섬모운동을 저하시킨다. 폐포 안의 상피세포가 주기능을 상실하고 염증세포로 변할 때 폐에 염증(폐렴)이 생긴다.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코나 입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는 동시에 기관지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 상피세포가 섬모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2부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에서는 코로나19에 슈퍼전파자가 많은 이유와 우리 몸의 면역체계 및 작동원리, 과도한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폭풍 등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끈 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온 과정과 에어로졸로 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대표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는 낙타, 사향고양이, 천산갑이라고 한다. 이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숙주인 천산갑은 야행성 포유동물로 멸종위기종이지만 여전히 약제와 보양식으로 소비되면서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천산갑, 천산갑에서 사람, 사람에서 또 다른 사람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자연유전자 재조합으로 전파력과 증상 모두가 강력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또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파가능성은 사실이라고 한다. 사람이 말할때나 재채기를 통해 나온 분비물 중에 탄도학상으로 이동하는 분무형태를 비말이라 하고,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입자를 에어로졸이라고 한다. 비말은 대부분 중력 때문에 2미터 이내에서 떨어지지만 에어로졸은 공기의 흐름을 타고 7-8미터 가량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에어로졸 전파에는 에어로졸 내에 병원체가 있어야 하고 충분한 시간동안 공기 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따른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입자를 함유한 에어로졸이 공기 중에 3시간 동안 떠다닐 수 있고 실제로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는 감염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개방된 실외보다는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마스크쓰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 연구자들은 전파방식에 상관없이 마스크쓰기,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예방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3부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나타난 여러 사회현상들에 대한 글이다. 팬데믹과 인포데믹의 영향, 사회적 거리두기와 그로 인한 코로나우울, K-진단과 과학자들의 연대, 그리고 코로나19의 정복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그것이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시점에서 코로나19를 정확히 빠르게 진단하고, 격리치료를 통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방패이다. 우리의 진단 및 방역시스템은 ‘K-방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는 사스와 메르스를 거치면서 감염병이라고 하는 재난상황에 대한 대책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특히 진단은 숙주세포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세포내에 복제하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검출하는 과정이다. IBS는 자체진단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오픈했고, 세계 각지에서 보내오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연대는 인류공동의 재난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를 완전정복 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주기를 두고 나타나는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며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2-3년내 백신과 치료제의 대중화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이러스의 급격한 유전자 변이라는 말하는 과학자들은, 우리가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가 답이라고 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전문적인 지식이 포함되어 읽기가 만만치 않은 책이지만 기초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읽으면서 코로나19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과학이 우리 삶에 있어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실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처럼 평생 함께 해야 할 질병이 된다 해도,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의 습격은 인류의 삶의 방식이 변하지 않는 한 언제고 다시 나타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다. 그렇다고 해도 방역이 최상의 대책이 될 수는 없다. 지금도 전 세계 과학자들이 백신과 치료제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IBS의 연구결과가 코로나19 감염병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단서가 되길 기대하며, 기초과학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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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이제는 우리가 선진국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異**********나 | 2020.11.08 | 추천5 | 댓글3 리뷰제목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기존에 유행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종류이지만,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유형'인 탓에 쉽사리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바이러스의 공격';
리뷰제목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기존에 유행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종류이지만,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유형'인 탓에 쉽사리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일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하는데에는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계절성 독감'이 유행할 때 '독감백신'을 맞듯이 지속적으로 맞아야만 '집단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바이러스의 공격'은 지난 '사스', '메르스', 이번의 '코로나19'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마스크'를 벗고 살 수 있는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바이러스의 공격'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한국의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때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해 뻥뻥 뚫린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 '코로나19'를 초기에 잡아내며 전세계에 'K-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1등 공신입니다. 우리는 지난 실수를 바로 잡고 '초동 역학조사'를 철저히 한 결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봉쇄'를 하지 않고도 방역에 성공하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뛰어난 성과에도 '대구'와 '수도권' 지역에 방역이 뚫리며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현재에도 '세 자리 수' 확진자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북반구에 위치한 유럽과 미국,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하루 1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하루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발생 감염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코 믿을 수 없는 통계수치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나라의 방역은 여전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더욱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만이 새로운 감염자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비말' 형태로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나의 '비말'이 공기중에 퍼지지 않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비말'이 내 호흡기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씻기'를 통해서 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간단하면서도 최고의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 방법을 통해서 훌륭하게 '방역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스웨덴과 같은 유럽국가에서는 '집단면역'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근본적으로는 '면역체계'로 이겨내야 할 감기이므로 철저한 방역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방식을 선택한 셈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증상만 보이며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낸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전염성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년층에서 너무나도 많은 사망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원하던 만큼의 '집단면역'이 형성되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책이 집필되던 시기에는 그 '결과'가 아직 나오기 전이었던지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고, '결과과 주목된다'고만 서술하고 있지만, 최신 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에서 자신들의 '집단면역 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에어로졸 상태, 즉, '공기중'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밀접접촉'이 아니더라도 '밀폐된 장소'에 오랜 시간 함께 지낸 것만으로도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생활'을 많이 하면서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져서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에선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바깥에선 '밀폐'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농도'가 희석되어 위험이 줄어들고,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의 활동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서 반드시 '환기'를 자주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현재까지는 '천산갑'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박쥐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천산갑'을 거쳐 '인간'에게까지 '감염'시킬 수 있도록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혀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현재까지도 '박쥐'와 '천산갑'을 식용하고 약으로 복용하길 즐겨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중국 당국에서 '금지' 조취를 취했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는 보도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밀접접촉한 결과로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만 합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기까지 수많은 변이를 거쳐서 왔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접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변이된 바이러스'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대량발생한 뒤에 중국에서 '동물실험'을 한 결과, 개나 돼지는 감염되지 않았지만, 고양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고농축'된 바이러스를 사용해서 실험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공기중'에 있는 '저농도'의 바이러스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를 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을 '격리'시킬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주위를 해야 할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쯤 나올지, 치료제 개발은 어디까지 진척이 되었는지는 과학자들도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까닭은 'RNA 바이러스'가 짧은 기간에도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기약'을 못 만들고 있는 까닭과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독감백신'을 맞듯이 '코로나19' 백신도 완성이 되는 순간부터 매년 꾸준히 맞아야만 할 것입니다. 치료제 역시 개발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감기약 하나 만드는데에도 최소 10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연구성과를 내고 있고,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도 'K-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2~3년 안에 나올거라는 '희망찬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의 답답함과 우울함도 견디기 힘든데 앞으로 2~3년을 더 기다리라는 건 죽으라는 이야기냐? 라는 하소연이 나올 법 합니다. 하지만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연구를 2~3년으로 단축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더구나 우리 나라의 '기초과학' 부분이 상당히 뒤쳐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적과도 같은 속도입니다. 물론, 람데시비르 등과 같은 '기존 치료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부작용'이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임상실험' 단계도 무시하고 일단 '접종'부터 하고서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지만,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전세계는 이만큼 절박한 상황입니다. 적어도 'K-방역'에 성공한 우리가 무리해서 온국민을 '실험쥐'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 높은 백신이 개발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기다리면 될 겁니다. '가짜뉴스'에 속지 말고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 나라는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이젠 대한민국이 선진국입니다. 우리는 'K-방역'을 보여줌으로써 과거의 실패를 딛고 세계적인 모범국이 되었습니다. 이젠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뒤를 전세계가 따라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백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차분히 응원할 때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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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코로나 사이언스, 아는 만큼 지킨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사**기 | 2020.11.08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기초과학연구원(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이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홈페이지에 연재한 19편의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엮은 것이다. 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보완하고 업데이트하는 한편, 더 많은 전문가의 글을 보태 새롭게 단장했다.IBS 연구원, KAIST 교수, 의사, 생물학자, 화학자와 컴퓨터 전문가 등 12인이 저자로 참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실체와;
리뷰제목

 

이 책은 기초과학연구원(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이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홈페이지에 연재한 19편의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엮은 것이다. 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보완하고 업데이트하는 한편, 더 많은 전문가의 글을 보태 새롭게 단장했다.

IBS 연구원, KAIST 교수, 의사, 생물학자, 화학자와 컴퓨터 전문가 등 12인이 저자로 참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실체와 임상 증상 그리고 사회학적 현장을 서술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제1호 연구단장 신희섭 박사는 추천사에서 “K-방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방역은 코로나19의 극복 방안은 되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근본적 해결 방법은 과학에서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지금까지의 답이다.”라고 책을 소개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신종 바이러스의 침투 경로와 방어 전략을 주제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구조, 폐렴 유발 메커니즘, 치료 전략 등을 다뤘다. 2부는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은 코로나19의 전파·인체 면역·숙주·치료제 등 현재까지 규명된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다뤘다. 마지막 3부는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를 주제로 의료진의 경험담·정신의학적 분석·인포데믹·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담았다.

그렇다면 코로나19는 언제 종식되는가? 책은 이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의 답을 궁금해 할 것이다. 희망적인 예측을 내놓고 싶지만, 과학자로서 바라보는 현실은 냉혹하다. 현재 추이를 지켜볼 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198쪽


결국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길은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 중에 있으니 곧 반가운 소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는 만큼 지킬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적 사실을 숙지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백신과 치료제 없이 이겨낼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아닐까.

 

“결국에는 인간이 승리하겠지만 신종 바이러스와 인류의 전쟁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보다 더 빨리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승리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이다.” - 17쪽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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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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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코로나에 대해서 전문적지식은 물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상식까지도 알려주는 책!!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초* | 2020.11.23
구매 평점5점
코로나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쉽게 알려주려고 노력한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없* | 2020.12.19
구매 평점5점
도움이 많이 되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3*****y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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