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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 통계와 그래프에 속지 않는 데이터 읽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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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40g | 150*225*20mm
ISBN13 9788901245591
ISBN10 890124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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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V와 신문, 소셜 미디어, 책, 광고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표, 그래프, 지도, 다이어그램 등의 차트가 우리를 어떻게 속이는지 밝혀낸다. 의도적으로 조작된 차트가 아니라도 잘못된 생각과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반대로 차트는 진실을 일깨워줄 수도 있다. 잘 설계된 차트는 세상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힘을 부여한다.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어내고 복잡한 데이터에서 핵심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단언컨대 차트는 숫자 뒤에 숨은 패턴과 경향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좋은 차트는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려면 먼저 차트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즉, 차트를 단순한 그림이나 도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읽고 해석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차트 속에서 진실을, 나아가 세상을 바로 읽어내는 방법을 이제부터 알아보자.
--- p.16~17, 「들어가며.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중에서

2017년 4월 27일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로이터통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중국과 시진핑 주석에 관해 한창 이야기하던 트럼프가 말을 멈추더니 기자에게 2016년 대통령 선거 지도를 나눠주었다([그림 1]). 트럼프가 말했다. “그거 가져가요. 최종 결과를 종합한 지도요. 보기 좋죠? 당연히 빨간색이 우리지.”(……)

이 지도는 각 후보자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수를 나타냈다고 해석되기 때문에 잘못되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실 이 지도는 ‘구역’을 표시한 것이다. 나는 포소비에크에게 그림을 바꾸거나 제목을 ‘트럼프를 지지하는 카운티들’이라고 수정하라고 조언했다. 그쪽이 올바르기 때문이다.

지도에 표시된 색깔, 즉 붉은색(공화당)과 회색(민주당)의 비율을 추정해보자. 대략 80%의 붉은색과 20%의 회색으로 구성된 이 지도는 트럼프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고 암시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했다. 일반 유권자 투표--- p.포소비에크가 말하는 ‘시민들의 투표’--- p.에서 두 후보는 비슷하게 득표했다([그림 2]).
--- p.23~25, 「서론. 차트는 어떻게 우리를 눈멀게 하는가」 중에서

그렇다면 왜 더 흔히 알려진 산술 평균이 아니라 중윗값을 사용할까? 평균은 극단값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일반 소득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주민 100명이 살고 있는 카운티의 소득을 연구한다고 해보자. 주민 중 99명은 1만 3590달러(약 1616만 5000원)에 가까운 연간 소득을 올리지만 나머지 1명은 1년에 100만 달러(약 11억 8700만 원)를 번다.

이런 소득 분포 상황에서는 중윗값은 1만 3590달러에 가깝다. 사람들 중 절반은 나머지 절반보다 조금 더 가난하고, 1명의 백만장자가 속한 나머지 절반은 그보다 조금 더 부유하다. 그러나 산술 평균을 내면 그보다 훨씬 높은 2만 3454달러(약 2789만 9000원)가 된다. 이는 모든 카운티 주민의 소득을 더해 100명으로 나눈 값이다. 어느 집단의 소득수준에 대해 산술 평균을 취할 경우,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포함되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도 백만장자가 돼버린다.
--- p.53~54, 「1장. 차트란 무엇인가」 중에서

“모든 차트는 영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대럴 허프의 1954년 저서 『새빨간 거짓말, 통계』 덕분에 유명해졌는데, 나는 이 사례가 그런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 허프의 저서는 고전인 만큼 훌륭한 조언을 담고 있지만, 분명 예외는 있다.(……)

세계 평균 기대 수명은 1960년에는 53세였지만 2016년에는 72세까지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자면 35%나 된다. 그러나 [그림 18]의 차트에서는 그 점이 강조되지 않는다. 막대가 영점에서 시작하고 막대의 높이는 데이터 수치에 비례해야 한다. 그 결과 차트의 종횡비를 맞추기 위해 막대의 높이가 짧아졌다.

물론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기대 수명에 관한 데이터 세트를 영점 기준선에서 시작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논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기대 수명이 0인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에서 출생한 모든 아이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사망한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 p.102~104, 「2장. 같은 데이터, 다른 그래프 : 척도와 비례」 중에서

2018년 2월 22일 BBC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바클리은행 여성 직원들은 남성 직원들보다 최대 43.5%나 적게 벌고 있다.” 거짓말이 아니다. 바클리은행의 남녀 임금격차는 실제로 매우 크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가 제프리 섀퍼가 지적했듯이 43.5%의 격차만으로는 그 내막을 완전히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림 6]과 같은 차트를 살펴봐야 한다. 간과했을지도 모를 정보를 다른 각도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클리은행에는 성차별 문제가 있다. 하지만 동등한 직급끼리는 임금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다. 문제는 바클리은행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평사원이고 관리직은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승진 정책에 있다.
--- p.137~138, 「3장. 무엇을 측정하고 어떻게 집계했는가 : 데이터 신뢰도」 중에서

박스 오피스 수익에 관한 이야기의 가장 흔한 문제점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실질 가치가 아닌 명목 가치를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표 가격이 15달러(약 1만 7800원)면 5달러(약 5900원)일 때보다 훨씬 쉽게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영화’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박스 오피스 목록 상위권에는 대부분 최신 영화들이 포진하고 오래된 영화들은 하위권에 머무른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주요 영화들의 매출액을 2018년 달러 가치로 환산해보았다. 차트의 모든 막대 높이가 증가했지만 그 비율은 달랐다. 가령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의 박스 오피스는 약 5% 상승한 반면 [죠스](1975)는 360%나 뛰어올랐다. [죠스]가 2018년에 개봉했다면 당시의 명목 가치인 700만 달러(약 83억 원)가 아니라 3200만 달러(약 380억 원)를 벌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 p.168~169, 「4장. 편집된 진실에 속지 않으려면 : 데이터 선별과 모집단」 중에서

1981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10명 중 4명꼴(42.3%)로 하루에 2달러(약 2370원) 미만으로 살아야 했다. 2013년이 되자 그 숫자는 10명 중 1명꼴(10.9%)로 떨어졌다. 분명 모두가 축하해야 할 성과다. 그러나 이런 차트와 데이터의 숫자 뒤에는 어마어마한 인간적 비극이 숨어 있다. 백분율과 비율은 우리의 공감 능력을 마비시킨다. 10.9%라는 수치가 적게 느껴지는가? 그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의미하는지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013년 세계 인구의 10.9%는 무려 8억 명에 가까운 수치다. (……)

명목값도 조정값도 단독으로 제시되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2가지를 함께 제시할 때에만 인류의 놀라운 발전과 진보 그리고 힘겨운 도전 과제를 더 분명하고 심오하게 이해할 수 있다. 8억 명 가까운 사람들이 극단적 빈곤 상태에 있다. 그 수는 2016년 미국 인구의 2.5배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 p.178~179, 「4장. 편집된 진실에 속지 않으려면 : 데이터 선별과 모집단」 중에서

허리케인 예보도 한가운데 있는 원뿔 표시는 ‘불확실성의 원뿔’로 불린다. 남부 플로리다 주민들은 “죽음의 원뿔”이라고도 하는데, 이 원뿔이 허리케인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을 나타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보도에 “원뿔은 폭풍 중심부의 예상 경로를 포함할 뿐 폭풍의 크기를 나타내지는 않으며, 원뿔 바깥 지역에서도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는데도 말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원뿔 안에 찍혀 있는 점이 비가 내리는 지역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은 4~5일 후에 허리케인의 중심이 위치할 수도 있는 장소를 의미할 뿐이다.
--- p.204, 「5장. 신뢰도 95%의 비밀 : 미래 예측과 불확실성」 중에서

코로나19에 관한 또 다른 문제점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로 인해 사망했는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분자와 분모 모두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사망률을 계산하고 있다. (……)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되고 내가 후기를 쓰는 지금(2020년 5월 3일)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4만 6027명이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라는 말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이러스가 유발한 합병증의 직접적 결과로 사망한 사람들인가? 아니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그것이 가장 유력한 사망 원인인 경우를 가리키는가? 모든 국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를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각국의 통계 수치에 관한 비교는 까다로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차트가 정확히 무엇을 집계했는지 검증해야 한다. 차트의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차트 외의 상황도 고려하고 작게 쓰인 글자들을 읽어봐야 한다.
--- p.271, 「마치며. 차트로 바라본 팬데믹 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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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데이터는 표현 방식에 따라 거짓을 보여줄 수도 있고 진실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 섬세하고도 결정적인 차이를 가려내려는 이들에게 완벽한 입문서다. 나는 이 책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 찰스 윌런 (경제학자, 『벌거벗은 통계학』 저자)
재미있고 흡입력 넘치고 수학적으로도 정확하다. 매사에 정확한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캐시 오닐 (수학자 겸 데이터 과학자, 『대량살상 수학무기』 저자)
이런 책이 필요 없는 세상에 살고 싶지만 어쩌겠나. 호시탐탐 우리를 속이려드는 수치와 차트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세상인걸! 즉, 당신에겐 이 강력한 호신용 책이 필요하다.
- 조던 엘렌버그 (수학자, 『틀리지 않는 법』 저자)
현명하고 재치 있고 아주 탁월한 책이다. 통계 수치와 그래프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단련하는 데 이보다 훌륭한 선생은 없을 것이다.
- 팀 하포드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칼럼니스트, 『경제학 콘서트』 저자)
알베르토 카이로는 데이터를 낱낱이 파헤치려는 이들을 향해 데이터 시각화와 스토리텔링에 관한 가장 훌륭한 사례를 제시한다.
- 도나 M. 웡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저자)
세상 모든 사람이 어떻게 시각 자료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활용하는지 안다면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시각 디자인 분야의 거장인 알베르토 카이로는 차트에 숨겨진 욕망과 의도를 해독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차트를 순진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 카이저 펑 (통계학자,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저자)
그림 하나가 천 마디 말보다 값질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을 판독할 줄 알아야 가능한 이야기다. 알베르토 카이로는 우리 주변의 차트를 꼼꼼하고 신중하게 분석하며 시각 정보에 똑똑해지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 훔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 당신도 분명 그럴 것이다.
- 오스틴 클레온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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