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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 인간은 어떻게 미지의 세상을 탐색하고 방랑하는가

리뷰 총점9.4 리뷰 33건 | 판매지수 834
베스트
인문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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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16g | 147*215*20mm
ISBN13 9791190030687
ISBN10 1190030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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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길 찾기는 공간 지각 능력과 영역 지키기와도 밀접하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는 건, 인간의 길 찾기 능력이 그만큼 효과적이었다는 의미겠다. 이 책은 '길 찾기'라는 주제로 인류학, 심리학, 역사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최근 인류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개념 중 한 가지는 우리의 길 찾기 능력이 인간이라는 종이 성공하는 데 필수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능력이 폭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살며 먹을 것과 잘 곳을 찾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던 선사시대에, 자원이 있는 곳과 포식자의 동향에 관하여 다른 집단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진화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다. 친구는 생존을 위한 자산이었다. 식량이 바닥났을 때, 함께 사냥할 사람이 필요할 때 그들에겐 친구가 있었다.
--- p.21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다는 것은 아이들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뜻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사귀고, 탐험을 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교양 있는 존재라 할지라도 여전히 공간적 존재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도록 진화했다. 크기를 가늠하거나,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물리적인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배워나갈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한 학습을 가장 호기심이 많고 제약이 적은 어린 시절에 하지 못한다면, 더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 p.50

실러는 참가자들이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왼쪽 해마의 혈류가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녀는 해마가 사회성(이 경우에는 권력과 소속감)의 크기를 측정할 때 공간의 크기를 재는 것처럼 측정한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가 공간 인지와 사회성 인지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최초의 연구는 아니었다. 2004년 텍사스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멕시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학생들이 멕시코가 실제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러의 이론에 따르면, 그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를 대신해서 지리적 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 p.130

이누이트족 여성이 공간 훈련을 남성만큼 잘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그들이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자유로운 북극의 툰드라에서 자랐기 때문일 수 있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식량을 구하고, 탐험하고,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일을 남자아이들 못지않게 열심히 한다. 그리고 8세가 되기 전에 그만큼 많은 영역을 다루게 된다. 그 후 문화적 영향이나 부모의 영향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결국 여성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생물학적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요인들이다.
--- p.187

제리는 19일 이상 야생 지역에 서 홀로 버티다가 무방비 상태와 기아에 굴복하고 말았다. 전문가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긴 시간이었다. 수색견 팀이 제리와 1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을 지나갔으며, 그녀의 텐트가 있던 곳에서 일직선으로 불과 800미터 떨어진 곳에 오솔길이 있었고, 그녀가 언덕을 따라 내려갔다면 오래된 철길이 있어 그 철길을 따라가면 양방향 모두 곧바로 숲을 벗어날 수 있었다.
--- p.231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비극은 늘 가지고 있던 그 나침반이 이제 사라지고 지도는 작아진다는 것이다. 방향감각 상실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본 상태가 되었고, 늘 알고 살아왔던 장소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그 자리에 머무는 대신 걷기를 선택한다. 지도와 나침반 없이 자신의 제한된 지평과 직면하려고 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황야에서 길을 잃었을 때 구조를 기다리는 대신 미지의 세상으로 들어가길 선호하는 우리의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치매에 관한 끔찍한 진실은 아무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혼자다. 적어도 계속 움직이면 선택지가 주어진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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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뇌의 생체적 GPS를 켜고 심리적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낯선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을 터득하고 우리 뇌 속에 꿈틀거리는 타고난 탐험가의 본능을 되찾게 될지 모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우리 모두가 가진 인간 뇌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는 순간이다. 자, 이제 호모사피엔스의 타고난 탐험가의 눈으로 다시 세상을 보자.”
- 정재승 (뇌과학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진화하여 방향을 맞추게 되었는가에 대한 마이클 본드의 매혹적이고 날카로운 설명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을 던져준다.
- 이사벨라 트리 (『와일딩Wilding』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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