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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의 보폭을 넓히는 새로운 장자 읽기

앵거스 그레이엄 해설및편역 / 김경희 | 이학사 | 2015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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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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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2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71쪽 | 1118g | 165*235*45mm
ISBN13 9788961472104
ISBN10 89614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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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및 편역 :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Angus Charles Graham, 1919-1991)은 뛰어난 중국 고전 번역가이자 20세기 서양의 중국학 연구의 한 흐름을 주도한 중국철학의 권위자이다. 영국의 웨일스 페나스에서 출생했고, 1932-1937년 엘즈미어칼리지(Ellesmere College)를 거쳐, 옥스포드의 코퍼스크리스티칼리지(Corpus Christi College)에서 신학을 전공하였다. 1946년 런던대학의 아시아·아프리카대학(SOAS)에 들어가 중국어와 중국학을 연구하였고, 1953년 정명도·정이천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과 아시아의 여러 대학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으며, 1971년부터 런던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다 1984년 은퇴하였다. 1981년에는 영국학사원의 특별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91년 영국의 노팅엄셔에서 71세로 별세하였다. 주요 저서로 『도의 논쟁자들(Disputers of the Tao)』, 『후기 묵가의 논리학과 윤리학 및 과학(Later Mohist logic, ethics and science)』, 『중국 철학과 철학적 문헌 연구(Studies in Chinese philosophy and philosophical literature)』, 『이성 안의 비이성(Unreason within reason)』, 『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Two Chinese philosophers)』, 『음양과 상관적 사유(Yin-Yang and the nature of correlative thinking)』 등이 있다.
역자 : 김경희
김경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장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임대우강의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상담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장자, 영혼의 변화를 위한 철학]을 번역했고, [동양철학산책]을 공동 집필했으며, [장자의 변화론]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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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두려움을 전혀 모르는 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습적 사고방식들에 애써 반항하고 있다기보다는 워낙 타고나기를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약간은 소름 돋는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그가 우리에게 펼쳐 보이는 풍경 속에서 사물들은 어찌 된 일인지 우리가 습관적으로 그 사물들에게 부여해온 상대적 무게를 띠고 있지 않다. 그는 인간에게서나 발견할 수 있는 중요성을 동물과 나무한테서도 똑같이 발견하는 듯하다.”--- p.16-17

“장자는 자기 자신을 자아와 생존에 대한 걱정 속에만 가둬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운의 변덕스러움 및 죽음의 확실성과 화해시켜줄 철학을 찾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이 그의 사유의 배후에 놓여 있는 가장 강한 충동이었을 것이다.”--- p.19-20

“고정된 목표를 버리고 경직된 범주를 해체하면, 관심의 초점은 끝없이 달라지는 전경(全景)의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유영하게 되고, 우리 내부의 에너지로부터 반응이 직접적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장자에게는 이것이야말로 드넓은 해방이며, 자아를 가둬놓는 경계로부터 벗어나 무제한의 영역으로 출항하는 것이다. 그의 저술의 리듬에 주기적으로 활기를 불어넣는 단어는 바로 유(遊), 즉 ‘떠돌아다니기, 여행하기’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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