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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 시뮬라크르의 즐거움

극장전 : 시뮬라크르의 즐거움

걷는사람 인문학-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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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90g | 148*210*23mm
ISBN13 9791192333199
ISBN10 119233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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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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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매거나 붙인 자국! 구멍. 공허. 시가 그것을 품은 채 사물이 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 역시 그것을 품은 채 현실이 되거나 현실을 뛰어넘으려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구멍과 공허를 품은 채. 왜일까? 그것은 예정된 실패. 실패의 운명. 그래서 멋있는 시는 멋있는 영화와 친구가 될 수밖에 없다. 꿰매거나 붙인 자국이 눈에 뻔히 보임에도 시나 영화는 ‘풍차’를 향해 돌격한다.
---「시와 영화」중에서

소년들은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입이 근질근질하다. 자기가 겪은 일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싶어서. 자기가 영화를 보는 동안 공중부양하여 본래 앉은 자리에서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가를. 그 사태를. 소년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어 본 것이다. 그것을 말하려고 다시 영화라는 입체적 텍스트로 돌아가는 것이다. 소년은 놀라운 체험을 한다. 영화를 해석하면서 변한 자신을 알아차린다. 헛것일 뿐인데, 헛것이 나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어떻게 옮겨 놓을 수 있었을까. 영화의 경이. 시뮬라크르의 즐거움.
---「영화의 해석」중에서

영화는 소설이 아니다. 저 빛과 어둠을 오가는 주인공들의 검무는 남순과 헛것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란 그런 것이다. 어둠 속에 무언가 있다고 믿는 것. 관객은 그렇게 어둠 속에 앉아서 빛과 겨룬다. 스크린 위에는 눈이 한없이 내린다. 눈은 어쩐지 반짝인다.
---「검무, 빛과 어둠의 대결 ―[형사:Duelist]」중에서

우리가 악마가 있다고 믿으면, 악마라는 ‘시뮬라크르’는 실재가 된다. 독버섯이 환각을 유발하여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면, 그것은 기정사실이 된다. 저 여자가 마녀라고 외워대면 평범한 여자도 마녀가 된다. 이 영화가 꺼림칙하고 무서운 농담인 이유는 영화란 그저 시뮬라크르일 뿐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끊기 어려운 매혹이다. 관객은 이 무서운 시뮬라크르와 대결한다. 이것은 대담한 방식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가 무서운 것은 동서양의 그로테스크한 것을 총동원해서가 아니라, 상상하는 족족 실재가 되어 버리는 아주 현실적인 ‘주문’의 기제를 우리에게 알려 주어서이다. 영화는 그 기제를 반복하여 우리에게 보여 줌으로써 현실을 위협하는 시뮬라크르의 공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미친 여자 만들기 ―[곡성]」중에서

하위주체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보일 때, 자본가는 말한다. 선을 넘지 말라고. 박 사장(이선균 분)은 운전하다가 뒤를 돌아보는 기택에게 앞을 보라고 핀잔을 준다. 두 사람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할 수 없다. 인디언의 탈을 쓴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할 때, 박 사장은 다시 핀잔을 준다. 기택은 분노한다.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피를 흘리다가 화를 내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기택은 순간적으로 깨닫는다. 그 감정의 순간적 변화는 슬로모션을 통해 강조된다. 그 후일담은 순간적 격정을 누그러뜨리면서, 한편으로는 바깥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준다. 모호하고 아름다운 반성의 여유이다.
---「저택의 발명과 비가시화하는 하위주체 ―[기생충]」중에서

영화는 없는 것을 있게 하는 현전(現前)의 기계이다. 그것은 ‘죽음’조차 관객 앞에 나타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저 현전이 덧없이 사라질 운명인 현전인 한 영화의 죽음이 아니면 안 된다.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것은 저 죽음까지를 포함한 영화의 운명이다.
---「C의 운명 ―[커피와 담배]」중에서

영화의 비가시적인 영역, 즉 담론의 영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갤러리가 있는 식당에서 벤과 그의 가족이 밥을 먹는 장면에 아주 가까이 위치한다. 종수는 벤을 쫓아 그곳에 이른다. 그리고 임옥상 화백의 그림 [삼계화택] 앞에 선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것은 용산 참사(2009)를 모티프로 한 그림이다. 용산 4구역 재개발을 반대하는 철거민들이 내몰린 장소인 남일당 옥상까지 공권력이 밀고 들어온다. 잘 알려진 대로 컨테이너가 옥상에 도착하고, 그것은 죽음의 상자에 다름 아니었다. 남일당 옥상은 일종의 국경이다. [삼계화택]이 걸린 갤러리 바로 옆 식당에서 벤은 가족과 단란한 식사를 한다. 이 대비야말로 이 영화의 담론 영역을 확고하게 한다.
---「훼손된 세계의 완강함과 무력한 주체의 분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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