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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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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162579
ISBN10 89921625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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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희운
1932년 8월 출생이다. 1945 광복 때 중학교 1학년,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시작했다. 950년 서울대학교 화공과 입학후, 곧바로 6·25 발발이 되었고 1954년에 서울대학교 화공과 졸업을 했다. 호남비료(주) 나주공장 건설, 기술기획 업무, 한국과학기술원 KIST 책임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경력이 있다. 경기도 마석에 있는 화도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현재 명예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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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한 폭의 자화(自畵)가 그려진다. 물가 양지바른 비탈에 늙은 소 한 마리가 먼 산 쳐다보며 한가로이 되새김질하고 있다. 멍에도 벗고, 줄에 매이지도 않고, 미련도 회한도 없는 순진한 눈을 하곤 어쩌다가 어기적거리며 일어나 풀을 조금 뜯고, 물가에서 목을 축인다.
내가 태어난 건 임신(壬申)년 음력 ‘7월 열이레’라고 알고 있다. 그날이 부모가 마련해 주신 생일이고, 첫돌이라는 것도 그날이다. 호적상으로는 8월 27일인데, 한 번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양력(陽曆)과 차이가 10일밖에 되지 않아 놀랐다. 내 선친은 신식 분이었나 싶어서 고맙게 생각되었다. 그 무렵 유아사망률이 50%,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36세였다 하니, 홍역을 치르고 온갖 잡병을 거쳐 면역력이 충분해져서 살아남겠다 싶거나 심지어는 학교에 취학하게 되어서야 출생신고를 해서 호적에 올리는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 본문 중에서

3학년 때 시험을 거쳐 월반하고 4학년 공부를 따라갔다. 지나고 생각하니 이 일은 생에 있어 큰 갈림길이었다. 대학 입시를 위해서 상경하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집안에 한양에서 공부한 이가 하나도 없던 명실상부한 촌놈이었으니 전차가 길을 누비는 서울에서 나는 완전한 이방인이었다. 서울 학생들과 경쟁해서 도저히 합격할 것 같지 않았지만, 요행히 화공과에 들어간다. 화학공장이라고는 별로 없던 시절, 그래도 앞길이 유망하다고 모두가 가고 싶어했다. 중앙우체국에 달려가서, ‘합격’이라는 단 두 자의 전보로 부모님께 알려드린 일은 생에 가장 흐뭇한 효도였다.
--- 본문 중에서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사변이 일어났다. 북군의 뒤를 따라 피란길 고향행, ‘의용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자숙하다가 인천상륙, 서울수복이라는 사변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수복하고 보니 같이 다니던 중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후퇴할 때에 학도병으로 지원해서 낙동강 전투에 참전, 80명 가까이 희생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한 해 일찍 대학에 가지 않았던들 나도 그 와중에 어찌 되었을까 되새기게 된다. 정부와 같이 부산으로 터전을 옮긴 서울대학교는 대신동 산기슭에 비가 새는 천막을 치고 나무 널빤지로 만든 긴 의자와 칠판만을 갖춘 강의실에서 전란중 강의가 이루어진다. 상식으로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교육 상황이었다. 환도(還都)해 보니 대학 졸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공덕에 있던 대학 교사에는 군이 주둔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 상태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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