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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

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

: 쿠팡에서 사람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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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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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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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4g | 130*190*16mm
ISBN13 9791185253961
ISBN10 118525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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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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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없는 삶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평범했던 모든 일상이 멈춰 버렸다. 약에 의지해야만 잠을 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간 아들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남은 가족에게, 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들어 가슴이 먹먹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아들의 죽음 후에도 쿠팡물류센터에서 죽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은 노동자들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들의 산재 신청 전 산재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더니 산재 판정이 나고서야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일 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 죽음은 멈추지 않았다. 죽음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도 여전하다.
---「박미숙, 故 장덕준 씨의 어머니의 글」중에서

부모는 아들의 결심을 혼자 하는 싸움이라 이해했다. 그래서 버텨보자는 아들을 만류하지 않았다. ‘네 마음이 풀릴 때까지’라는 존중과 더불어 쿠팡이라는 큰 회사의 정직원이라는 기대도 존재했다. 다만 덕준 씨도 그의 부모도,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사람의 몸은 무리하면 아프고, 오래 일하면 병든다는 것을. 쿠팡이 책임지고 싶지 않은 것에 이런 ‘인간적인’ 몸이 있었다. 인간적인 몸이 버티지 못하고 떠난 자리는 새로운 몸으로 채워졌다. 교체 가능한 젊은 몸들이 불황, 경기침체, 실업이라는 이름 앞에 광범위하게 존재했다.
---「희정, 기록노동자의 글」중에서

매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는 쿠팡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투자에는 공격적이었으나, 노동자 안전을 위한 투자에는 공격적이지 못했다.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와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고, 이는 안 그래도 개개인에게 최대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시스템 속에서 일하는 쿠팡 노동자들에게 더 강한 압박으로 작용했다. 쿠팡의 불안한 성장은 언제까지 가능할까.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쿠팡 불매 운동이 지금은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언제 또 이 같은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이승훈, 〈민중의소리〉 기자의 글」중에서

코로나19를 통과한 한국사회는 코로나19 이전의 삶과는 다른 형태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다른 의미에서 퇴행적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난 노동과 삶의 불평등, 더 심화된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 한 복판에 놓여 있다. 그 문제를 풀어내는 하나의 실마리는 ‘위장된 편리함’ 속에 감춰진 야간소비, 야간노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더라?”라는 주문이 온 사회를 야간노동과 야 간소비에 젖어 들게 하기 전에, 시간을 둘러싼 보다 근본적인 정치적 사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 질문부터 시작하자. 왜 우리는 이토록 밤을 새워 주문버튼을 누르는가.
---「전주희,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의 글」중에서

기업은 노동력을 살 때 안전을 절대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의회는 기업이 노동자의 안녕을 보장하도록 하는 입법에 전념해야 한다. 정부는 제대로 된 감독을 통해 법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기업이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시스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시민사회는 전 국민의 반 수인 2,600만 명의 경제활동 인구가 안전하게 한국사회에서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당사자인 노동자 스스로의 관심과 조직화 노력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의 글」중에서

변화는 가능하다. 자본이 쌓아 올린 성벽에 균열을 내는 것,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야간노동의 굴레를 벗어나는 새로운 사회적 기준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 이제는 쿠팡화된 소비패턴, 쿠팡 당해버린 야간 유통·물류 서비스노동자의 삶을 다시 회복할 때이다. 로켓배송, 샛별배송에 익숙해진 라이프스타일을 떨치고, 새로운 길을 내는 노동자 시민의 연대를 기다린다.
---「이희종 서비스연맹 정책실장, 정하나 서비스연맹 정책국장의 글」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일 계약서를 쓰는 비정규직, 낮은 임금, 야간노동을 이유로 쿠팡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비판하면, 쿠팡은 누군가에게는 그런 일자리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수백 년 노동자들이 노동법과 최저임금 제도를 만들기 위해 투쟁한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야간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故 장덕준 님의 과로사, 긴 시간 부모님의 싸움, 그리고 이 책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2020년은 정말 힘든 해였습니다. 그해, 택배 현장에서 20명의 동료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택배 현장의 열악함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이 투쟁을 결심했고, 현장은 조금씩 변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동료의 죽음을 맞이하던 그때, 故 장덕준 님의 유족을 만났습니다. 故 장덕준님을 통해 쿠팡의 살인적인 노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쿠팡만은 유독 아직 사과도 반성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또 그의 죽음을 잊어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때의 결심을 되새깁니다.
-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쿠팡은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이 과로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유족과 과로사대책위 등이 몇 달 동안 끈질기게 진상규명 노력을 한 결과 근로복지공단에서 과로사라고 판정하였습니다. 이후 유족은 덕준이 친구들이 더 이상 과로사 참사를 당하지 않도록, 쿠팡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쿠팡은 대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쿠팡 노동자들은 올해도 작업장에 에어컨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쿠팡은 재발방지 대책이 아니라 보상금 논의라면 지금이라도 대화하겠다며 유족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故 장덕준 님 과로사의 진실, 쿠팡 노동자의 참혹한 노동현실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그리하여 쿠팡에서 더 이상 일하다가 죽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이 실현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

27살의 건장한 청년이 과로사로 사망했습니다. 장덕준 씨뿐만이 아닙니다. 열 명의 노동자가 쿠팡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쿠팡은 책임 있는 사과도, 재발방지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조건 개선 없이는 쿠팡이란 일터는 계속해서 노동자의 생명을 빼앗는 곳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쿠팡 노동자의 죽음을 복기하며, 더 이상 쿠팡이 죽음의 일터가 되어선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갈아 문 앞 배송을 실현하는 쿠팡의 이면을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쿠팡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노동자를 도구처럼 쓰다 버리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저들의 오만함을 꺾을 수 있도록, “우리는 노예예요. 우리는 쿠팡을 이길 수 없어요.”라며 조여 오는 가슴을 움켜쥐고 하루 5만 보를 뛰어다녀야 했던 故 장덕준 님의 절망이 반복되지 않도록, 빠르고 편리한 삶을 떠받쳐온 야만적인 질서에 맞서 우리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구해야 할 때. 깊은 분노와 뜨거운 냉철함으로 쓰인 이 책이 이기는 싸움을 다짐하며 손에 쥐는 또 하나의 짱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재연 (전 진보당 상임대표)

당신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다면, 어제 주문한 물건이 오늘 도착하지 않아 초조했던 적이 있다면, 새벽이면 도착해있는 먹거리와 물건들이 안도감을 주는 워킹맘이라면,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쿠팡화 된 우리 삶의 이면과 지워진 노동의 모습을 민망할 정도로 낱낱이 드러냅니다. 저자들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노동현장에서부터 과로사회와 기술발전 예찬이 가져오는 구조적 문제까지, 데이터와 인터뷰 자료를 꼼꼼하게 제시하며 쿠팡화 된 우리에게 질문하기를 권합니다. 수개월간의 새벽노동으로 목숨을 잃은 장덕준 군의 어머니, 직업의학 전문가, 기자, 그리고 노동운동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책은, 현장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깊은 학문적 이해가 어떻게 훌륭한 연구이자 사회운동 차원의 단단한 글이 될 수 있는지 하나의 이상적인 모델을 보여줍니다.
- 이승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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