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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이후
김화정 | 아꿈 | 2022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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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25*200*20mm
ISBN13 9791197325366
ISBN10 119732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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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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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그친 무등산 안개꽃 한창이다
운림제 처마 밑에 산새들 불러오면
찻잔에 고인 마음이 초록빛 물소리다

막사발 덤벙사발에 새겨진 그림 대신
먹장구름 걷힌 새인봉을 앉혀본다
가을이 독경을 하듯 가만가만 묻는 안부

햇살에 널어 말린 투명한 그 봉우리
비스듬히 기운 하루 그마저 풀어내면
굽은 생 한 채 떠간다 내 안의 길을 찾아
---「말차 실루엣」중에서

터질 듯 채운 꿈이
어둠을 밀어낸다

홀린 듯 눈부신 이 밤
목련꽃 지고 있는

내 가슴
달빛 한 말에
두 말 가웃 설움이요
---「보름달」중에서

쪽빛 하늘 받들고
가을 산 무동 타고

바람을 삼키며 소릿길을 펼친다
숨은 별
눈 깜빡이는 너 있는 비탈 쪽으로

보푸라기 순간들
배돌다 흩어지다

몇 겹의 등성이를 무두질하는 아니리

누군가
빗장이 풀려 노을강에 빠져 운다
---「바람꽃에 얹혀 울다」중에서

그대 보낸 길에서 몇 날을 서성였나
상처 난 잎사귀들 흩어놓은 그 자리에
얼음의 감옥을 지나 벼랑 끝에 다가선다

봄 불티 불어온 날 열꽃 들뜬 눈이 되어
불에 타 헐린 속내 풀씨 다시 돋는데
바닥난 술병 속으로 흔들리는 현기증

찬비에 얼굴 씻고 돌담이 흐느껴 운다
유채꽃 잠을 깨어 눈 번쩍 뜨는 날
기진한 가지에 물든 이 미친, 기다림
---「봄 나무에 기대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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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시인은 서정성과 통찰력으로 자아와 사물을 정감 있게 관조한다. 그는 자연에 투사된 존재들의 빛과 그늘을 탐색하며 그 근원을 찾아가는 여행자이다. 그의 첫 시집에는 자본과 물질의 총체인 도회적 이미지나 정서가 거의 드러나 있지 않다. 자연사물과 그것이 자리한 자연장소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그가 그려내는 자연은 예찬의 대상이 아니다. 삶을 형상화하는 이미저리의 원천으로서 시적 자아의 내밀한 정서를 정형미학으로 연결시키는 형상화의 밑그림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응하는 삶의 풍경에 주목한다. 자연과의 우정 어린 관계 속에서 사람살이의 참된 도리와 이치를 터득하려는 듯 자연을 인간 주체와 분리된 이질적 대상이나 타자성으로 사유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에 대한 열망이자 현실적 삶의 가변성과 파편성, 근원적 세계의 상실과 부재로부터 구원받으려는 일종의 시적 분투라 할 수 있다.

또한 도시생활에서 피폐해지고 황폐해진 내면을 치유하는 처방전이 자연 속에 있음을 일깨워주려는 듯 자연물에 투영된 포용과 관대함, 회한과 그리움을 통해 생명에 대한 사랑과 화합의 길을 모색한다. 그가 형상화한 서정적자아들은 개인적 경험의 모델이자 삶의 가장 궁극을 은유하는 보편적 양식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화려한 수사와 유려한 입담이 없어도 시의 진정성을 빛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 임채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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