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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

임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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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145*210*30mm
ISBN13 9791197064456
ISBN10 1197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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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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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임농의 작품세계는 특별하다. 어디서나 언제나 나에게 다가오는 일정한 정감이 있어 반갑다. 나는 그것을 굳이 평화라고 지적하고 싶다. 평화스럽다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뜻이다. 조작이나 과장이나 가식이 없다는 뜻일진데 애써 현학적이거나 독선적인 그림하고는 거리가 멀다.

...굳이 말하자면 자연과 인간의 일체감을 위한 조용한 몸부림이자 소리없는 의지의 발산일 게다. 예부터 동양미술의 특징을 산수화에서 찾았고 진경산수는 곧 우리 남화의 뿌리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임농의 그림이 산과 나무와 물과 숲과 호수에서 그 소재를 얻었을지언정 그것은 모사가 아니라 화가 자신의 성품과 자연과의 동화이다. 일체감을 의식한 창조라고 굳이 말하고 싶다. 그렇다. 임농의 그림에서 임농의 체취가 짙게 풍긴다. 임농의 산수화에서는 남도사람의 섬세하고도 아기자기한 정감이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일찍이 사사했던 남농이나 도촌, 일초, 전정의 화풍을 이어받았으면서도 결코 그 스승들의 화풍을 답습하거나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이고도 지속적인 각고 끝에 그 독보적인 미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청색이 원래 남색에서 생겨난 물감이지만 그 푸르름이 더 짙고 아름답다는 격언처럼 화가 임농은 확고한 자기의 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믿음직하다.

“삶의 방향과 자연의 밀도, 고요, 억제된 힘, 정확한 필묘, 극도의 세묘, 그것이 임농 하철경의 작품들이 호흡하고 감동을 준다.”고 평했던 프랑스의 미술비평가 마틸드 클라레의 평문은 어쩌면 임농의 작품세계를 가장 정확하게 지적한 글이 아닌지 모르겠다. _차범석(극작가,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2004년

임농하철경화백을 설명하는데 이만한 글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위 글을 차용했다. 이 책은 임농 하철경화백의 성장과정을 다룬 실명소설이다. 흔한 자서전의 형식이 아니다. ‘하철경’이라는 한 인물에 대하여 관찰하고 취재하여서 쓴 글이다. 또한 이야기의 줄기는 사실에 근거했으나 상당 부분은 상상력을 발휘한 창작임을 밝힌다. 그가 남농 허건의 제자라는 것과 그의 손주사위라는 것에 호기심이 동했다. 무언가 특별한 스토리가 있을 듯 했다. 그리고 그는 남농 허건으로부터 도제식교육을 받은 마지막 제자라고 했다. 이 당시의 상황을 기록해야 할 가치도 있을 듯 했다.

호기심이 궁금함으로 변하면서 임농과 함께하는 시간이 차츰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임농으로부터 소품 한 점을 받게 되었다. 뜻밖에 받게 된 귀중한 선물이었다. 바닷가에 숲이 있고 가운데 바위 하나, 그 위에 사람이 앉아있는 그런 그림이었다. 편안한 그림이었다. 그림은 침실의 벽에 장식되었다. 그림을 보면서 잠을 청했다. 어느 날 그림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꿈속이었다. 어디선가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 숲속에서 편안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pp.4~8

남농이 지긋한 눈으로 철경을 보면서 입을 떼었다. “너 십년간 공부를 해야 되는데, 이 동양화를 십년은 해야 이치를 조금 알게 되는데 그런데 너 하겄냐. 너 돈벌이하는 것 아니다.” 남농은 이 동양화공부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십년 이상은 연마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겠느냐는 물음도 따랐다. 더군다나 그림공부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했다.
--- p.152

“아이구 지가 호를, 아이구 지가 뭣이라고 호를.”
철경은 남농이 호를 내려준다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눔아 예 할 일이지. 뭔 말이 많어? 이거 받그라.”
남농이 철경에게 말을 하면서 책상 위의 봉투를 집어서 철경에게 건넸다. 노란 편지봉투였다.
“그 안에 너의 호가 있다. 임농(林農)이다. 그림 공부두 다 농사인거여. 농사가 천하지대본 아니냐. 열심히 하그라.”
--- p.244

회색 양복에 안으로는 목련색 넥타이를 한 남농이 지팡이를 짚고 어서 일어나라고 임농을 채근했다. 임농은 남농이 이끄는 대로 길을 나섰다. 임농은 삼막리의 고향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고향집 지붕 위의 기와들이 선명했다.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붕 아래에서 어머니 박씨가 버선을 깁고 있었다. 하얀 버선이 아름다웠다.
--- pp.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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