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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좀 빌려줘

지우개 좀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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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22g | 145*225*20mm
ISBN13 9791160949568
ISBN10 116094956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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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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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좀 빌려줄래?”
우성은 말없이 전학생을 바라보았다. --- p.9

아빠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엄마는 우성에게 지우개를 사 주곤 했다. 지우개 따위로는 한때 사랑했던 남자를 지울 수 없을 텐데도 잊을 만하면 지우개를 선물로 줬다. --- p.11

이 반짝이는 여자애가 말을 걸었다는 사실도 물론 놀랍지만, 교문 앞에서 지우개를 빌려 달라고 말한 건 뜻밖이었지만, 아무래도 우성을 가장 놀라게 하는 건 역시 저 환한 웃음이다.
웃는 게 예쁘다. 같이 따라서 웃고 싶을 만큼. --- p.13

‘인간들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빌려 달라고 한다고 들었어.’ --- p.20

지금 이 순간에도 우성은 전학생과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좋아하는 고래가 생겼다. --- p.21

“계속 너한테 지우개 빌려주고 싶어.”
좋아한다는 말이었고 그 말을 알아들은 전학생이 우성의 손을 잡았다. --- p.29

드넓고 어두운 우주에는 관심 없었다. 중요한 건 단 하나. 오로지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지구에서의 시공간이었다. --- p.38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삶의 영역을 지구 밖으로 확장시킨다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행복은 이제 동화에서조차도 드문 일이었으니까. --- p.39

“네가 진짜 호랑이라면, 네 말대로 호랑님이라면 어디 한번 호랑이 꼬리라든가 수염, 귀, 발톱 같은 걸 보여 달라고.”
“맞다. 안고운 너는 사람이지.”
“너희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정말 여기 있는데도 절대 믿지 않지.” --- p.59

고운은 호랑이의 조그만 손을 뿌리치는 대신 꼭 잡았다. (…) 어쩌면 누군가 붙잡아 주길, 다른 경로로 이끌어 주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 p.64

“죽기 전에는 다들 이렇게 산책하는 거야?”
“아니.”
(…)
“너무 이르게 끝나는 사람들만 산책할 수 있어.”
“그러니까 거의 애들만. 갓난아기는 혼자 걸을 수 없어서 내가 안고 걷곤 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입을 다물었다. 죽음이 아기를 안고 걷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는 않아서 눈을 오래 감았다가 떴다. --- p.117-118

이제는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거나 응원할 힘이 없었다. 그러니까 시계가 고장 나고 만 것이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슬펐다가도 다시 기뻐지는 식의 삶의 리듬 같은 게 회복되지 않았다. --- p.136

“네 외로움을 근래 먹은 것 중에 제일 별미더구나.” --- p.147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이지만, 엄마는 나의 엄마였으므로 내가 엄마를 지켜 줘야 한다는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부풀었다.
--- p.163-16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청소년의 외로움을 담은 환상적이고도 아름다운 6편의 단편들

「지우개 좀 빌려줘」
어느 날, 교문 앞에서 전학생이 건넨 한 마디. “지우개 좀 빌려줄래?” 우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기서, 갑자기? 하지만 우성은 두리번거리면서도 알았다. 자신이 자꾸만 곁눈질로 전학생의 환한 미소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빌려 달라고 한다고 들었어.” 전학생의 말처럼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지는데, 그때 전학생이 건넨 또 다른 한 마디가 우성의 마음을 울린다. “사실 나는…… 혹등고래야.”
고3이 된 혹등고래와 고3 인간의 영원하지 않을 우정 이야기.

「안녕히 오세요」
당연하다는 듯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티켓을 포기한 주인공. 모두들 우주 횡단을 꿈꾸는 세상에서 가족들조차 주인공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내가 살아온 행성을 너무도 쉽게 저버리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드넓은 우주에는 관심이 없었다. 중요한 건 단 하나,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지구에서의 시공간.’ 그러던 어느 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나고 소수만 남은 지구에 날아오는 반복된 메시지. ‘어서오세요, 이곳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공동면기술로 잠든 채 우주로 향한 사람들의 목적지는 과연 아름다운 곳이었을까?
지금, 여기를 견디게 해주는 새로운 시선의 우주여행 이야기.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얘.” 야구장에 가던 고운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다. 얘? 나를 부른 건가. 돌아보자 나비넥타이에 고깔모자를 쓴 작은 여자애가 서 있다. 뜬금없이 불러 세운 것도 모자라 자신을 호랑이라고 하는 이 낯선 아이에게 고운은 자꾸만 끌린다. “오늘은 이 호랑님의 생일이니, 너를 초대할게.” 이유는 탬버린을 칠 인간이 필요하다나. 이 어이없는 동행을 거절할 수 없을 만큼 외로웠던 걸까. 고운은 가방에 든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여자아이 아니 호랑이를 따라 천명산에 오른다.
고운이를 천명산으로 유도한 호랑이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까? 고운이의 숨겨진 비밀 이야기.

「우는 용」
“왜 울어?” 뜬금없이 들려온 낯선 목소리. 방안에는 아무도 없다. “내 이름은 포뢰야, 용의 아들이지.”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 오래된 종 위에 조각되어 있는 작은 용, 그 용이 말은 건 것이었다. 연달아 용이 들려준 충격적인 한 마디. “너는 지금 죽어가고 있어.” 어쩐지 오랫동안 배가 고프지 않고, 엄마와 대화한 기억도 나지 않는데…. 나는 점점 희미해지는 몸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죽음과 동행해 ‘나의 죽음’ 가까이에 다녀오게 되는 미스터리한 저승길 이야기.

「호박마차」
절친한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 놓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허전한 이 기분…은 무얼까. 집으로 돌아와 게임을 하다 ‘달콤엔젤93’이라는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달콤엔젤93과의 만남 이후 한 달 동안 집에만 있던 나는 겨우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온다. 그때 들어간 포장마차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예기치 못하게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데.
자신을 도깨비라고 말하는 포장마차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숨겨 온 아픔을 극복하는 이야기.

「우주장」
나중에 내가 나이 들면 함께 요양원에 가서 페퍼로니 피자를 시켜 먹기로 약속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작은 캡슐에 담긴 할머니를 몰래 훔쳐온 나는 아무도 모르게 무인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데. 지구에서만 보내온 할머니의 시간을 더 넓은 우주로 확장시켜 주고 싶은 나는 과연 할머니를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먼 미래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우주장례식’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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