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8,000
판매가
25,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842g | 152*224*35mm
ISBN13 9788965640820
ISBN10 89656408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구인모
현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HK) 교수이다. 동국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일본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에서 수학했다. 주로 한국 근대시의 형성 과정을 한일비교문학·비교문화론의 관점으로 조망해왔으며, 최근에는 유성기 음반을 매개로 근대기 한국의 문학사와 문화사를 잇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서로서는 ??한국근대 시의 이상과 허상??(2008)이 있고, 번역서로서는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2010)가 있다. 그 외 몇 권의 공저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목할 점은 조선가요협회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이들의 유행가요 가사 창작과 더불어 이들에게 시와 시 창작에 대한 관념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즉 이들에게 시는 더 이상 문자성만이 아닌 음성성의 장르이자, 문자성보다도 음성성을 의식적으로 지향하는 장르였다. --- p.59

1932년 세모, 《매일신보》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경성을 중심으로 일어난 풍속의 몇 가지 변화를 되돌아보는 ?모- 던 풍문록 삼십이 년 엽기적 유행?이라는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당시 이 연재 기사를 쓴 기자의 눈에 ‘엽기적’으로 비친 풍속 가운데에는 경양식과 커피의 유행, 바와 카페의 유행, 영화의 인기, 외래어의 범람, 당구, 골프 등과 더불어 유행가요와 음반의 인기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축음기상회주식회사의 진출(1911) 이래, 조선에서 유행음악이 유성기 음반을 통해서 발매되기 시작한 지 약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1932년, 새삼스럽게 유행가요가 음반을 통해 유행하는 현상이 어째서 ‘엽기적’일 만큼 흥미로운 풍속이었던가? --- p.63

이면상: 나는 가사없이 곡을 먼저 지어본 일은 없는데.
박영호: 그건 이면상 씨만이지 내가 지금까지 대해 온 작곡가에는 하나두 없었읍니다.
이면상: 나는 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가 평범하면 안 되지요. 시가 에뿌면 따라서 작곡도 잘되어지지요.
김래성: 결국 대중의 비위에 맞는 에로티시즘이 있어야 성공하지 않습니까.
왕평: 그렇지요. 에로가 유행가에 있어서 중대한 요소이지요. --- p.264

이들이 설령 동시대 문학인들이나 지식인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한다고 하더라도, 또한 유행가요 제작 메커니즘의 직인에 불과한 처지를 감내하면서라도, 심지어 자신이 쓴 유행가요 가사가 온전히 음반으로 취입되지 못하더라도 얻고자 했던 것은, 고급문화로서의 문학이 얻을 수 없는 다른 차원의 가치였다. 그것은 자신의 시 혹은 노래가 의미 있는 의사소통의 매체로 거듭나는 성취감과 자부심, 즉 유행시인으로서의 성공과 명망이었다. --- p.279

또한 그 연주회의 경험이 비일상적인 것이었다고 해도, 동일한 시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감상 체험으로 인해, 서로 같거나 다른 취향의 청중들 사이에서 유행가요를 둘러싼 보편적인 심성, 공통의 감각과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음반회사의 연주회야말로 조선가요협회 동인은 물론 홍사용, 김억 등이 품었던 유행시인의 이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 p.318

요컨대 1920년대 후반 이래 일군의 시인들이 감행한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는 시적 모험은, 근대기 한국에서 시의 처소는 어디였던가, 시가 모국어 공동체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발화의 형식과 방법이란 무엇이었던가, 과연 그 공감만이 시의 가치는 물론 시와 시인의 존재 의의를 증명하는 길이었던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 p.3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