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 아가씨의 꿈같은 봄날

세 아가씨의 꿈같은 봄날

기일혜 수필집-48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6
정가
4,000
판매가
3,8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134*208*20mm
ISBN13 9788947803816
ISBN10 89478038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작년엔가, 어느 분으로부터 전화로 들은 이 말씀이 가끔 생각이 난다. 이 말씀,
“선배님, 어떻게 그리 아름답게 사십니까?”
내가 아름답게 못 살 때, 더러 생각이 난다. 내 심중에 있어, 가끔 생각이 나는, 그런 말씀을 하신 이는 어떤 사람일까? 오늘 아침에도 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나더니, 깨달아지는 게 있다.
‘아아 그분이 그렇게 아름답게 사시니까, 내 하찮은 삶도 아름답게 보시는구나…’
누군가의 말에 힘이 있어 상대 마음에 오래 남으려면, 그가 하는 말이 그의 삶 속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삶 속에서 우러나온 말이어야 힘이 있고 상대의 마음에도 남는다. 그가 아름답게 살아낸 삶의 힘이, 그가 하는 말에 담겨져서 내 마음에도 오래 남는다.
---「사람의 말에 힘이 있으려면」중에서

친구 동생(광주)은 올해 맘먹고 김장김치 많이 담가 시댁 식구들 오시라고 해서 점심 대접하고 김치 한 통씩 들려 보내고, 친정 형제자매들이 생각나서 한 통 보냈다. 수육 값까지 … 엄마 김치 아니면 안 먹는다는 친구 딸이 광주 이모 김치 맛보고 하는 말. “엄마 김치보다 더 맛있네, 이모 김치가.” 그 김장김치는 시댁, 친정으로 보내져서, 코로나로 얼어붙은 초겨울(2021)의 찬 마음 녹이는 친선대사 노릇 충분히 하고… 내년엔 솜씨 좋은 광주 동생 집에, 자매들이 다 모여 김장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나도 거기 끼어보고 싶지만, 분수를 알아야 할 것 같고. 김장김치 맛은 우리 세대엔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다. 그리움이 하나씩 사라지는 시대, 누군가에게 그리움 하나라도 만들어 드리면서 살고 싶어진다.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의 가슴에 ‘내 온화한 마음 한 줌이라도’ 안겨드린다면… 세월이 지난 어느 훗날, 내 온화함이 그에게 문득 한 조각 그리움이라도 되었으면 하지만.
---「문득 한 조각 그리움이라도 되었으면」중에서

몇 년 전, “박 선생님 꽃밭”에 들렀을 때 보니, 해바라기 화분이 집 안에 있다. 사람들은 만개한 해바라기를 좋아하지, 시들어가는 해바라기는 찾지 않아서 집 안으로 들여놓았다고. 내가 해바라기 꽃 중심인 거무스레한 부분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박 선생님이 “선생님 이 해바라기 아직 볼만 해요. 갖다가 두고 보실래요?” 망설이다가 자그마한 화분 3개 들고 와서 베란다에 두고 보다가, 시들어서, 말린다. 얼마 뒤, 말린 해바라기를 본다. 검은 해바라기는 사자(死者)의 눈 같다. 꽃보다 무겁고 장중한 미가 있다. 해바라기는 활짝 피었을 때보다 시들어 죽어서 더 말을 하는 것 같다. 고흐가 즐겨 그린 해바라기도 많은 말을 하고. 죽은 해바라기 꽃은 우주의 종말을 말하고 있는 듯… 이 땅 사람들에게 반드시 죽음, 종말이 온다 ─ “있을 때 잘 해” 유행가 가사처럼 죽은 해바라기 꽃은 내게 강력하게 말하는 것 같다.
‘살아 있을 때 구원해, 죽으면 구원할 수 없으니까,’
---「죽은 해바라기 꽃이 말하고 있다」중에서

그날, 화사하게 성장하고 양자 님 만나러 가는데, 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나는 지금 새로운 사람에 대한 신비로움으로 가슴이 떨리고 있구나… 오늘 입은 원피스의 우아한 화사함 때문이기도 하고…’ 떨리는 가슴으로 손에 들고 가는 장미 꽃다발을 무심히 본다. 내 가슴 뜨거움에 비하면 꽃들은 시들하고 조용하다. 사람 만나러 가면, 내 마음이 이렇게 새롭게 되는데, 새롭게 되려면 앞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러 다녀야겠구나.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만나러 다녀야지, 한 주일에 한 사람만 만나면 1년이면 50인. 그들을 만나면서, 그 동안은 연푸른 연정으로 살 수가 있겠구나. 그리고 한 주일에 한 사람만 집으로 오시게 하면, 또 1년에 50인을 더 만나게 되고… 이렇게 일 년을 사람 만나면서 살면 1년이 봄날같이 지나가겠구나. 사람은 삶이고 사랑. 그래서 사람은 ‘사랑을 살아가는 존재’라고 하지 않은가.
---「사람은, 사랑을 살아가는 존재」중에서

내 방, 청색 소파 한쪽엔 르누아르의 ‘머리 빗는 소녀’ 액자가 놓여 있다. 거실 벽에 있던 걸 소파로 옮겨, 가까이서 늘 본다. 볼 때마다 내가 신선해진다. 고도로 우아한 소녀의 자태, 그 미감(美感) 속으로 내 정서가 잦아든다. 소파 한 구석엔 손녀가 좋아하던 갈색 삽살개 장난감. 애가 장난감 놀이에서 벗어날 무렵, 며느리에게 그걸 달라고 해서 얻어온 것. 장난감 강아지는 일 년 열두 달 계속 나를 정면으로 보고 있다. 지루하다. 며칠 전 그 강아지를 옆으로 보게 앉혔더니, 토라진 듯, 옆모습이 새롭게 귀엽다. 사소한 것이라도 변화는 새로움, 창작의 시작이다. 김장김치, 샐러드 김치로 담그는 것도 내가 일상생활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기도만 말고 성경만 읽지 말고 일어나 살아라. 나가서 예수님 가르침대로 한번 살아봐라! 실수하든 잘못하든 부딪혀 봐라! 움직여라! 내가 책임진다. 생명의 이정표인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7, 80%가 일상생활을 말씀하신다고 한다. 그만큼 일상생활이라는 삶이 중요하기에. ‘사랑은 어마어마한 것 아니고 작은 일에 참는 것.’ 그 작은 일은 곧 내가 매일 사는 사소한 일상 ─ 일상은 같은 것 같으나 섬세하게 다 다르다. 새롭다. 널려 있는 일상을 하나님께 예배하듯, 그런 마음으로 새롭게 살다 보면, 그 삶 속에서 영감을 내려주신다. 영감의 원천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영감을 주신다.
---「변화는 내 창작의 시작이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