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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양심의 길을 찾아

기억의 빛, 양심의 길을 찾아

: 최석규 문집

[ 양장 ]
최석규 | 채륜 | 2013년 10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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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153*224*30mm
ISBN13 9788993799798
ISBN10 899379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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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석규
1926년 3월 29일 서울에서 출생하고, 1950년 5월 연희대학교(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영문과 전임강사로 임명된 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하며 연세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교수직에 있다가 1974년 퇴직하였다.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1956~1959년에는 파리대학교, 1965년에는 피렌체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1966년 프랑스 국립학술연구소(CNRS) 연구원으로 임명되었다. 권위 있는 프랑스 언어학자 앙드레 마르띠네를 지도 교수로 1976년 한국인 최초 파리대학교 언어학과 국가박사 과정을 마친 것에 더하여, 1977년에는 파리 고등학술원 부교수로 임명되어 음성학 강의를 하였다. 드높은 학문적 성과와 열정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가르침을 청하였기에 정신문화연구원, 연세대학교 대학원, 이화외국어고등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자신이 지금껏 축적해 온 학문 지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평생을 학문 탐구에 몰두하다가 2008년 10월 22일 오후 1시 파리에서 별세하였다. 묘소는 파리의 Pere Lachaise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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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19는 당장에 나타나는 정치적인 결과보다도, 어디까지나 그 정신적인 새 자세에 참다운 뜻이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민권의 존엄성을 드높이 외치며, 행동으로써 압제자를 몰아내기에 성공했다는 것은, 예부터 우리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훤히 트인 새 전망을 열어 준 것과도 같고, 수백 년 고였던 연못에 사상의 돌을 던져 잠들었던 모든 생명을 일깨워 놓은 것과도 같다. 그들이 정권에 무심했던 것은 결코 4·19를 무력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그 순수성과 정신성을 결정적으로 부각시킨 사실이다. 따라서 4·19는 그것이 혁명이 되느냐 못 되느냐는 것까지도, 일체를 국민과 앞날의 역사에 맡기고 있다는 데에 중요한 뜻이 있다. 단순히 정권 장악을 목적으로 하는 정변政變이라면 일시에 그 성패와 성격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 4·19는 사회의 병든 생리를 뜯어고치는 싸움의 시작인만큼, 오랜 세월과 모진 파란을 거쳐야 할 역사적인 투쟁이요, 그런 뜻에서 어디까지나 하나의 혁명이다.--- pp.111-112

현대로 가기 위해 동양을 버릴 것인가? 동양을 찾기 위해 현대를 버릴 것인가? 이러한 양자택일의 두 길 사이에 거의 발 딛을 곳도 없는 듯 우리의 마음은 괴로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러한 딜레마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서양에도 고대와 현대가 있고 동양에도 고대와 현대가 있다는 단순한 사실에 있다.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예술은 언제나 거센 대립 속에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해왔다. 이집트가 그리스에 준 영향, 그리스가 르네상스 이탈리아에 준 영향, 르네상스 이탈리아가 근대 프랑스 미술에 준 영향―그 어느 경우에도 묵은 것과 새것의 대립, 남의 것과 내 것의 대립은 이들의 예술을 죽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놀라운 창조를 자극하였다. 그러면 우리의 딜레마란 무엇이냐? 그것은 우리의 의식이 낳은 유령과도 같은 것―다시 말하면 우리의 현대를 살지 못하는 주체성 없는 의식의 자기표현일 뿐이다.--- p.239

남편이 외출 시에는 그가 꼭 챙기는 것이 있었는데 담배, 라이터, 휴지 그리고 펜이나 연필과 한두 장의 백지와 들고 다니면서 읽을 만한 조그만 책이었다. 학문적인 새 이론이 생각나면 적기 위해서였다. 머릿속에 자기가 쓰고 싶은 언어학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했으며 다른 부면에 대해서도 글로 많이 써낼 수 있는 실력이 있었는데도 그에겐 글 쓰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들어 글로 써내지 못하고 가신 것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깝다. 그는 항상 말하길, 글은 읽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끔 필요 없는 말은 집어넣지 않고 명확하게 써야 된다고 했고 그래서 접속사 하나에도 신경을 무척 썼으며 글을 하나 써내게 되면 그 글을 거의 외워서 말할 정도였다. 내가 그이보다 1년 전 미국 유학을 떠났을 때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던 편지가 차차 늦어져 나중에는 몇 개월에 한 번 정도 보내왔다. 그 후 연대 음대 황병덕 교수님에게서 들은 말인데 강의 끝나고 오후에 다방에서 최 선생을 만나게 되면 항상 편지만 쓰고 있었다고 했다.
--- pp.2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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