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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러키 도그

유 러키 도그

리뷰 총점10.0 리뷰 19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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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558g | 128*188*35mm
ISBN13 9791191602296
ISBN10 1191602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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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이건 달랐다. 꼭 특이한 뇌졸중이 살짝 온 것 같은데, 머리가 아프거나 심장이 두근거리지는 않았다. 칼리는 어느 한군데도 불편한 곳이 없었다. 그럼에도 소파에 대자로 앉아 있는 개가 그녀의 반려견과 똑같이 생겼는데도 어떻게 그녀의 반려견이 아닐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아이는 그녀의 반려견처럼 검은색과 갈색이 섞인 몸뚱이에 듬성듬성 흰색 점이 있고, 귀는 길게 늘어졌으며, 발이 큼지막하고 땡그란 눈이 즐거워 보이는 동시에 슬퍼 보이는 바셋하운드다.
--- p.13

여자는 어찌어찌 자리에서 일어났고 일어난 뒤에도 그 엄청난 소매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느라 시간을 보낸 뒤에 이렇게 외쳤다. “저 아이를 찾았다니 믿기지 않아요!” 그러고는 그녀가 환하게 미소를 짓자 맥스는 매우 당황스러우면서도 매우 기뻤다. 첫째, 이제는 이러다 얼굴을 한 대 맞는 건 아닌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둘째, 그녀가 정말 예뻤다. 그의 입장에서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자기 개를 찾으러 온 편이 좋았다. 브랜트의 상판대기보다 훨씬 보기가 좋았다.
--- p.65

그녀는 그날 밤에 두 가지 이유로 잠을 설쳤다. 첫째는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월세 때문이었다. 둘째는 한밤중에 두 개가 침대 위로 기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고맙고 위로가 되었지만 아침이 되자 두 아이가 대자로 퍼져서 그녀에게 남은 공간이 손바닥만큼밖에 되지 않았다. 칼리는 일어났을 때 목에 담이 왔고 망했다는 예감을 느꼈다. 개가 뒤바뀌었던 것도 모자라 아예 한 마리가 추가됐으니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번듯한 직장도 없는 마당에 집주인이 월세를 2백 달러 올려달라고 하니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었다.
--- p.137

칼리의 안에서 뭔가가 뚝 끊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트레스가 쌓인 결과인지 몰랐다. 그녀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고든 로메로 같은 남자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온 것일 수도 있었다. 아니면 단순히 오늘 하루가 정말, 정말 엿 같았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이유가 뭐가 됐건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월세를 올려달라던 집주인에 대해 생각했다. 이력서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 화답 없는 입사 지원서에 대해 생각했다. 이래라저래라하는 그의 잔소리를 얌전히 듣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고객이 항상 옳다지 않던가. 하지만 그녀가 한 말은 “다른 사람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였다.
--- p.218

맥스와 칼리는 아늑한 베개 요새 속에서 궁금해하는 개를 수시로 밀쳐가며 냉장고에서 꺼낸 식은 피자를 먹었다. 그들은 온갖 대화를 나누었다. 칼리는 가장 최근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식으로 잘렸는지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이혼과 두 분이 지금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저지르고 있는지, 언니는 어떤 식으로 부모님이 여전히 서로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지도 이야기했다. 맥스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어쩌다 운 좋게 이 집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른 학교로 전근하는데 개를 키울 만한 공간이 없던 교수에게 헤이즐을 넘겨받은 이야기도 했다.
--- p.342

칼리는 눈을 감고 신의 가호를 빌었다. 신의 가호가 내릴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았다. “미안하지만 앞으로 한 번만 더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아주 그냥 돌려차기를 날릴 거예요. 장난 아니니까 각오해요. 도대체 왜 그래요? 진짜로, 네? 무슨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서 당신을 비추며 느낌이 오게 해줄 것 같아요?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날마다 집을 나설 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고요.” 그녀는 이번에는 종신 재직권 심사에서 떨어질 걸 알지만 그래도 내일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하러 갈 맥스를 떠올렸다. 빅터가 자신과 그녀를 위해 이 일을 잘해내고 말 거라고 굳게 믿으며 이번 주에 뉴욕으로 건너왔던 자기 자신을 떠올렸다. “느낌이 오지 않는 게 삶의 일부라고요.”
--- p.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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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남녀 간의 불꽃 튀는 끌림, 개인적인 고민, 가족 간의 정을 이야기하는 곳곳마다 작가의 충만한 감정이 느껴진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여주인공의 매력은 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엉뚱한 등장인물, 묘한 우연의 일치, 말랑말랑한 순간과 황당한 사건들로 독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 셸프 어웨어니스
폭소가 터졌다가도 눈시울이 시큰해지며, 뭔가 하나씩 삐끗할 때마다 두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올여름을 함께할 소설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프레시 픽션
깔깔대며 웃게 만드는 매력이 뿜뿜이다.
- 우먼스 월드
줄리아 런던의 이 유쾌하고 달콤한 로맨스 소설은 우연히 반려견이 뒤바뀐 사건으로 시작돼 서로 전혀 다른 반려견을 키우는 두 견주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로 끝난다. 고양이 집사인 독자라도 이 스토리의 매력은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 팝슈거
줄리아 런던은 인간과 반려견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찬양하되 인생의 좀 더 진지한 과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이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남녀 간의 중독적인 티키타카와 짜릿한 케미스트리의 대가다운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북리스트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로맨틱 코미디. 여유롭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런던 특유의 스타일 덕분에 맥스와 칼리의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모든 등장인물에게 나름의 관점과 개성이 부여된다.
- 북페이지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지는, 열정과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
- 로빈 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줄리아 런던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며 생동감 넘치고 가슴이 뭉클한 작품을 쓸 줄 아는 작가다.
- 매들린 헌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줄리아 런던이 그려낸 인물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살아나 당신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
-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줄리아 런던에게 경의를. 덜커덩거리다 결국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특별한 로맨스 안에 가족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 RT 북 리뷰스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작가.
- 북리스트
반려견이 뒤바뀐 사건이 뜻밖의 연애로 발전하는 명랑 로맨틱 코미디. 낙천적인 칼리와 살짝 꺼벙한 맥스의 아찔한 케미스트리와 네 다리 달린 세상 깜찍한 조연들이 독자들을 강아지 천국으로 안내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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