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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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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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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6g | 140*210*20mm
ISBN13 9791187464273
ISBN10 118746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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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연인'에서 시인은 현실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시구에 녹여 독백을 하고 독자들과 인생을 논하고 독자들과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읽는 이의 가슴에 진솔하게 다가온다. 최근 2년간 그는 90여 수의 시와 180여 수의 시조를 썼다. ‘시해’의 세월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방증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시인의 가슴속 ‘불’이 보인다. 시 창작은 그의 다른 인생을 만든 것이다.
- 이동렬 (『도서출판 바닷바람』 발행인)
삶과 자연에서 건져 올린 수많은 시편들에서 고르고 골랐다. 그리고 닦고 닦아서 빛이 나고 새롭게 재구성되어 반짝이는 별들이 되었다. 2020년에 등단한 권명호 시인은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인이다. 늦깎이 시인이라는 타이틀에도, 조금은 부족한 모국어를 다루는 솜씨임에도 그 시어들이 뜨겁게 타오른 것은 시에 몰입하고 열중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시처럼 다의적인 표현법은 아니어도 이번 권명호 시인의 첫 시집 『천상의 연인』은 가슴 깊이 갈구한 것들을 잘 표출하고 있다. 또한 문장에 내포된 의미망들은 따듯하고 진정성이 있어 읽는 독자의 마음 가까이 흡입되고 있다.
- 문정영 (『시산맥』 발행인)
그는 애초에 디아스포라라는 숙명적인 나그네로 태어나 정처 없이 휘몰아치는 한국 바람에 떠밀려 무엇을 추구하는지도 모른 채 한평생을 고되게, 하루살이처럼 바삐 돌아치는 나그네로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그는 더 이상 길 위로 등 떠밀려 올라선 나그네가 아니다. 그는 스스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자기성찰을 통해 나그네 길의 본질을, 하이데거가 말한 ‘시적 거주’의 의미를 이미 각성했다...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운명을 흔히들 민들레에 비유한다. 민들레 홀씨는 바람에 날려 모체로부터 떨어져 나가 낯선 곳에 가서 뿌리를 내린다. 그러다 보니 바람에 날리는 존재에 초점을 맞추면 평생 떠도는 나그네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생명력에 초점을 맞추면 그 나그네의 길은 각기 자기 존재의 이유를 찾는 求道일 뿐이다. 이것은 결국 시인의 인식에 달렸다. 권명호 시인은 멀고 먼 길을 에돌아 달려왔지만 이제 구도자의 반열에 서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길 위에서 나그네가 바로 구도자임을 더 깊이 깨닫는 것이다.
- 전은주 (문학평론가 I 시평 "나그네의 길, 求道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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