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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전
[도서] 고사전
황보밀 저/김장환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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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14쪽 | 210*297mm
ISBN13 97911288661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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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하길, “[주(周)나라 무왕(武王)께서] 일민(逸民)을 들어 쓰시니 천하의 민심이 주나라로 돌아갔다”라고 했다. 홍애 선생(洪厓先生)은 상황[上皇 : 복희(伏羲)] 시대에 높은 도를 만들었고, 허유(許由)와 선권(善卷)은 당(唐 : 요)·우(虞 : 순) 시대에 절조를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주역(周易)≫에는 속백(束帛)의 예법이 있고 ≪의례(儀禮)≫에는 원훈(元?)의 제도가 있으며, ≪시경(詩經)≫의 시인은 〈백구(白駒)〉의 노래를 불렀고 ≪춘추(春秋)≫에서는 자장(子臧)의 절조를 선양했으며, 명당(明堂)의 월령(月令)에서는 늦봄에 명사를 초빙하고 현자를 예우했다. 그러므로 고상한 현사(賢士)는 왕정(王政)에서 우선하는 바이며, 혼탁함과 탐욕스러움을 고치도록 격려하는 데 모범이 된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과 반고(班固)[의 ≪한서≫]의 기록에는 빠지고 소략한 부분이 많으며, 양홍(梁鴻)은 일민에 대한 찬송을 짓고 소순(蘇順)은 고사(高士)를 품류(品類)했지만 간혹 절조를 굽힌 자를 수록한지라 뒤섞여 순수하지 못하다. 또한 가까이 진(秦)나라와 한(漢)나라에서 취하고 먼 옛날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저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 그 집의 나무까지도 사랑하게 되거늘 하물며 그 덕을 칭송하고 그 일을 칭찬함에랴! 나는 고금 팔대(八代 : 요·순·하·은·주·진·한·위)의 선비 중에서 몸을 왕공에게 굽히지 않고 이름을 평생 훼손하지 않은 자로 요임금 시대부터 위(魏)나라 때까지 무릇 90여 명을 채록했다. 하지만 비록 절조를 지킴이 이제(夷齊 : 백이·숙제)와 같고 거취가 양공(兩? : 공승·공사)과 같다 하더라도 이런 사람은 모두 수록하지 않았다.
---「고사전 서(高士傳序)」중에서

안촉은 제(齊)나라 사람이다. 선왕(宣王)이 그를 만났을 때 선왕이 말했다.
“촉은 앞으로 나오라!”
안촉이 역시 말했다.
“왕께서 앞으로 나오시오!”
선왕이 불쾌해하자 좌우 신하들이 말했다.
“왕은 군주이고 촉은 신하인데, 왕께서 ‘촉은 앞으로 나오라’라고 하시자 촉 역시 ‘왕께서 앞으로 나오시오’라고 했으니 그래도 되겠는가?”
안촉이 대답했다.
“대저 제가 앞으로 나간다면 권세를 흠모하는 것이 되고 왕께서 앞으로 나오시면 선비를 구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저에게 권세를 흠모하도록 하는 것은 왕에게 선비를 구하도록 하는 것만 못합니다.”
선왕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왕이 귀한가? 선비가 귀한가?”
안촉이 대답했다.
“선비가 귀하지 왕은 귀하지 않습니다.”
선왕이 말했다.
“근거가 있는 말인가?”
안촉이 말했다.
“있습니다. 옛날에 진(秦)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할 때, ‘감히 유하계(柳下季)의 무덤으로부터 50보 안에서 나무하는 자는 용서 없이 처형한다’는 영(令)을 내렸고, ‘제나라 왕의 머리를 얻을 수 있는 자에게는 만호후(萬戶侯)에 봉하고 황금 1000일(鎰)을 하사한다’는 영을 내렸습니다. 이것을 보면 살아 있는 왕의 머리는 죽은 선비의 무덤만도 못한 것입니다.”
선왕이 이어서 말했다.
“안 선생이 과인과 함께 지낸다면 최고의 요리를 먹고 편안한 수레를 타며 처자식은 화려한 의복을 입을 것이오.”
하지만 안촉은 사양하고 떠나며 말했다.
“저는 돌아가길 원합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 고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편안히 걸으면 수레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죄가 없으면 귀한 것과 마찬가지이니, 맑고 깨끗하고 곧고 바른 마음이면 스스로 즐거울 뿐입니다.”
그러고는 끝내 사양하고 떠나갔다.
---「안촉」중에서

진중자는 제(齊)나라 사람이다. 그의 형 진대(陳戴)가 제나라의 경(卿)이 되어 봉록이 만 종(鍾)이나 되었는데, 진중자는 이를 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해 처자를 데리고 초(楚)나라로 가서 오릉(於陵)에 살면서 스스로 “오릉중자(於陵仲子)”라고 불렀다. 빈궁했지만 구차하게 구하지 않았으며, 의롭지 못한 음식은 먹지 않았다. 흉년이 들어 사흘 동안 식량이 떨어졌을 때 간신히 기어가서 우물가의 오얏나무 열매 속에 들어 있는 벌레까지 먹었는데, 세 번 삼키고 나서야 앞을 볼 수 있었다. 그 자신은 직접 신발을 짜고 부인은 삼실을 자아 입을 것, 먹을 것과 바꾸었다. 초나라 왕은 그가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재상으로 삼고자 해서, 사신을 보내 황금 100일(鎰)을 가지고 오릉으로 가서 진중자를 초빙하도록 했다. 이에 진중자가 집으로 들어가서 부인에게 말했다.
“초나라 왕이 나를 재상으로 삼고자 하는데, 오늘 재상이 되면 내일엔 성대한 수레를 타고 앞에 수많은 진수성찬을 늘어놓고 먹을 테니 괜찮다고 생각하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당신의 왼쪽엔 금(琴)이 있고 오른쪽엔 책이 있으니 즐거움은 그 가운데에 있습니다. 성대한 수레를 탄다 하더라도 편안한 것은 두 무릎을 들여놓을 만한 공간에 불과하고, 앞에 수많은 진수성찬을 늘어놓고 먹는다 하더라도 맛있는 것은 고기 한 점에 불과합니다. 지금 무릎을 들여놓을 만한 공간의 편안함과 고기 한 점의 맛 때문에 초나라의 근심을 떠안게 된다면, 어지러운 세상에는 해로움이 많은지라 당신이 목숨을 보전하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그리하여 진중자는 나가서 사신에게 사양의 뜻을 전했다. 그러고는 마침내 함께 도망가서 다른 사람을 위해 밭에 물 대 주는 일을 하며 살았다.
---「진중자(陳仲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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