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 (아침 조) 三 (석 삼) 暮 (저물 모) 四 (넉 사)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말한다.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원숭이를 좋아하여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원숭이와 서로 뜻이 통할 정도로 원숭이를 아끼고 사랑했지만, 원숭이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자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식량을 제한해야만 했다. 그래서 먼저 원숭이에게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주고 저녁에 네 개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하자, 모든 원숭이들이 일어나 화를 냈다. 저공은 바로 이어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주고 저녁에 세 개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뛸 듯이 좋아했다.
열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지자가 우자를 농락하고, 성인이 중인을 농락하는 것도 저공이 지로 원숭이들을 농락하는 것과 같다."
--- p.134
盲 (소경 맹) 人 (사람 인) 摸 (더듬어 찾을 모) 象 (코끼리 상)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식으로 사물의 일부만을 알면서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옛날 인도의 어떤 왕이 신하들에게 명했다.
"코끼리 한 마리를 끌고 오시오. 그리고 장님들을 불러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하시오."
장님들이 제각기 코끼리를 만져 보고 느낀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코끼리의 이빨을 만져 본 장님이 말했다.
"코끼리의 형상은 굵고 큰 무와 같습니다."
귀를 만져 본 다른 장님이 말했다.
"코끼리의 형상은 쌀을 까부는 키 같습니다."
발을 만져 본 장님과 코끼리의 뱃가죽을 만져 본 장님도 저마다 의견을 내놓았다.
"코끼리의 형상은 절구통과 같습니다."
"코끼리의 형상은 배가 툭 튀어나온 옹기와 같습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꼬리를 만져 본 장님이 큰소리로 "천만의 말씀입니다. 모두 틀렸습니다. 코끼리의 형상은 굵은 밧줄과 꼭 같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견해가 옳다고 고집을 피웠다. 그것은 장님들은 코끼리 전체를 만져 보지 않고 코끼리의 일부만 만져 보았기 때문에 착각한 것이다.
--- p.63
朝 (아침 조) 三 (석 삼) 暮 (저물 모) 四 (넉 사)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말한다.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원숭이를 좋아하여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원숭이와 서로 뜻이 통할 정도로 원숭이를 아끼고 사랑했지만, 원숭이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자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식량을 제한해야만 했다. 그래서 먼저 원숭이에게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주고 저녁에 네 개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하자, 모든 원숭이들이 일어나 화를 냈다. 저공은 바로 이어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주고 저녁에 세 개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뛸 듯이 좋아했다.
열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지자가 우자를 농락하고, 성인이 중인을 농락하는 것도 저공이 지로 원숭이들을 농락하는 것과 같다."
--- p.134
盲 (소경 맹) 人 (사람 인) 摸 (더듬어 찾을 모) 象 (코끼리 상)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식으로 사물의 일부만을 알면서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옛날 인도의 어떤 왕이 신하들에게 명했다.
"코끼리 한 마리를 끌고 오시오. 그리고 장님들을 불러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하시오."
장님들이 제각기 코끼리를 만져 보고 느낀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코끼리의 이빨을 만져 본 장님이 말했다.
"코끼리의 형상은 굵고 큰 무와 같습니다."
귀를 만져 본 다른 장님이 말했다.
"코끼리의 형상은 쌀을 까부는 키 같습니다."
발을 만져 본 장님과 코끼리의 뱃가죽을 만져 본 장님도 저마다 의견을 내놓았다.
"코끼리의 형상은 절구통과 같습니다."
"코끼리의 형상은 배가 툭 튀어나온 옹기와 같습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꼬리를 만져 본 장님이 큰소리로 "천만의 말씀입니다. 모두 틀렸습니다. 코끼리의 형상은 굵은 밧줄과 꼭 같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견해가 옳다고 고집을 피웠다. 그것은 장님들은 코끼리 전체를 만져 보지 않고 코끼리의 일부만 만져 보았기 때문에 착각한 것이다.
---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