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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9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22g | 149*203*17mm |
| ISBN13 | 9788972995500 |
| ISBN10 | 8972995509 |
논픽션 글쓰기의 모든 것
: 동화 작가를 위한
한정영 저
|
미래문화사
|
2022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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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을 낸다는 일은 단순히 글을 쓰는 일이 아닙니다. 좋은 문장을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독자를 만족시켜야 하며, 그것이 책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형식이 있고, 적절한 시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그것이 하나의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묻습니다. 이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당신이 쓰려는 그 분야가 정말로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혹은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맞습니까?’
--- p.22
창작 동화는 자신이 구축한 이야기의 디테일을 심화하거나 리얼리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를 끌어옵니다. 물론 이때, 정보는 이야기를 발전시키거나 특별한 경우 모티프로 기여하는 정도입니다. 본질적으로 정보의 전달이 목표가 아니란 뜻입니다. 즉 창작에서 정보는 작가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소요됩니다. 이때 상당수의 작가는 정보의 양을 최소화하는 게 보통입니다. 정보가 다량 투입되면 이야기가 지루해지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정보는 대체로 설명의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어린이 논픽션은 이미 정해진 주제가 있어서 그 정보를 독자 대상에 맞게 재배열하고 재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개인적 상상력은 상당 부분 제한됩니다. 정보의 전달이 본 목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이나 생각이 지나치면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면 어린이 논픽션은 진정성을 의심받습니다. 이것은 논픽션의 본질에도 어긋나는 일이지요
--- p.28 ~ 29
어린이책은 어린이책 나름의 구조가 있고 전개 방식이 있기에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훈련이 되지 않은 어린이 논픽션 작가들은 자신(어른)의 문법으로 책을 씁니다. 이것은 ‘어린이책이라는 탈을 쓴 어른의 책’입니다. 어른의 책을, 조사만 바꾸고, 조금 상냥한 어미로 처리한다고 해서, 흥미로운 제목을 붙인다고 해서 무조건 어린이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문장이 짧아도 어려운 단어가 포함되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어려운 단어를 걸러냈다고 해도,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면 역시 어린이들의 독서에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p.43
좋은 어린이 논픽션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게 좋을까요? 이 질문에 얼핏 마인드맵 같은 것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글쓰기의 만능인 것처럼 책마다 등장하는 이 방법은 너무나 한계가 뚜렷하지요. 글 쓰는 이의 지식 정도나 창의력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든 머릿속만 헤집어서 떠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마인드맵이란 것도 기반 지식이 풍부할 때 훨씬 효과를 발휘하지요. 인간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명제를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아이디어가 있을 만한 곳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p.74 ~ 78
기획서에서 가장 힘을 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특징 및 차별성입니다. 편집자가 “이 책을 출간하고 싶네요!”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은 이 지점에서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명확하고 인상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내용적 특징뿐만 아니라 서술하는 방법의 특이성은 물론, 최근에는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이 차례와 내용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집중력, 창의성과 같은 덕목이 평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p.120 ~ 121
플롯보드는 장편 ES를 쓸 때 꼭 필요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시간 순서를 재편성하기 위해서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ES는 정보가 들어갈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러한 플롯보드는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아니, 동화나 소설의 경우에도 플롯보드는 필요합니다. 원고지 400매(고학년 장편 동화)을 넘어서 700매(청소년 소설), 혹은 1000매(성인 소설)까지 써야 하는데, 언제까지 그때그때 떠오르는 직관에 의존해야 할까요? 쓰다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멈추고, 또 생각나면 쓰기를 반복하는 방법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요. 플롯보드는 자신이 쓰려는 글에 대한 디테일한 계획서이고, 이러한 기획 마인드는 자신의 작품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 p.22
창작 동화는 자신이 구축한 이야기의 디테일을 심화하거나 리얼리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를 끌어옵니다. 물론 이때, 정보는 이야기를 발전시키거나 특별한 경우 모티프로 기여하는 정도입니다. 본질적으로 정보의 전달이 목표가 아니란 뜻입니다. 즉 창작에서 정보는 작가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소요됩니다. 이때 상당수의 작가는 정보의 양을 최소화하는 게 보통입니다. 정보가 다량 투입되면 이야기가 지루해지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정보는 대체로 설명의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어린이 논픽션은 이미 정해진 주제가 있어서 그 정보를 독자 대상에 맞게 재배열하고 재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개인적 상상력은 상당 부분 제한됩니다. 정보의 전달이 본 목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이나 생각이 지나치면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면 어린이 논픽션은 진정성을 의심받습니다. 이것은 논픽션의 본질에도 어긋나는 일이지요
--- p.28 ~ 29
어린이책은 어린이책 나름의 구조가 있고 전개 방식이 있기에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훈련이 되지 않은 어린이 논픽션 작가들은 자신(어른)의 문법으로 책을 씁니다. 이것은 ‘어린이책이라는 탈을 쓴 어른의 책’입니다. 어른의 책을, 조사만 바꾸고, 조금 상냥한 어미로 처리한다고 해서, 흥미로운 제목을 붙인다고 해서 무조건 어린이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문장이 짧아도 어려운 단어가 포함되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어려운 단어를 걸러냈다고 해도,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면 역시 어린이들의 독서에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p.43
좋은 어린이 논픽션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게 좋을까요? 이 질문에 얼핏 마인드맵 같은 것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글쓰기의 만능인 것처럼 책마다 등장하는 이 방법은 너무나 한계가 뚜렷하지요. 글 쓰는 이의 지식 정도나 창의력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든 머릿속만 헤집어서 떠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마인드맵이란 것도 기반 지식이 풍부할 때 훨씬 효과를 발휘하지요. 인간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명제를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아이디어가 있을 만한 곳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p.74 ~ 78
기획서에서 가장 힘을 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특징 및 차별성입니다. 편집자가 “이 책을 출간하고 싶네요!”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은 이 지점에서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명확하고 인상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내용적 특징뿐만 아니라 서술하는 방법의 특이성은 물론, 최근에는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이 차례와 내용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집중력, 창의성과 같은 덕목이 평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p.120 ~ 121
플롯보드는 장편 ES를 쓸 때 꼭 필요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시간 순서를 재편성하기 위해서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ES는 정보가 들어갈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러한 플롯보드는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아니, 동화나 소설의 경우에도 플롯보드는 필요합니다. 원고지 400매(고학년 장편 동화)을 넘어서 700매(청소년 소설), 혹은 1000매(성인 소설)까지 써야 하는데, 언제까지 그때그때 떠오르는 직관에 의존해야 할까요? 쓰다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멈추고, 또 생각나면 쓰기를 반복하는 방법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요. 플롯보드는 자신이 쓰려는 글에 대한 디테일한 계획서이고, 이러한 기획 마인드는 자신의 작품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 p.191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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