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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잡초 주간 고양이

월간 잡초 주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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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4g | 128*188*20mm
ISBN13 9791164500512
ISBN10 11645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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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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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뿌듯했지만 역시 궁금하다고 아무거나 먹어 보는 건 삼가야지 싶었다. 채집인 유전자만 남아 있고 요리조차 거의 하지 않는 도시 사무직 노동자가 지식이나 경험 없이 갑작스레 채집경제 활동을 한 끝에 ‘모 씨, 산에서 열매 따 먹다 병원에 실려 가’ 같은 기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채집 본능은 남았지만」중에서

아마 당신들이 농사지으실 때 원수 같던 잡초가 생각나 ‘이건 뽑아야 해’ 하는 마음으로 명아주와 망초를 뽑아 놓으신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게 대표 작물(?)이던 내 화분에는 날벼락이었다. 도로 틈이나, 공사를 하려고 갈아엎거나 비워 둔 땅에 어느새 자라나 초원을 이루는 망초, 허허벌판을 푸르게 꾸며 주는 개망초가 어쩌다 화분을 독차지하고 자랄 뻔했는데 그만 쫓겨나고 말았다.
---「굳이 뽑으실 것까지야」중에서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게 밝혀졌는지 미국자리공은 언제부터인가 생태교란종에서 해제됐다. 그런데 욕심 사납게 땅을 차지해 가며 다른 생물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게 생태 교란종이라면, 가장 심각한 생태교란종은 인간이 아닐까?
---「생태교란종의 매력」중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도시 농업에 크게 집착하지 않게 된 나는 키우고 싶은 풀과 저절로 나는 풀이 어우러지게 둔다. 그리고 대개는 내가 키우는 풀보다는 저절로 나는 풀이 더 잘 자라더라.
---「심지도 않았는데 자라는 것」중에서

처음에야 나가기를 바랐지만 일단 정착(?)한 뒤부터는 가출을 하니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었다. 나가지 못하게도 해 볼까 싶었지만 목소리가 큰 고양이와 매일 밤 싸울 만한 체력이 없던 나는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 가출하면 혹시라도 녀석이 있을 만한 곳이 없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꼬리에 뭘 붙여 왔어?」중에서

아무리 식물을 대충 키우는 방치농(?)인 나라도 톱풀 씨앗은 불면 날아갈 것만 같아서, 화분도 따로 준비하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도 신경 써서 줬다. 나 치고는 매우 공들여 키운 터라 싹이 무사히 올라왔을 때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싹이 훌쩍 자라고 잎을 낸 뒤에야 알았다. 그토록 살뜰히 키운 톱풀이 사실은 서양톱풀이었다는 걸! 어찌나 허탈하던지.
---「꽃보다 이파리」중에서

내 눈에야 나무에 달린 가시가 마냥 멋져 보이지만 사실 가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만들어 낸 거다. 그런데도 사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매도 따 가고 순도 따 가고, 심지어 가시가 있는 나뭇가지도 가져다가 식재료(삼계탕에 말린 음나무 가지를 통으로 넣기도 한다)로 쓰니, 식물이 보기에 사람은 좀 얄미울 것 같다.
---「뾰족뾰족 가시가 좋아」중에서

이후에도 멀지 않은 산자락에서 방아를 몇 번 봐서 반가웠는데, 올해는 다시 그 집 벽 틈에서도 발견했다. 누가 식물을 움직일 수 없다 했던가. 느리긴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
---「동네를 떠도는 국산 허브」중에서

날이 더워지면서 다들 키가 쑥 커지더니 잠시 돌보지 못한 사이에 꽃대가 올라와 버렸다. 그러더니 치커리에서 처음 보는 예쁜 보라색 꽃이 피는 게 아닌가! 보라색 들국화 같기도 하고 씀바귀 꽃과도 닮았는데 무엇보다 색이 고왔다. 그날로 치커리는 식량에서 관상용으로 보직 변경됐다.
---「너도 꽃이었네」중에서

박새를 상자에 넣어 묻어 주고는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차에 부딪혔던 걸까, 천적에게 쫓겼던 걸까, 병에 걸렸던 걸까? 아무리 도심이라도 나무가 있는 곳이면 으레 새가 있는데, 나는 새가 어디서 나고 자라서 죽는지, 사람이 만든 환경이 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고 산다. 분명 새에게도 파란만장한 삶이 있을 텐데.
---「짧았던 인연」중에서

어쩌다가 동거묘가 생겼다. 복잡한 과정 이야기는 생략하고, 어쨌든 우리가 함께 살게 된 건 내 의지보다는 고양이 의지가 더 들어간 일이었다고 본다. 옥상에 살던 녀석이 은근슬쩍 방 일부분을 차지하더니 결국 집 전체를 접수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은 조금씩 떨어졌지만 대부분 그렇듯 귀여움에 져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
---「반갑지 않은 사냥꾼과 동거」중에서

코로나로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해진 2020년 이후, 지구 곳곳에서 야생 동물이 인간의 영역에 나타난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그럴 때면 지구에서 인간은 잠시 머물다 갈 뿐이면서 온갖 민폐를 끼치는 손님은 아닐까 싶어 새삼 반성하게 된다.
---「새 집의 불청객」중에서

다행스럽게도 나와 섬서구메뚜기는 극단의 대립(육탄전이나 화생방전 등)까지는 치닫지 않았고, 목화 잎이 제법 갉아 먹히기는 했지만 꽤 많은 다래가 솜을 터트렸다. 생전 처음 목화솜을 따 보는 진기한 경험도 했다. 하지만 목화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진다면 다음에는 섬서구메뚜기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을 것도 같다.
---「나는 대체 뭘 키운 거지?」중에서

공원 내 생태학습관 옆 길가에는 샛강에 수달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걸 바라보는데 기분이 묘했다. 어떤 생물은 사람 필요에 따라 들여왔다가 버려지고 그것도 모자라 배척까지 당하는데, 또 어떤 생물은 돌아온 것만으로도 현수막을 걸 만큼 환영받는다니. 사실 모든 생물은 그저 주어진 조건에 따라 살아가려 애쓸 뿐인데 말이다.
---「버려진 것들, 살아남은 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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