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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가 (큰글자도서)

채널을 돌리다가 (큰글자도서)

: SF 보는 법, 읽는 법,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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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가
[도서] 채널을 돌리다가
곽재식 저 열린책들
10% 14,400
채널을 돌리다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189*294*30mm
ISBN13 9788932922898
ISBN10 89329228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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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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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완전무결한 최고의 걸작 같은 것을 만들고자 애쓰면 안 된다. 「백 투 더 퓨처」 1, 2편 같은 것은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나 같은 사람이 노력한다고 원할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것을 하려고만 하면 실망만 하게 되고 제때 끝낼 수도 없다. 몰두해 봐야 결과가 좋지 못한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쓸 때 항상 「백 투 더 퓨처 3」 수준을 염두에 두고 일하려 한다. 그래서 잘되면 그만해도 굉장히 훌륭한 것이고, 잘 안되어도 어느 정도는 가능한 목표를 위해 애쓴 것이기 때문에 남는 것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백 투 더 퓨처 3」 원리이다.
--- p.98

신라의 원효 대사는 사람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알려 주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그래서 불교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래를 지어서 부르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 생각에 원효 대사가 「토탈 리콜」을 보았다면 줄거리를 노래로 만들어 매일같이 신라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 p.159

나는 그런 실패한 영화 속에서도 처음에는 뭔가 잘해 보려고 했던 야심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그게 어쩌다 실패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추측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 그러다 참신한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발상과 실패해서 잘못 돌아가는 현실이 뒤엉켜 전혀 상상하기 힘든 엉뚱하고 황당한 장면이 튀어나올 때가 가끔 있었다. 그런 장면을 발견하게 되면 정말로 즐거웠다.
--- p.202

스마트폰의 발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업의 발전 방향도 과거 SF 제작진들의 생각을 초월했다. 2020년은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와이파이가 터지는 자리에 앉아서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해 베토벤 교향곡 1번부터 9번까지 전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시대이다. 하물며 누가 음식 씹어 먹는 소리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계해 주면서 그것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ASMR이라고 하면서 큰돈을 벌기도 한다는 것을 상상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 p.241

한국의 과학자들은 대부분 어느 조직에 소속된 직장인이다. 갑자기 회식이 잡히면 자기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피곤해하고, 반대로 자기가 밥을 산다고 할 때 바빠서 못 오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서운해한다. 과학자들 중에도 누구와 친해지기 위한 목적으로 골프 모임을 잡아 보려는 아저씨들이 많고, 관공서에서 높은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면 혹시 심기를 거슬러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다들 걱정한다. 한국의 과학자들 역시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과연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는 그런 똑같은 사람들이다. 이상한 발견을 한 뒤에 산발한 머리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아니다.
--- p.262

가끔 인터넷에서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이야기인데 〈이과만 이해할 수 있는 유머〉 같은 것을 서로 돌려보면서 과학을 전공했으니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는 식으로 생각하려 드는 게시물들을 보면 나는 상념에 빠진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과 즐길 것이 얼마나 많은데 〈세상에는 열 가지의 사람이 있다. 이진수를 이해하는 사람과 어쩌고〉 같은 농담을 우리끼리는 이해한다며 진짜 웃긴 이야기라고 대단히 특별한 자격처럼 생각해야 하는가. 그 정도가 삶의 기쁨이라면 좀 쓸쓸할 것 같다.
--- p.275

로봇이 사람을 배신하고 미래에는 사람을 지배할 거라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자리에 서는 것이 우월하고 뛰어나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세계의 상식만을 반영하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은하계 변두리의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올망졸망 모여 사는 고릴라보다 좀 작고 오랑우탄보다 좀 더 큰 동물일 뿐이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우두머리나 지배자가 된다고 좋아하는 것은 사람 자신뿐이다.
--- p.303

외계인이 지구에 왔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계에서 지구로 떨어진 물질이 지구에 생명이 생겨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다행히도 실제로 외계에서 지구로 떨어진 것들을 돌아보면, 지구 생명체를 몰아내려는 악당들보다는 지구 생명체가 생겨나고 번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들이 더 많았던 듯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래 보인다.
--- p.341

아무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라고 하더라도 에너지원 없이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 차단한 채로 자가 격리를 하면서 2주일 정도만 버틴다면 좀비는 먹을 것이 없어서 전멸할 것이다. 만일 바이러스에 어떤 신비한 힘이 있어서 먹지 않아도 좀비를 영원히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학자들은 좀비를 붙잡아 그 바이러스에서 영원한 에너지를 뽑아낸 뒤 세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해 버릴 것이다.
나는 이 팍팍한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고 오늘도 애쓰고 있는 우리의 과학 기술인들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 p.37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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