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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 The Fragrant Well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3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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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95g | 115*188*20mm
ISBN13 9788994006017
ISBN10 8994006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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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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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마야 웨스트
리드 대학교를 졸업했고 2003년 한국 문학 번역원 신인상을 탔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가 있다.
감수 : 전승희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을 공역했다. 1988년 한국여성연구소의 창립과 《여성과 사회》의 창간에 참여했고, 2002년부터 보스턴 지역 피학대 여성을 위한 단체인 ‘트랜지션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왔다. 2006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한국 현대사와 기억’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주관했다.
감수 : 데이비드 윌리엄 홍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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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장 선거는 물론이고 다음번에도 또 다음번에도, 영원히, 서경훈 씨가 이장이 되면 안 됩니다. 제일 좋은 건 아예 마을에서 살지 못하고 떠나는 거겠지요. 이 간통사건은 거기서부터 생겨났다고 나는 믿습니다. 정치판이든 장사판이든, 까놓고 말해, 우리 모두가 다 익숙한, 삼십 년 사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끈질기게, 그 생명력 자랑하는, 개뿔이나 상생은 무슨, 개떡이나 새천년은 무슨, 개코나 정보화 세계화는 무슨, 모두들 알고 있지요, 우리, 세상 눈부시게 변한다고 말들 하지만, 이 수법 말예요. 면내의처럼 몸에 착 붙어서 이젠 진짜 우리 것이 돼 가고 있는, 이 더러운.

Not just in this election but in the next, and in all the elections thereafter, forever, Mr. Suh Gyeong-hun must never be elected Foreman again. Indeed, the best-case scenario would be if he was no longer
allowed to live in the village and had to leave the area altogether. I believe all this talk of rape started there. It’s that same old tactic, whether in politics, or business, to put it plainly, that same thing we’re all used to from the last thirty, forty years that’s still being used today, that same persistent, undying thing. All this nonsense about cohabitation,
about the new millennium, the information age, the global age, we all hear it, we all talk about it, we say the world has changed, shiny and new, but this thing remains. Sticking to us like a cotton slip, this filth. It’s becoming a part of us now.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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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시아가 이번에 출간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별로 엄선하여 제공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장에 주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문학 번역의 거장들이 영역한 이 대역선 시리즈는 일반 독자들이나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현대 한국 문학과 문화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테오도어 휴즈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이번에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로 인해 한국문학의 교육자들은 대단히 중요한 교육 자료를 얻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편집자들과 번역자들이 편집, 번역한 이 시리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현대 문학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들이다. 한국문학은 이 시리즈의 덕분에 세계문학계의 독자층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큼 다가갈 것이며 한국의 특정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기회도 크게 확대되었다. 동시에 이 작품들이 대역판의 형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학에 관한 강의에도 새로운 교재의 샘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셈이다.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즐기는 독자로서 이 새 시리즈의 출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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