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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128*188*20mm
ISBN13 9791130411712
ISBN10 11304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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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조재현
조재현은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입학,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환상계 연구”로 2006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특성과 의미를 조명할 뿐 아니라, 희구본(稀舊本) 고전소설을 다각도로 발굴·분석하여 문학사적 가치와 의의를 밝히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09년 AKSE(유럽한국학회)에서 <한국의 괴물, 불가살이의 연원과 성격 연구>(네덜란드 라이덴 대학)를 발표하였으며, 이 외에도 <흥낭전과 금봉채기 비교연구>(2008), <정해경전에 나타나는 모친탐색의 양상과 의미 연구>(2008), <양소저전 연구-작품교섭양상과 주인공의 여성영웅적 성격을 중심으로>(2010),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소장 필사본 유황후전 연구>(2012), <임상국부자삼취기 연구-가문시조설화적 성격과 다문화 가문 계승의 의미를 중심으로>(2013) 등 관련 연구 논문을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인천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상상, 환상의 키워드로 본 인문학과 과학-고전소설에 나타나는 환상 세계”(상상 스펙트럼-2012 선생님을 위한 문화 교실) 강연을 하는 등 학문의 나눔과 소통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기북부 구전자료집 Ⅱ≫(공저, 2001, 문화관광부 우수추천도서), ≪편옥기우기≫(공저, 2002), ≪곰배령 너머 그대에게 간다≫(공동 시집, 2002), ≪계축일기≫(2003), ≪영남 구전자료집 7,8≫(공편, 2003, 문화관광부 우수추천도서), ≪산늪≫(공동 시집, 2005), ≪영남 구전민요 자료집 2, 3≫(공편, 2005, 문화관광부 우수추천도서), ≪고전소설의 환상 세계≫(2009), ≪호남 구전자료집 3~5≫(공편, 2010)이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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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낭군님은 인간의 대장부라. 6대 독자 귀중한 몸이 죽기가 뼈에 사무치게 원통하니, 소첩은 여자라. 첩이 대신 죽을 터이니 낭군님 의복을 벗어서 내게 주오. 첩이 입고 저 문 앞에 누웠으면 낭군인 줄 알고 죽일 터이니, 낭군님은 첩의 의복을 바꾸어 입고 윗목에 누웠다가 첩이 죽어 나가거든 곧바로 뛰어가서 다른 집에 가지 말고 저 건너 장 참판 집에 가서 어제 새로 오신 장 참판 둘째 며느님 방에 가야 살 것이오. 만일 살아가시거든 좋은 경치 구경하고 봄바람처럼 이리저리 다니다가 좋은 인연을 다시 맺어 만년토록 영화를 누리실 때 칼에 죽은 나의 혼령 객귀(客鬼)나 면케 하여 주소.”
만득이 하는 말이,
“목숨은 다 같은 것인데 꽃 같은 시절에 비루한 나를 위해 천금 같은 목숨이 애매히 죽으려 하니, 죽는 너는 절개려니와 살아가는 나의 마음은 앞이 막혀 갈 수 있나?”
김 낭자 하는 말이,
“시간이 바쁘니 의복을 바꾸어 입고 불을 끄고 누웁시다.”
하면서 입던 의복을 고이 벗어 낭군의 의복은 김 낭자가 입고 구름같이 고운 머리 낭자를 설설 풀어 상투를 튼 후에 내외간에 마주 앉아 울고 보고 보고 울며 가련하게 하는 말이,
“원통하다, 낭군님아! ‘백년해로하자’ 하고 태산같이 믿었더니 오늘 밤이 백 년인가? 영영 이별이 웬 말인고? 칼에 죽은 내 목숨은 황천으로 들어가서 혼령이 되고, 살아서 가는 낭군님은 천만 가지 방법으로 몸을 귀히 보존하다가 하늘이 정해 준 수명대로 별세하여 저승에 들어와서 눈물로 서로 만나 세세한 이야기 가지가지 나눕시다!”
이렇듯이 서러운 모습을 목석(木石)인들 차마 보리. 간장에 품은 서러운 마음 시간이 바쁜 까닭에 서로 이야기 다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불을 끄더라. 만득이는 책상 앞에 눕게 하고 김 낭자는 문 앞으로 마주 누워 시간을 기다릴 때 문 앞에 은근한 발자국 소리가 천천히 들리더니, 소리 없이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와서 더듬더듬 만지더니, 칼로 목을 자르는 소리 혼비백산(魂飛魄散)하는지라.
-25~27쪽“여보시오, 낭군님은 인간의 대장부라. 6대 독자 귀중한 몸이 죽기가 뼈에 사무치게 원통하니, 소첩은 여자라. 첩이 대신 죽을 터이니 낭군님 의복을 벗어서 내게 주오. 첩이 입고 저 문 앞에 누웠으면 낭군인 줄 알고 죽일 터이니, 낭군님은 첩의 의복을 바꾸어 입고 윗목에 누웠다가 첩이 죽어 나가거든 곧바로 뛰어가서 다른 집에 가지 말고 저 건너 장 참판 집에 가서 어제 새로 오신 장 참판 둘째 며느님 방에 가야 살 것이오. 만일 살아가시거든 좋은 경치 구경하고 봄바람처럼 이리저리 다니다가 좋은 인연을 다시 맺어 만년토록 영화를 누리실 때 칼에 죽은 나의 혼령 객귀(客鬼)나 면케 하여 주소.”
만득이 하는 말이,
“목숨은 다 같은 것인데 꽃 같은 시절에 비루한 나를 위해 천금 같은 목숨이 애매히 죽으려 하니, 죽는 너는 절개려니와 살아가는 나의 마음은 앞이 막혀 갈 수 있나?”
김 낭자 하는 말이,
“시간이 바쁘니 의복을 바꾸어 입고 불을 끄고 누웁시다.”
하면서 입던 의복을 고이 벗어 낭군의 의복은 김 낭자가 입고 구름같이 고운 머리 낭자를 설설 풀어 상투를 튼 후에 내외간에 마주 앉아 울고 보고 보고 울며 가련하게 하는 말이,
“원통하다, 낭군님아! ‘백년해로하자’ 하고 태산같이 믿었더니 오늘 밤이 백 년인가? 영영 이별이 웬 말인고? 칼에 죽은 내 목숨은 황천으로 들어가서 혼령이 되고, 살아서 가는 낭군님은 천만 가지 방법으로 몸을 귀히 보존하다가 하늘이 정해 준 수명대로 별세하여 저승에 들어와서 눈물로 서로 만나 세세한 이야기 가지가지 나눕시다!”
이렇듯이 서러운 모습을 목석(木石)인들 차마 보리. 간장에 품은 서러운 마음 시간이 바쁜 까닭에 서로 이야기 다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불을 끄더라. 만득이는 책상 앞에 눕게 하고 김 낭자는 문 앞으로 마주 누워 시간을 기다릴 때 문 앞에 은근한 발자국 소리가 천천히 들리더니, 소리 없이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와서 더듬더듬 만지더니, 칼로 목을 자르는 소리 혼비백산(魂飛魄散)하는지라.
--- pp.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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