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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전염병과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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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08g | 140*210*13mm
ISBN13 9791167372123
ISBN10 11673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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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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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이 저술한 『상한론』은 외감 질환, 즉 외부의 사기邪氣가 인체에 들어와 질병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과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한 이론서이자 임상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외부의 사기인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기가 병의 원인이 되고, 이 가운데 풍한사風寒邪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서명으로 ‘상한傷寒’을 사용한 것은 한사寒邪에 상傷한 질병이 자주 발생하였기 때문에 나머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모두 포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상한은 현대 질병으로 말하면 감기에 해당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감기는 흔한 병이지만 인류를 괴롭혀 온 질병이었다.
--- p.12

시대가 변하면서 『상한론』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외감 질환으로서 그 원인이 풍한서습조화의 육기에 있다고 간주했던 상한학파들의 인식과는 달리 어떤 질병은 육기와는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바로 ‘온병溫病’이라는 질병이다. 사실 한대 저서인 『황제내경』에 이미 ‘온병’이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수대隋代 소원방巢元方은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서 육기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닌 ‘괴려지기乖戾之氣’, 즉 이상한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질환에 걸리면 한 집안을 멸족시키고 입안문 밖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현대의 전염병 질환을 표현한 것이다.
--- p.13~14

여기서 주목할 저서는 허준의 소아과 전문의서인 『언해두창집요』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두창은 어린 아이들에 게 문제가 되었으므로, 한의학에서 ‘두창’에 관한 내용은 주로 소아 질환을 의미하며, 따라서 『언해두창집요』는 한의학 소아과 전문의서다.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이 발발하면 질환이 창궐하고 그 질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처럼, 당시 전쟁으로 조선의 많은 백성이 질병에 시달렸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의료 체계가 붕괴되었다면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의학 지식을 담은 의서를 발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조는 어의 허준에게 의서를 집필하라고 어명을 내렸을 것이고, 종합 의서를 저술하는 과정 중에 특정 질환에 관한 전문의서도 저술하였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동의보감』을 저술하는 과정에서 산부인과 전문서적인 『언해태산집요』, 소아과 전문의서인 『언해두창집요』, 역병 전문의서인 『신찬벽온방』 등을 저술하였을 것이다.
--- p.35~37

금의 침입으로 전쟁의 시대가 시작되자 덩달아 의료 환경도 바뀌었다. 전쟁으로 집을 잃고 북방의 추위에 노출되자 화열병이 주로 나타났다. 또한 추운 겨울이 있는 지역에 살던 북방인들은 기름진 음식과 도수 높은 맑은 술을 즐겨 먹은 탓에 화열병이 주 질환이 되었다. 그래서 화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이후 화열병에 대한 지식이 쌓였다. 그래도 오한,발열을 동반한 질환은 한나라 때부터 내려오던 의학 지식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강 이남으로 내려온 지식인들이 본 질병의 종류는 이와 사뭇 달랐다. 고온 다습한 중국 남부의 자연환경은 개봉 중심의 북방의학의 치료법으로는 다스릴 수 없는 질환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명나라에 들어서면서 토지 개간과 상업의 발달로 단위 면적당 농업 생산량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토지를 매개로 하지 않고 생업을 이어가는 인구가 이전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였고,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인구가 모여 사는 도시도 발달하였다. 도시의 발달은 인구의 유입을 촉진시켰고, 다수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으므로 위생의 문제가 뒤따랐다. 즉,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만들어졌다.
--- p.98~99

송대 주굉朱肱은 자신의 저서 『남양활인서南陽活人書』에서 질병을 청량淸凉한 성질의 처방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앞서 언급한 금원 시대 유완소는 한량한 성질의 처방을 활용한 치료법을, 주단계는 체내 진액이 부족하여 열성 질환이 생긴다고 여겨 몸에 진액을 보충하면서도 청열법을 사용하는 치료법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다 명대에 들어 전염병이 60여 차례 창궐하자 ‘온역溫疫’ 질환이라는 열성 전염병에 대해 온전히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명나라 240년 동안 전염병이 60여 차례 돌았다는 것은 지금으로 따지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이 평균 4년마다 한 번꼴로 60여 차례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오유성吳有性과 같은 의사는 『온역론溫疫論』을 저술하여 기존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기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병이 아닌 이기異氣(여기戾氣 또는 잡기雜氣라고도 한다)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비로소 상한과 온역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감염 경로 또한 단순히 체표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입과 코를 통해 사기가 인체 내로 들어온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열성 전염병에 집중했지만 점차 고열을 동반한 열성병에까지 관심을 두게 되었고 후에 온병학파溫病學派라 불릴 정도로 열성 전염병과 열성 질환을 연구하는 집단이 생겨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온열한 성질을 가진 사기에 의해 발생한 역병인 온역에 집중하다가 온사溫邪(온열병사溫熱病邪)로 인해 발병하며 발열을 주증으로 하고 탈수증까지 발생시키는 급성 외감 열병으로 그 인식이 확장되었다.
--- p.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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