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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아래서

숲 아래서

: 나무와 버섯의 조용한 동맹이 시작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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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2g | 148*210*16mm
ISBN13 9791190855372
ISBN10 119085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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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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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나무와 버섯의 비밀을 하나 둘 파헤칠 것이다. 여러분은 나무와 숲을 연구하고 지구의 미래를 예측하는 과학자들과 마주할 것이고, 보주산맥을 지나 북극의 문턱을 넘은 다음 화산이 열기를 내뿜는 레위니옹섬까지, 나무와 숲, 산을 아우르는 광활한 여정을 함께할 것이다. 몇백 년 묵은 지혜로운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루터기에 어느덧 돋아있는 버섯을 발견하고, ‘나무 세계’의 뿌리가 자리한 땅속의 작은 우주를 탐험할 것이다. 보이는 것, 그 너머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1장. 나무 세계」중에서

(…) 빙하기 이후에 참나무가 걸어온 여정은 블랙 페리고르 트러플의 지리적 분포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었다. 개체군 간의 유연관계와 물리적 거리를 비교함으로써 이 고귀한 버섯이 프랑스 국토를 다시 점령하면서 지나온 길을 추정할 수 있었다. 마지막 최대 빙하기 이후에 트러플은 참나무에 찰싹 붙어서 양 갈래로 나눠진 길을 따라갔다. 하나는 프로방스에서 시작해 론 계곡과 로렌의 석회 지대까지 이어지는 동쪽길이고, 다른 하나는 루시옹과 랑그독을 거쳐 페리고르와 푸아투까지 이어지는 서쪽길이다. 참나무의 이동 경로 중 일부가 트러플의 이동 경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보면, 빙하기 이후 식물이 다시 움트던 시기에 ‘블랙 다이아몬드’가 자신에게 호의적인 숙주와 동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장. 숲의 마라토너, 참나무」중에서

밤마실을 나온 동네 어른들은 아이들을 앉혀놓고 버섯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마녀 여럿이 고원에 올라 커다란 나무 옆을 둥글게 돌며, 버섯이 피어나길 기원하는 원무를 춘다. 이때 겁 없는 아이들이 꼬마 악마들과 장난꾸러기 요정들과 놀려고 원 안으로 뛰어들기도 하는데, 자칫하다간 이들에게 홀려 영원히 원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흑송 아래 무리지어 자라는 버섯이 비단그물버섯이란 사실을 오랫동안 인지하지 못했다. (…) 노란 균사로 완전히 덮인 나무의 잔뿌리는 균과의 접촉으로 모양이 변형돼 작은 갈퀴를 형성하고 있었다. 자실체, 엉겨있는 균사 덩어리, 그리고 균사로 뒤덮인 뿌리는 외생균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식물의 잔뿌리와 버섯의 균사가 연결되어 있는 이 은밀한 구조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현상 중 하나인 균근 공생이다.
---「5장. 곰팡이 없인 못살아, 흑송」중에서

숲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걷는 산행은 경이롭고 다양한 버섯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매우 대조적이지만 퍼즐처럼 잘 맞춰진 다양한 서식지를 보게 된다. 물에 잠긴 연안과 이끼에서부터, 높은 곳에 자리한 너도밤나무와 전나무숲, 그리고 볕이 잘 안 드는 경사면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생태계가 이곳에 공존한다. 그리고 이들 소우주에는 제각기 다른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특정 균류가 제 몸을 숨기고 있다. 과학은 이를 명확하게 증명한다. 지속적인 산림 자원 관리를 위한 모든 프로젝트는 생태계 균형의 취약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그 중심에 균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진단 도구와 경우에 따라서는, 나무와 균류의 관계를 관리·조절하기 위한 개입 방법을 도입할 수도 있다. 태곳적부터 이어진 이들의 결합을 존중해야만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우리는 나무와 균류가 맺은 비밀스런 조약이 미래의 숲을 살리는 열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11장. 초원의 왕, 양송이버섯」중에서

나무는 수많은 인류 문화에서 하늘과 땅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존재다. 균류와 다른 유익 미생물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최적화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사이에 둔 천지의 불가분 관계를 유지하고 숲을 지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우주에서 보면 거대한 바다로 뒤덮인 지구는 파랗다. 그리고 그 안에 광활한 숲이 모여 녹색 물결을 이룬다. 우리는 이 녹색 지대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무 세계’는 인간의 과욕을 묵묵히 좌시하고 있다. 인간은 지각 능력을 갖춘 이 개체들과 하루빨리 화해를 도모해야 한다. 무질서한 도시 확장으로 인한 오염을 경감시키고,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늦추며 환경적 혼란과 맞서 싸울 때 ‘나무 세계’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나무는 수억 년 전부터 지구에 서식하고 있는 고귀한 생명체다. 아직 유년기에 머물러있는 인간이라는 거만한 종은, 나무와 이들의 동맹군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결속하지 않으리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16장. 숲의 미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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