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영웅과 전쟁 2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영웅과 전쟁 2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리뷰 총점10.0 리뷰 9건 | 판매지수 324
베스트
종교학/신화학 top20 5주
정가
29,000
판매가
26,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1264g | 153*224*35mm
ISBN13 9791166841194
ISBN10 11668411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대 그리스에서 메두사의 머리는 마치 우리나라의 귀면와(鬼面瓦)처럼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기능이 있다고 여겨져 건물 지붕의 수막새로 사용했다. 하지만 전승되어 오는 메두사의 부조, 조각, 도기 그림 등을 보면 그녀의 얼굴은 흉측하다기보다 익살스럽다. 특히 메두사 론다니니(Rondanini) 두상은 마치 날개 달린 두건을 쓴 듯 어깻죽지가 아닌 머리 좌우에 날개가 달려 있고 얼굴은 비틀려 있기는커녕 무척 아름답다. 그 두상을 만든 고대 그리스의 천재 조각가 페이디아스는 메두사를 누구 든 그 얼굴을 보면 돌이 되지만,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으로 재해석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였을까? 현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그 두상을 모델로 로고를 만들었다.
--- p.28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전 세계 신화 속 영웅은 나라와 시대와 상황은 달라도 똑같은 여정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영웅은 누구나 자기가 살던 익숙한 곳을 떠나, 수많은 시련을 겪은 다음, 과업을 완수하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똑같은 단계를 거친다. 무대가 다르고 사건이 다르고 얼굴이 달라도 영웅은 거의 같은 형태의 여정을 취한다. 영웅은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셈이다.
--- p.41

헤라클레스는 지상에 사는 동안 계속 광기에 시달렸다. 물론 헤라의 개입도 있었지만 아마 주체할 수 없이 넘쳐흐르는 힘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광기를 헤라나 본능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그것을 다스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해낸 12가지 과업도 광기에 빠져 첫 번째 아내 메가라와 두 아들을 죽인 대가를 치르기 위해 자청한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신화의 영웅 중 유일하게 신이 된 것은 바로 그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 p.110

이아손은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황금 양피를 탈취할 때부터 점점 변질되기 시작한다. 특히 그는 이올코스로 돌아와 왕권 인수에 실패하면서 완전히 초심을 잃어버린다. 이어 코린토스로 망명하면서부터 권력에 대한 집착이 거의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까지 심해진다. 이아손은 어쩔 수 없이 황금 양피를 탈취했다고 해도 그것을 지키기 위해 처남 압시르토스를 죽이지 말았어야 했다. 메데이아가 펠리아스 왕을 죽이려 했을 때 그녀를 말렸어야 했다. 코린토스에서 새로 얻게 될 권력에 취해 조강지처인 메데이아와 두 아들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 p.192

볼프는 여신이자 사제 그리고 치료사로서 전혀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는 찾아볼 수 없던 메데이아가 그리스 최고의 마녀나 악녀로 전락한 것은 바로 그사이 사회에서 무엇인가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볼프에 따르면 그 변화란 바로 가모장제 사회에서 가부장제 사회로의 이행이다. 여신, 사제, 치료사에서 악녀로 추락한 메데이아는 모권제 사회에서 부권제 사회로의 이행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 p.198

그리스 신화에는 여자 영웅이 없다. 영웅은 모두 남자를 의미한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여했던 아탈란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자 영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아탈란테는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족 여전사를 방불케 한다. 그 들은 활쏘기에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 오른쪽 가슴을 불로 지져 없앨 정도로 용맹스러웠다. 아탈란테도 사냥 중 자신을 겁탈하려 한 치 한두 명을 화살 두 발로 간단하게 해치울 정도로 활의 명수였다. 남자 영웅들을 제치고 맨 처음 멧돼지에게 화살을 명중시킨 것도 바로 그녀였다.
--- p.220

우리나라의 고구려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유리 왕자는 테세우스와 거의 비슷한 여정을 거친다. 출생의 비밀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 그들의 아버지가 왕이라는 것,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것, 신표로 칼을 들고 가는 것 등이 비슷하다 못해 아주 똑같다. 두 영웅의 여정을 통해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말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셈이다.
--- p.270

그리스군은 이제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상륙 준비를 모두 끝냈지만 아무도 먼저 트로이 땅에 발을 딛으려 하지 않았다. 트로이 땅에 처음으로 발을 대는 자는 죽을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살리아 필라케 출신의 영웅 프로테실라오스가 용감하게 나섰다. 그는 죽을 줄 알면서도 맨 먼저 트로이에 상륙하여 적군 여럿을 죽이고 장렬하게 전사했다. 프로테실라오스는 말하자면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이었던 셈이다.
--- p.347

전장에 복귀한 아킬레우스는 도망치는 트로이군을 쫓다가 그를 피해 가뭄 탓에 얕아진 크산토스강으로 뛰어든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도륙하기 시작했다. 트로이 병사들이 흘린 피로 강물이 금세 핏물이 되어 흘렀다. 그것을 보고 강의 신 크산토스가 아킬레우스에게 제발 자신의 강 안에서 살육을 멈추고 강 밖에서 싸우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광기에 빠진 아킬레우스의 귀에 신의 소리가 들릴 리 만무했다. 분노한 크산토스는 강력한 물줄기를 일으켜 아킬레우스를 공격했다. 헤라가 위기에 처한 아킬레우스를 돕기 위해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보내 화공으로 크산토스를 제압했다. 이것을 기화로 다른 신들도 각각 그리스군과 트로이군 편으로 갈라져 싸움을 벌였다.
--- pp.366~367

오디세우스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목마 전술을 고안한 것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함락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 10년 만에 마침내 트로이가 무너지고 오디세우스는 귀향길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곧장 귀향하지 못하고 도중에 들른 어떤 섬에서 포세이돈의 깊은 분노를 사는 바람에 또다시 10년 동안이나 바다를 방랑하며 숱한 시련을 겪었다. 귀향길에서 그처럼 이상하고 위험한 모험을 한 그리스 장수는 하나도 없었다.
--- p.438

카립디스가 물을 내뿜을 때는 바닷물이 가마솥의 끓는 물처럼 밑바닥으로부터 끓어올라 하늘 높이 물보라를 일으켰고, 다시 바닷물을 빨아들일 때는 소용돌이치며 바닥의 시커먼 모래땅을 드러냈다. 부하들은 공포에 떨며 계속해서 카립디스 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반대편 절벽 쪽에서 스킬라가 갑자기 나타나 목을 쭉 내밀더니 순식간에 오디세우스의 부하 여섯을 낚아채 갔다. 스킬라는 낚시꾼이 미끼를 문 물고기를 물 밖으로 끌어낼 때처럼 버둥대는 부하들을 높이 들어 올리더니 동굴 입구에서 먹어 치워 버렸다. 스킬라와 카립디스의 이야기에서 ‘스킬라와 카립디스 사이에 있다’라는 격언이 나왔는데 그것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의미한다.
--- p.483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의 등쌀을 피하려고 낮에는 베를 짰다가 밤에는 그것을 푼 이야기에서 ‘페넬로페의 베 짜기’라는 격언이 나왔다. 그것은 ‘여자의 정절’이나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을 뜻할 때 쓰는 말이다. 이후 유모 에우리클레이아가 페넬로페의 지시대로 손님에 대한 예우로서 오디세우스의 발을 씻겨 주다가 우연히 허벅지에서 눈에 익은 흉터를 발견하고 주인을 알아보았다. 유모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페넬로페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 하자 오디세우스가 얼른 제지했다. 지금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501

에우리피데스는 비극 「헬레네」에서 헬레네는 전혀 트로이에 간 적이 없었다는 사뭇 다른 주장을 펼쳤다. 그에 따르면 소위 ‘파리스의 심판’에서 미스 그리스 여신의 트로피를 아프로디테에게 빼앗긴 헤라는 기분이 몹시 상한 나머지 파리스와 헬레네가 맺어지지 못하도록 했다. 그녀는 구름으로 헬레네의 모습을 빚어 파리스에게 준 다음, 진짜 헬레네는 빼돌린 뒤,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전령신 헤르메스를 통해 이집트의 왕 프로테우스에게 맡겼다.
--- p.552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트로이의 왕족 아이네이아스의 모험을 다룬 로마의 서사시다. 아이네이아스는 함선 20척에 트로이 유민을 태우고 오랜 방랑 끝에 이탈리아에 도착하여 라비니움(Lavinium)이라는 도시를 세우고, 그의 아들 아스카니오스는 로마의 전신 알바 롱가(Alba Longa)라는 도시를 세우며, 그의 후손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로마라는 도시를 세운다. 아이네이아스는 결국 로마인들의 시조인 셈이다.
--- p.595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를 쓴 것은 그 당시 로마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의 요청에서였다. 그래서 『아이네이스』는 로마판 「용비어천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은 처음부터 아이네이아스의 최종 목표가 로마의 건설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 과업을 완성할 자는 바로 아우구스투스임을 선언한다. 특히 아이네이아스가 지하세계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 로마의 미래를 듣는 장면에서는 아우구스투스를 불세출의 영웅 헤라클레스나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보다도 더 위대한 인물로 묘사한다.
--- pp.651~652

그렇다면 신화 속 영웅들은 과연 완벽한 삶을 살았을까? 그들의 삶은 흠 잡을 데라곤 전혀 없었던 것일까? 아쉽게도 그 대답은 부정적이다. 영웅들은 물론 보통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모험심과 추진력과 인내심을 갖고는 있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으로서 우리와 똑같은 욕망을 갖고 있었기에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일 수는 없다. 그래서 잘나가던 영웅들도 갑자기 ‘성격적 결함(Hamartia)’ 때문에 허무하게 무너진다. 그들이 우리에게 더욱더 매력적인 인간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그 성격적 결함 덕분일 것이다.
--- pp.661~6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6,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