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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시를 만나다 (큰글자도서)

그림, 시를 만나다 (큰글자도서)

: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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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00*235*20mm
ISBN13 9791168016835
ISBN10 116801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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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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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생이 무엇이란 말인가? 600년 전에 조선의 선비가 한 그 질문을 현대의 시인이 다시 한다. 도대체 내 인생, 내 인생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시인은 비 오는 밤, 통닭집에 들러 닭이 튀겨지길 기다리면서 끝없이 저항하며 투정하며 중얼거리면서 존재하는 자신을 확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1. 무릉도원의 서정(抒情)」중에서

그림 속에서 거문고를 타는 남자는 조선 중기를 살았던 왕족 출신의 사대부 화가 이경윤이다. 아니, 그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중략) 이경윤의 〈월하탄금도〉는 그림으로 그려졌을 뿐, 한 편의 아름다운 시구이다. 시 속에는 거문고를 타고 있는 선비와 차 달이는 물을 올려놓고 거문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년의 등이 둥글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잘 보라. 거문고는 줄이 없는 무현금, 도연명이 가지고 놀았던 바로 그 악기이다. (중략) 줄이 없어도 스스로 소리 내는 악기… 그래서 그림 속의 거문고는 악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시인은 배우지 않아도 노래를 만들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듯, 거문고는 생각만으로도 하늘에 새를 날게 하고 풀잎에 꽃을 피우고 숯불 화로 위에 향기로운 차를 끓인다.
---「2. 왕족 그리고 노비의 관(冠)」중에서

화가가 붓끝으로 자신의 세계를 빗질하고 다듬을 때, 시인은 세상을 향해 언어의 비수를 들이댄다. 화가에게 자화상이 있다면 시인에게는 칼날 같은 언어가 있다. 언어로 짠 한 폭의 추상화가 바로 시인이 그려내는 자화상이다. 시인이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조롱하며 고통스러워할 때, 세상을 향하는 언어의 칼끝은 어느새 돌아와 시인의 가슴을 찌른다. 그래서 언어의 칼끝을 마주 보는 시인의 정신은 언제나 투명하게 긴장 되고 경련한다.
---「3. 두 개의 영혼」중에서

〈파교심매도〉에 있는 나무의 굳건한 몸통과 자신 있게 뻗어 나간 가지에서 강인한 의지가 느껴진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나무의 언 뿌리를 적시는 생명의 물이다. 그물을 건너는 선비는 지나온 길은 버리기로 한다. 나귀를 탄 선비와 보따리를 든 시동의 그림만으로도 그들이 찾는 것은 매화가 아니라 매화라고 상징되는 ‘무엇’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길이야말로 보이는 곳에 그어진 금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주름살처럼 내면으로 찾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것임을 은근히 암시하는 것이다.
---「4. 움직이는 진경(眞景)」중에서

신윤복의 그림 여기저기에서 꽃으로 피어난 여인들은 아름답고 애잔하고 그립다. 그림 속 여인들은 지금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가야금을 뜯으며 살아 있다. 그녀들이 가진 그리움은 항상 공중에 있다. 빛깔도 소리도 없는 허공을 가득 채우고 있는 허기. 수련이 핀 연못가에서 비파를 타면서, 전모를 쓰고 저잣거리를 걸으면서, 개울가에서 머리를 감으면서, 젊은 소년에게 손목을 잡히면서.
---「5. 더 가깝게 세상 속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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