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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백 명이 놀러 온 캠핑장이라면

이 세상이 백 명이 놀러 온 캠핑장이라면

: 어느 사회주의자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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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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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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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46g | 128*188*20mm
ISBN13 9788994228785
ISBN10 899422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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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캠핑은 비일상적인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생활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따라서 캠핑할 때 사회주의적 방식이 유효하고 바람직하다고 해서 그것을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캠핑과 사회 전반이라는 두 환경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가 되는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주의자들은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p.23

기회의 평등이 실현되려면, 온건하든 급진적이든 간에 어떤 것 때문에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여 누군가는 고통 받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장애를 제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종종 그런 장애는 특권을 독점한 사람들이 구가하는, 더 좋고 더 많은 기회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이들의 기회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는 일이 이미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이들의 기회를 온전히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때로 그것은 기회의 불평등을 통해 혜택을 본 사람들의 기회를 감소시킨다. 이것은 기회의 평등을 증진하는 일이 평등화 정책일 뿐 아니라 재분배 정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형태의 기회 평등을 증진하는 일은 단순히 어떤 사람들이 누리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p.25

예를 들어 우리 앞에 사과와 오렌지가 가득 놓인 상이 하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각자가 어떻게 고르든 과일 여섯 개를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럴 때 셰일라는 사과 다섯 개를 가졌는데 나는 사과가 세 개밖에 없다고 불평한다면, 내 욕심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어 서 버려야 할 것이다. 왜냐면 나는 오렌지를 세 개나 가졌고 셰일라는 하나만 가졌기 때문이다. 즉, 내가 오렌지 두 개를 고르지 않았다면 나도 셰일라와 똑같이 사과 다섯 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당 수입이 같고, 노동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체제에서 어떤 사람의 수입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일이 먼저인가 휴식이 먼저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사과를 고를 것인가 오렌지를 고를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조건에서 어떤 사람의 수입이 다른 사람보다 많아서 불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사람은 사과를 네 개 골랐고 다른 사람은 두 개만 골라서 불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pp.29-30

나는 어떤 불평등이 진정한 선택의 자유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믿음은 일상의 삶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듯이 이런 주장을 믿지 않는다. 왜냐면 모든 선택이 인과론적으로 결정된다는 것도, 그리고 인과론적 결정에는 책임이 없다는 것도 확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 그렇게 믿는다면, 내가 다르게 생각한다고 비난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파 정치인들이 복지 지원을 줄인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왜냐면 인과론적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아무도 어떤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거나 칭찬받아서는 안 된다.--- p.35

나는 어렸을 때 배운 노래에 표현된 정서가 큰 호소력을 발휘한다고 줄곧 믿어왔다. 그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가 서로를 이웃이요 친구요 형제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얼마나 멋지고 멋진 세상인가!” 이 노래가 표현하는 정서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대한 사회를 구성하는 수백, 수천만의 사람이 모두 친구가 될 수 는 없다고 말한다. 그런 사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실현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우정이 내포한 배타성 때문에 모순되기조차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를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교환이나 계약의 상대방을 친구 관계의 특징인 상호 호혜적인 태도로 대하자는 것으로 해석하면 충분하다. 그리고 사회적 차원에서 모두가 동료 관계에 있는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관계는 일반적인 친구 관계와 달리 ‘아주 가까운 사이거나 전혀 모르는 사이’가 아니다. 그리고 사회에는 그런 공동체가 많이 존재하는 것이 적게 존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다.--- p.50

나는 사회주의가 “인간의 발전 단계에서 포식의 단계를 극복하고 진보하려는 인간의 시도”라고 말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시장은, 사회주의 시장조차도 포식의 체계다. 그것을 극복하려고 했던 우리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러나 나는 결국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옳은 생각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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