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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춤, 열두 살의 시

파도의 춤, 열두 살의 시

[ 개정판 ] 오늘의 청소년 문학-07이동
김율희 | 다른 | 2013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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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40*210*20mm
ISBN13 9788992711098
ISBN10 899271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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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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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린 호셉
카리브 해 연안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매력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책을 많이 쓴 작가입니다. <주머니 속의 파도> <쌍둥이 인어자매: 트리니다드 이야기> <크리스마스 섬> <폴짝폴짝: 트리니다드 카니발 이야기> 등을 통해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소설 <그리그리나무 위에는 초록 바다가 있다>는 제2의 고향이 된 도미니카 공화국에 관하여 쓴 작가의 첫 번째 소설로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세상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뉴욕시에 살면서 작가인 동시에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린 호셉은 슈퍼 영웅인 하레드와 브란트 두 아들들의 호위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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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렴, 아나 로사.”/ 엄마가 말했다. / “강을 한번 보렴.” / 난 보았다. 엄마의 갈색 무릎 주위와 물집이 잡힌 붉은 손가락 사이로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엄마의 살갗에 젖은 키스를 남겨 두고서. / “이 물은 다시는 이 길로 지나가지 않을 거란다. 바다로 흘러갈 거야. 이 물은 파도와 만나 거품을 일으키고 물고기들과 헤엄을 치다가 때에 따라 살며시 혹은 거칠게 배를 쓰다듬으며 지날 거야. 내 옆에서 이렇게 재빨리 빠져나가는 이 물은 세상을 돌고 돌 거야.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내 곁에서도 멀리 떠나가서. 하지만 항상 같은 하늘, 같은 태양 아래서 흐르겠지.” / 엄마가 말했다. / 난 엄마가 한 번에 그렇게 많은 말을 하는 걸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가까이서 강을 들여다보았지만 난 엄마가 그 안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을 다 볼 수는 없었다. / “네가 바로 이 강물이야, 아나 로사.” / 엄마가 속삭였다. / “하지만 바다를 만나기 위해선 도중에 바위를 부드럽게 흘러 넘어야 한단다. 그러면 네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어.” / 엄마는 상냥하게 말했다. 하지만 엄마의 갈색 눈에는 어두운 밤하늘의 조각달처럼 근심이 서려 있었다. ― 〈빨래하는 날〉 중에서

갑자기 집 안에 산들바람이 불어와 오빠의 수첩 표지가 나부끼며 펼쳐졌다. 빈 페이지들은 바람으로 가득 찼고 간절히 글을 기다리는 그 사랑스런 공백들을 내게 보이면서 한 장씩 넘어갔다. ‘그래, 몇 장만 쓰고 찢어 내면 될 거야’라고 난 생각했다. 과리오 오빠는 절대 눈치채지 못하겠지. 난 연필을 들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 그래서 난 글을 썼다. 우선 한 장을 쓰고, 그 다음에 한 장, 또 한 장씩. 내가 사랑하는 이사벨 데 토레스 산과 소수아 해변에 대한 이야기로 다섯 장을 채우고 나서야 연필을 멈추었다. 남자애들에 대해서도, 내 다정한 친구 그리그리나무에 올라가는 일에 대해서도 썼다. (중략) 갑자기 불이 꺼졌다. 또 정전이다. 뭐, 차라리 잘 되었다. 안 그랬으면 쉬지 않고 글을 써댔을 테니까. / 주머니 속에 있는 종이를 만져 보았다. 두세 장만 더 쓰자. 아무도 모를 거야. 난 발가락 끝을 세워 살금살금 들어가서 촛불을 켰다. 식탁에 앉아 촛불 아래서 글을 썼다. 한 장씩 쓰다 보니 결국 오빠의 수첩에는 더 이상 빈 공간이 남지 않게 되어 버렸다. /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나 로사, 거기 있니?” / 엄마였다. 난 발딱 일어서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수첩을 주머니 속에 쑤셔 넣었다. ― 〈글〉 중에서

어느 일요일, 하늘까지 치솟는 / 푸른 금빛 파도와 함께 / 폭풍이 불어닥쳤어요. / 코코넛나무가 세차게 흔들렸죠. / 거짓을 속삭이는 / 유령 구름과 춤을 추듯이. // 그리고 비가 내렸어요. / 모래 위에 그려진 날카롭고 창백한 말들이 / 내 인생을 바꿔 버렸죠. / 별도, 달도, / 노래도, 이야기도, / 나를 찾아내지도 숨겨 주지도 못해요. / 오빠도 언니도 / 엄마도 아빠도 / 나를 붙들지도 진정시키지도 못해요. // 비가 하는 말들은 터널 속으로 떨어졌어요. / 내가 누구인지 / 그 진실에 어두운 구멍을 남겨 두고서. / 난 누구일까? / 이 일요일의 폭풍이 다 말해 버리기 전에 / 제발 나에게 알려 주세요.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도미니카공화국의 어느 해변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녀 아나 로사. 막내인 아나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아나는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그리그리나무 위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보며 글을 쓰는 시간을 가장 사랑한다. 아나의 꿈은 바로 작가가 되는 것. 그러나 폭압적인 정권의 지배를 받는 이곳에서 아나는 자신의 꿈을 입 밖에 내는 일조차 조심스럽다.
하지만 아나는 포기하지 않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시와 동화를 붙잡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너무 가난한 탓에 글을 쓸 만한 노트나 공책 하나를 갖는 것도 어렵다. 기껏해야 포장지나 종이봉투에 끼적이는 것이 전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에 큰오빠가 일할 때 쓰는 수첩을 몰래 숨겼다가 집 안이 발칵 뒤집히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나의 머릿속에서 떠다니던 말들이 멈추고 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앙헬의 다정스런 눈빛과 미소로 가득 찬다.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 아나. 첫사랑의 설렘도 잠시,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하지만 가족들의 애정 어린 보살핌 속에 잘 이겨낸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 마을을 팔아, 호텔을 짓겠다는 정책을 발표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에 반발하며 과리오 오빠를 내세워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땅은 이미 팔린 상황. 결국 아나의 열세 번째 생일 날 과리오 오빠의 주도하에 시위가 벌어지고, 아나는 눈앞에서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아나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작가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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