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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he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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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꼼배 다리
2. 금단추
3. 지붕 위의 전투
4. 도깨비 사냥
5. 친이 할머니
6. 삼봉이 아저씨
7. 내 애인
8. 낯선 사람
9. 남매
10. 잡초

저자 소개2

황석영

黃晳暎

1943년 만주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걸작들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1976년 전남으로 이주해 해남과 광주에서 집필과 현장문화운동을 병행하던 중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검거되고 당국의 권고로 1981년 제주도로 이주했다. 1982년 다시 광주
1943년 만주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걸작들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1976년 전남으로 이주해 해남과 광주에서 집필과 현장문화운동을 병행하던 중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검거되고 당국의 권고로 1981년 제주도로 이주했다. 1982년 다시 광주로 돌아와 5월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활동을 펼쳤다. 1985년 군사독재의 감시를 피해 출판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저자로 나선 뒤 유럽과 미국, 북한으로 이어지는 긴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1998년 석방되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하여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역작들을 선보이며 소설형식에 대한 쉼없는 탐구정신, 식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된 정원』, 『객지』, 『손님』,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낯익은 세상』, 『해질 무렵』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와 스웨덴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등이 있다. 또한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소설문학 작품들 가운데 빼어난 단편 101편을 직접 가려 뽑고 해설을 붙인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전10권)과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의 행로를 되돌아본 자전 『수인』(전2권)을 펴냈다.

그림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금강 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꾸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신을 그림 속에 새로이 담아 어린 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만년샤쓰』 『엄마 까투리』 『준치 가시』 『7년 동안의 잠』 『해룡이』 『빨간 호리병박』 등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284g | 148*210*20mm
ISBN13
9788982813542

책 속으로

지금어른이 되어 나는 알고 있다. 삶은 덧없는것같지만 매순간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속에서 빛난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나자신을 위하여 오늘도 여러 마을과 거리모퉁이에서 살아낸 시간들을 기억키시고싶다.

--- p.150--작가의 말 중에서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보면, 상둣도가 마당 앞에 울긋불긋한 단청에다 희고 붉은 띠와 깃발과 색실이 주렁주렁 늘어진 상여가 놓여 있는 날이 많았다. 그때마다 누군가가 죽어서 알 수도 없는 먼 곳으로 떠나간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상여를 꾸미는 사람은 언제나 삼봉이 아저씨다. 그는 아이들 말대로 한쪽 눈이 없는 깨꾸였는데 손재주가 비상해서 작은 장도칼 하나면 온 세상의 물건들을 무엇이나 깎아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p.77

'모랫말 아이들'은 젊었을 적에 내 아이들에게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해주려는 마음으로 썼던 것들이다. 사실은 더 쓰고 싶은 얘깃거리가 많건만 여러 가지 일에 쫓기다 보니 그만 중도에 그쳐버리고 말았다. 내 아이들도 이제 성인이 되어 제 식구들 거느리게 되었지마는.

--- p.149

마을 사람들의 질책이 이 불쌍한 부부에게 쏟아지고, 아이들이 움막 주변 갈대밭에 피운 불에 흥분한 꼼배 부인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뒹굴다가 목숨을 잃는다. “야 이놈들아, 느이만 사람이냐, 느이만 사람이야?” 울부짖던 꼼배는 움막 앞 샛강에 혼자 힘으로 다리를 놓고는 자취를 감춘다. ---소외되어야하는 설움이 눈에 보이기때문에

--- 본문 중에서

나는 아이들과 차츰 친해져서 비행장 근처로 메를 캐러 갔고, 고사떡을 얻어 먹으러 다녔으며, 밭고랑에 뒹굴로 있는 제웅의 속을 빼먹는 짓도 알게 되었다. 태금이는 나를 데리고 신기한 곳만 찾아다녔다. 굿거리 구경을 가서 나는 태금이의 무릎에 앉아 무당이 작두 위에서 춤추는 것도 보았다. 시장에 가면 진창 위에 서서 소라나 우묵을 사먹었고 원숭이를 놀리는 약장수도 구경했다.
"너는 똑 꾀주머니여 히힛"
어머니가 돌아오면 시치미를 떼는 내 모양을 보고 태금이는 속삭이던 것이다. 그러면 나는 태금이의 펑퍼짐한 등이나 투실투실한 넓적 다리께를 쥐어질렀다.
"아이구... 왜 쌔리냐, 왜 쌔려"
킥킥 웃으면서 그네가 내 코를 쥐어 비틀었고 나는 그게 더욱 재미가 나서 태금이를 때려주곤 했다.
오줌밥이 끼어서 내 고추가 퉁퉁 불었던 적이 있었는데 태금이는 나를 함지에 세워놓고 씻어 주었다.

---p. 125

출판사 리뷰

응축된 서정, 간결한 서사가 주는 묵직한 감동!
『모랫말 아이들』은 전체가 10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흔이 짙게 남은 그곳에서 작가의 분신으로 보이는 소년 수남이가 화자가 되어, '모랫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 데서 혼자 흘러들어와 모랫말에 꼼배 다리를 만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진 '땅그지 춘근이'. 아이들은 그를 꼼배라 불렀다. 마을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아내와 핏덩이 갓난애를 잃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그가 남긴 건, 원한이 아니라 근사한 돌다리, 꼼배 다리였다.

엄마의 친구가 양공주로 떠나면서 맡기고 간 혼혈아 '귀남이'. 유리 구슬 같은 초록 눈빛에 구불구불한 곱슬머리, 오똑한 코의 예쁜 소녀는 어린 수남이의 가슴에 설렘과 슬픔을 동시에 안긴다. 귀남이 마을의 신부님에게로 가게 되었을 때, 수남이의 손에 쥐어준 금색 멕기의 낡은 쇠단추는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지만 따뜻했다.

전쟁 때 중부전선에서 파편을 맞고 바보가 된 인정 많은 상이군인, 전쟁의 화염 속에서 수많은 시체를 불태운 화장터의 화부 아저씨, 낯선 이국땅에서 늙은 고양이를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화교 친이 할머니, 상둣도가 노인의 재취댁과 애틋한 연정을 나누던 삼봉이 아저씨, 기지촌에서 양공주들과 함께 생활하는 수남이의 마음속 애인 영화, 검둥이 병사를 상대로 벌거숭이가 되어 돈벌이를 하는 영화의 엄마, 늘 배고파하며 떠돌아다니는 곡마단의 수줍은 어린 남매, 그리고 수남이를 돌봐주던 태금이 누나. 전쟁통에 미친 여자가 되어 모랫말로 다시 돌아와 영혼이 없어져버린 얼굴로 동네를 쏘다니던 태금이 누나의 애절한 사연...... 들은 혹독한 현대사의 아픈 풍경이기도 하지만 무한한 삶의 비밀을 품고 있는 모든 유년에 대한 아름다운 송가이기도 하다.

"지금 어른이 되어 나는 알고 있다. 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하여 오늘도 여러 마을과 거리 모퉁이에서 살아낸 시간들을 기억시키고 싶다."

암울한 시절, 질곡의 현대사로 남겨진 그 시절에도 사람들은 존재했고, 척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구는 삶은 여전히 따뜻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를 진정한 우리이게 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그 그늘진 세월을 꾹꾹 밟고 건너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작가 스스로 그 힘을 굳게 믿고 체현해왔기 때문에 황석영의 여러 작품들 속에 그토록 건강한 의식의 인간 원형이 창출되었던 것이 아닐까. 『객지』의 동혁이나 『삼포 가는 길』의 영달, 백화와 같이 한 시대의 전형이 되어 늘 우리 곁에 있는 인물들. 그들과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모든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아프지만 아름답게 복원되어 있다.

"우리를 키운 비밀의 거의 전부는 우리가 아이들이었던 때의 바람과 달빛 속에 감추어져 있다. 우리를 가슴 설레게 했던 모든 것들, 우리의 놀라움과 기쁨, 사랑의 경이, 그리고 무언가를 알게 된 순간의 슬픔과 은밀한 눈빛...... 이 비밀스런 것들이 아이를 키우고 어른을 지탱하고 사람을 사람이게 한다. 황석영의 『모랫말 아이들』은 그런 비밀 보따리의 하나이다. 거기서 우리는 마치 처음인 것처럼 우리 자신을 다시 만난다"는 도정일 교수의 헌사처럼 작가 황석영, 그리고 우리 시대 모든 어른들의 비밀스런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보따리 속에 담겨 있다.

『모랫말 아이들』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황석영 특유의 글맛이다. 장황한 설명이나 감상을 배제한 간결한 서술과 사건 중심의 속도 있는 이야기 전개는 행간의 뒷이야기를 독자의 가슴에 깊이 새기게 만든다.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빼어난 유년기 성장소설로 읽힐 만큼 꽉 짜인 이야기의 힘과 서정의 울림이 강하다. 김세현씨의 수묵 삽화도 작품의 울림을 전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모랫말 아이들』은 현대문학의 대가 황석영의 거침없는 필치와 탄탄한 서사구조, 고도로 절제된 서정 미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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