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밥상머리 인문학

밥상머리 인문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96
베스트
포토 에세이 top20 13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4g | 152*215*20mm
ISBN13 9791197156434
ISBN10 11971564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 저녁엔 뭘 해 먹지? 점심은? 그리고 내일 아침엔 뭘 내놓지, 하는 고민은 사실 다른 게 아니라 무슨 국을 끓이느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국인에게 국을 뺀 밥상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니 한국인의 전통 음식 문화는 ‘국 문화’라 해도 영 생뚱맞은 말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궁색해도 사람의 도리와 체면을 쉬 버리지 않았듯이 거칠고 보잘것없는 밥상에도 격식이 있었다.
---「책을 펴기 전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중에서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이맘때면 헛간에는 씨눈을 따 내고 남은 씨감자 몸통만이 한 소쿠리쯤 남아 있었다. 내 기억에 이 씨감자를 쪼개서 넣은 쑥국만큼 맛있는 쑥국이 없었다. 바지락 살도 듬뿍 넣고 끓인 바지락감자쑥국에 두릅까지 데쳐 초장에 찍는 밥상 앞에서 울컥 목이 메는 이유는.
---「봄, 첫 번째 밥상 차림」중에서

살다 보면 입맛을 잃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숟가락을 그만 놓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다시 밥상을 차려 밥숟가락을 드는 일이 우리네 삶이고, 그것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징표가 아닐까? 그만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매일 밥상을 차리고 밥숟가락을 드는 건 아직 삶을,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내가 꿈꾸는 밥상」중에서

생애의 내리막길에서 뒤돌아보는 삶의 그림자는 더없이 쓸쓸하다. 존재의 덧없음을 느끼면서 오히려 존재의 주위를 돌아본다. 소홀히 여겨 왔던 작은, 혹은 아주 가까이 있는 것들, 이를테면 고향, 가족, 이웃 그리고 일상의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 풀……. 살다 보니 고마운 사람보다 미안한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
---「미안한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중에서

무명의 삶일수록 애틋하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세월의 더께만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보다 두툼하고 값진 책이 없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과 마주하는 일이다.
---「사람, 가장 두껍고 값진 책」중에서

개다리소반에 밥을 차려 먹는 시인. 가만 들여다보면 본인만의 규칙이 드러나는 소박하고 정갈한 그 밥상이 사뭇 엄숙하게도 다가왔던 건, 밥상 너머 사람의 철학과 그것을 지키려는 고집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에 매료되어 2013년 늦봄, 선생님이 계신 진주로 찾아갔다. 그 후 8년간 선생님의 한결같은 행보를 조용히 좇았다. 다시 2021년 봄, 남해에서 저자와 편집장으로 조우했다. 이 책은 8년 전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그때 이미 끝내 놓은 기획을 비로소 구체화한 것이다.
---「책을 덮기 전 발행인이 남기는 이야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인태 시인의 밥상을 10여 년 넘도록 받았다. 그의 밥상은 언제나 비 맞은 새털처럼 처량하고 측은했던 내 영혼에 따스한 위안의 눈길 같은 것이었다. 그의 모서리 없는 밥상은 그러나 늘 붐비는 밥상이었다. 혼자서 차리는 밥상이었는데도 그의 밥상엔 수많은 마음들이 둘러앉았다. 사람들은 오인태 시인의 밥상 앞에서 경건해지고 따스해지고 평화로워지고 순결해졌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한눈에 보기에도 아름답고 푸르다. 그의 심성이 그대로 옮겨진 밥상과 그 풍경들, 거기에 밴 뜻들이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한다. 어느 먼 저녁에 어머니가 밥상을 차려 놓고 부르는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 류근 (시인)
밥상머리 인문학은 식문화를 넘어서 생활 속의 인문학으로 나아간다. 분분한 낙화를 두고 떠날 때를 알고 떠날 줄 아는 용기와 슬기를 일깨워 주는가 하면, 부당한 일이나 부정한 자에게는 당당하게 맞서서 꿋꿋하게 싸워야 하는 투쟁도 부추겨 준다.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밥상 문화에서 중요한 것처럼, ‘무엇이 되는가’보다 ‘어떻게 사는가’가 인생살이에서 더 중요하다. 인문학의 핵심 질문이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인문학이 대답하는 인문학보다 더 깊고 높다.
- 임재해 (민속학자 · 국립안동대학교 명예교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