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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마리아

헨리에타 마리아

: 혁명을 삼킨 불굴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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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48*210*30mm
ISBN13 9791197958793
ISBN10 11979587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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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이 지은 죄보다 더 심하게 비난받았다. 찰스의 실책을 짊어진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의 비극적인 운명은 메리 스튜어트*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운명과 맞먹지만, 역사상 운 좋게 끔찍한 죽음을 피했기에 국민의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했다. 만일 끔찍하게 죽었다면, 지금도 프랑스에서 숭상하는 남자의 딸로 태어나 잉글랜드의 왕비가 된 가장 매력적인 왕비는 후세의 재판소에서 전적으로 부당하지는 않더라도 몹시 부조리하게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 p.25

그때부터 두 사람의 애정이 점점 커져서 유럽인들이 감탄하였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미적 감각이 남다른 찰스는 아름다운 부인의 얼굴을 보면서 늘 기뻐했다. 재치 있고 영리한 왕비는 밝고 호방한 버킹엄이 달랜 만큼 침울한 남편의 성정을 달랬다. 이제 이간질하던 버킹엄이 사라지자 그는 부인만 바라보았고, 둘을 지켜보던 조신들은 다른 총신이 나타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왕은 부인에게 애정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었다.”
--- p.92

앞으로 혁명을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 못했다. 찰스와 헨리에타는 국민의 분노를 맞닥뜨려야 했고, 곁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사람이 그토록 기대 걸던 교황은 두 사람을 운명에 맡겼고, 리슐리외는 가끔 약간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어도 일단 적을 지지했으며 두 사람에게 적개심을 품었다. 지난 15년 동안 두 사람의 반대파만 한결같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청교도인이 과격하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섬뜩해진 잉글랜드인 상당수가 왕을 고대 헌법의 수호자로 보고(왕 자신도 그렇게 여겼다) 왕 주위에 모였다. 그러나 지평선이 어두웠고, 결말로 치달을수록 더 어두워졌다. 엘리자베스 치세, 잉글랜드에 있던 파울 그레브너가 예언했다. “북부의 왕이 다스릴 것이다. 이름은 찰스로, 메리라는 가톨릭교도를 부인으로 맞이하면 아주 불행한 군주가 될 것이다.”
--- p.228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왕비와 응접실, 아이방, 예배당에 관심을 두던 참한 숙녀는 온데간데없었다. 전쟁 전날 런던에서 웅크리고 눈물 흘리던 왕비도 사라졌다. 대신 양보와 미봉책에 일절 관심도 보이지 않고, 요람에 누울 때부터 누린 사치, 미각적이고 육감적인 놀이도 바로 근절한 채 안락, 건강, 삶에 개의치 않고 남편을 돕기 위해 바다 너머로 나서는 엄중하고 결의에 찬 여인이 보였다. 앙리 4세의 딸은 위대한 아버지를 부쩍 닮아 있었다.
--- p.232

헨리에타는 왕이 리슐리외처럼 행동하면 재앙을 자초하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했는데, 그러려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뇌를 장착해야 했다. 헨리에타의 뇌는 빠릿빠릿하고 생기가 넘쳤으나 이러한 사실을 절대 심오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게다가 부르봉 사람인 그녀는 남편처럼 ‘왕은 폭군이 되면 안 되고 정의와 자비를 통해 백성을 다스리되, 왕은 명령하고 백성은 자기들과 관련 있는 문제가 아니면 묻지 말고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말을 정치적 신조로 삼았다.
--- p.258

헨리에타는 [부르봉의 정신을 불태우며] 말했다. 벗이 떠나자 벽으로 얼굴을 돌리고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울음을 토해냈다. 그녀를 더 슬프게 할 존재가 하나 더 남았다. 다행히 여태껏 인식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자신이 남편을 끔찍한 운명으로 몰리도록 부추겼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깨닫는다.
--- p.298

프랑스에서 헨리에타를 위한 큰 애도식이 거행됐다. 그녀 개인이 사랑받았을 뿐 아니라, 왕과 국민들이 그녀를 잉글랜드 왕의 과부라기보다 자신들이 한없이 사랑하는 앙리 대왕의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자식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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