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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 개벽과 공공 그리고 실학의 지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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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70g | 152*225*20mm
ISBN13 9791166291401
ISBN10 11662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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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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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은 ‘다시개벽(開闢)’ 또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우면서 유교·불교 등 ‘선천(先天)’ 시대의 사상·종교나 그것에 의해 지탱되던 패러다임의 종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천주(侍天主)’ 즉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는 고귀한 존재라는 영성적 자각을 통해, 전근대에 있어서는 통치와 교화의 객체였던 일반 백성, 혹은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여성, 천민 등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동등하게 보유하였다고 설파함으로써 공공적 주체로서 부상시켰다.
--- p.15

○ 천도교에서는 ‘종교’라는 말을 “고상한 인격에 의해 천연자연으로 화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천도교에서는 ‘교정일치(敎政一致)’를 내세우면서 종교와 정치는 ‘인내천(人乃天)’의 서로 다른 표현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종교를 단지 개인적인 것으로 보거나 정치가 미치지 못한 사회적 영역에서 인심세태를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본적 (혹은 총독부적) 종교관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 pp.53~54

○ 1929년에 만주철도 촉탁의 기타가와 시카조[北川鹿藏]는 『판퉁구시즘과 동포의 활로―희망이냐 절망이냐 친애하는 경들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에서 범퉁구스주의를 제창했다. 기타가와는 ‘퉁구스’를 민족으로 보고 일본을 퉁구스 민족의 일원이자 문명적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퉁구스’ 민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만주와 몽고를 중원의 한족과 분리시키고 ‘퉁구스’의 이름 아래 일본-한반도-만주-몽골에 걸친 일본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중국인의 반일·배일 운동을 타개하려 한 것이다.
--- p.82

○ 초이토 진사이[伊藤仁齋]는 오로지 공자만이 삼황(三皇), 오제(五帝)보다 뛰어난 천하만세(天下萬世)·제왕신민(帝王臣民)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 ... 오규 소라이는 성인이란 ‘작자(作者)’로서 제도를 제작한 고대 중국의 지배자, 문화영웅(文化英雄)이라는 면을 강조하였다. ...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중국의 성인은 사람이면서 신이지만 악신(惡神)으로써 능히 나라를 빼앗다가 다시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꾀를 잘 꾸민 자라고 주장했다. ...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성인을 천하의 도둑이라고까지 혹평했다. 그는 자연세(自然世)에 살아가던 사람들 사이에 성인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임금 자리에 오르고, 백성들의 생산물을 놀고먹는 ‘불경탐식(不耕貪食)’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 p.87

○ 일본 개벽종교로 ‘요나오시’를 전면에 내세운 천리교·마루야마교·오오모토를 다루었다. 원래 요나오시는 지진, 벼락을 피하는 주문이자 흉한 일을 경사로 바꾸는 것, 세상이 나쁜 상태를 좋게 고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에도시대 중기 이후, 요나오시는 곤궁하고 억눌린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소원하는 개념이 되고 요니오시 잇키(봉기·폭동)나 우치코와시와 결부되었다. 또 ‘요나오시’ 관념이 ‘에에자나이카’ ‘오카게마이리’라고 불리는 민중의 소동, 열광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 p.121

○ 현대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담론·운동들은 기존의 신종교 및 신신종교와도 다르게 조직화를 지향하지도 않고, 또 신영성과 달리 궁극적인 것을 지향하거나 초월적 영성과 일치하는 것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중략) 이 새로운 영성들은 재해로 위축되고 ‘기가 죽은’ 것을 되살려 활성화시킴과 동시에 사라지고 행방도 생사도 불명해진 목숨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주고 기억하게 만드는 면에서 ‘생명영성’이라 부르고자 한다. 또 이것은 재해로 인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온전함을 잃고 소극적으로 된 생명력을 치유함으로써 적극성을 회복시켜 준다는 면에서 ‘치유영성’이라 부를 수도 있다.
--- p.130

○ 최한기의 일본관은 세계 각국의 지리·제도·산물·역사·종교·풍토·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전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략) (그는) ‘기(氣)’의 시각에서 기존의 앎의 틀을 해체하고 재편성함으로써 ‘기학(氣學)’의 사상체계를 구축한 그는 전통적 유학의 화이사상(華夷思想)이나 한국인의 역사적인 적개심,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멸시를 극복하고 일본에 대해 비교적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이규경은 (중략) 최한기와 비교하면 일본인을 가리켜 ‘도이(島夷)’, ‘왜이(倭夷)’, ‘흑치녹정(黑齒綠頂)’ 등의 차별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고 썼다. (중략) 이규경은 일본에 대한 문화적·역사적인 차별 의식은 차치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pp.176~177

○ 대체로 남북한을 막론하고 최한기의 사상사적 위치는 실학파와 개화파, 중세(조선조)와 근대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은 가교자(架橋者)의 위치에 놓여 왔다고 볼 수 있다. 최한기의 ‘근대성’이 주목됨과 동시에 그의 종교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면이 주로 강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손병욱은 그것과 약간 다른 각도로, 최한기와 불교와의 관계가 도외시되어 왔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유도(儒道)·서법(西法)·불교를 ‘화삼귀일(和三歸一)’시켜야 된다고 주장한 것은 불교의 ‘만법귀일(萬法歸一)’ 사상의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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