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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화

다시, 평화

: 임동원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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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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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674g | 152*225*27mm
ISBN13 9791157062683
ISBN10 115706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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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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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나이 90을 앞두고 이 자서전을 펴냅니다. 이 자서전에서는 제가 살아온 인생 역정을 기술하였습니다. 저는 일제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해방 후에는 중?고교 시절을 분단된 북녘 땅에서 보내고, 전쟁 시기에 월남하여 제 인생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동서냉전 시기인 1950~1970년대에는 군복을 입고 피스키퍼로서 안보 분야에서, 1980년대에는 외교관으로 외교 분야에서 복무했습니다. 그리고 동서냉전이 끝난 1990년대부터는 통일 분야에서 피스메이커로서 제 소명을 다했습니다.

이 자서전에서 저는 제가 살아온 당시의 시대 상황과 한반도 정세를 요약하여 기술하는 한편 《피스메이커》에 담지 못한 개인적인 견해와 뒷이야기 등을 추가하여 서술했습니다. 또한 공직생활을 마치고 시민사회의 평화?통일 운동에 참여한 20년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머리말」중에서

1952년 초겨울의 어느 일요일,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육군사관학교 제3기 사관생도 모집'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모집 요강을 읽어보니 4년간 전액 국비로 군사학과 이공계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이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도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장교로 임관된다니 이거야말로 안성맞춤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어차피 군 복무는 해야 할 형편이었다. 나는 응시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구비 서류 중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문제였다. 평안북도 도민회를 찾아갔더니 고졸을 보증하는 교사의 확인서가 있으면 도지사가 졸업확인서를 발급해 준다는 것이다. 월남한 선생님이 계시겠지만 어디서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했다. 도민회에서 들려준 바에 의하면, 전쟁 전에 월남하신 음악 교사 이성삼 선생님이 서울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라는 것이다. 며칠 후 송도 피란민 천막촌에서 이 선생님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성삼 선생님은 선천고급중학교 선생님들에 관해 질문하며 확인하고 난 후 흔쾌히 고졸 보증서를 써주며 육사 합격을 기원해 주셨다.

육사 응시 계획을 아무한테도 발설하지 않은 채 응시 준비에 전력을 다했다. 부대에서는 미군들이 나를 “정직한 소년”, “부지런히 일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소년”, “품행이 바르고 성실한 모범 종업원”이라며 1952년 크리스마스를 기해 푸짐한 선물을 주었다. 장병들이 돈을 모아, 그 당시 최고급품으로 명성을 날린 큼직한 진공관 '제니스' 라디오를 선물로 준 것이다. 나는 이날의 기쁨과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1부 1장 〈일제 강점기와 해방-분단-전쟁을 겪으며〉」중에서

한신 합참의장은 다양하게 나온 토론 결과를 요약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육군 건의안'을 철회하고 '합참이 마련한 육군계획(안)'을 육군계획으로 채택한다. 둘째, 팬텀기 9개 대대 증강을 검토한다. 셋째, 해군의 항공기 보유 시기는 1980년대로 이월할 것을 검토한다.

이 계획은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이 계획의 보안을 위해 위장 명칭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고 나는 과원들과 함께 좋은 명칭을 제안하기 위한 토론을 전개했으나 마음에 드는 명칭이 나오지 않았다. 가능하면 뜻이 깊고 역사적이며 부를 때 어감도 좋은 명칭이기를 희망했다. 며칠 후 나는 '율곡계획'과 '아사달계획'이라는 두 가지 안을 제시하고 토론에 붙였다. 모두들 '율곡계획'이 좋겠다며 이 명칭에 찬성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을 10여 년 앞두고 율곡 이이(1536~1584)는 '10만 양병론'을 주창하며 유비무환(有備無患)을 호소했다. 그는 국방의 의지를 힘(군사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창한 위대한 선각자였다. 국방력 건설계획은 바로 유비무환의 정신에 토대를 둔 것이다. 나는 율곡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율곡계획'이라 명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이 제안은 이병형 본부장과 한신 의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채택되었다. 서종철 국방부장관은 합동참모회의가 의결한 이 계획을 그대로 승인했고 대통령께 보고드릴 날짜도 잡혔다. 1974년 2월 25일, 박정희 대통령이 율곡계획을 재가하였다.
---「2부 4장 〈자주국방과 율곡계획〉」중에서

플림솔 경은 나치 독일의 점령에서 해방되어 전승 4개국 점령하에 있던 오스트리아에 대해서도 미국과 소련 등 전승국은 모스크바 3상회담에서 제시한 한반도 처리 방안과 비슷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좌우익 양측 지도자들은 많은 논쟁 끝에 이를 받아들여 좌우익 연립정부를 수립했고, 연합국의 감독과 지원을 받으며 10년 후에는 중립화 통일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반도의 사정은 달랐다. 조선의 지도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조선반도 분단 고착화와 전쟁의 비극을 잉태한 단독선거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코리안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감추지 않았다. 나는 그의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코리안에 대한 애정에 머리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매우 소중한 만남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모스크바 3상회담 결정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우익 진영의 한 신문이 “미국은 조선을 즉시 독립시키자고 한 데 반해 소련의 주장으로 5년간의 신탁통치가 결정되었다”라고 잘못된 보도를 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좌우익을 막론하고 모두 신탁통치에 반대했으며 즉각 독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오보는 반탁뿐만 아니라 반소·반공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조선인 통일 민주 임시정부를 수립한다.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여 임시정부 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제 정당 사회단체와 협의한다. 민주적 자치 및 독립 달성을 협력·지원하기 위해 5년 기한으로 4개국 신탁통치를 한다”는 모스크바 3상회의의 정확한 결정 내용이 알려진다.

조선인 임시정부 구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좌익세력은 신탁통치 찬성으로 돌아섰고, 반면에 불리하다고 판단한 우익세력은 반탁을 고수하였다. 우익진영은 찬탁을 '매국이요, 독립 반대'로 몰아세우며, 단독선거를 주장했다. 이렇게 좌우익 대립이 격화되면서 미-소공동위원회는 결렬되고, 미국은 유엔결의를 통해 단독선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3부 6장 〈오스트리아 3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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