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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와 루사

바비와 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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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08g | 135*205*20mm
ISBN13 9791167372185
ISBN10 116737218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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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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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이 떠오를 때면 국어사전을 뒤졌다. 구원, 도망치다, 벗어나다, 빠져나오다, 피하다. 모든 말이 시시하고 힘이 없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도 헬렌과 현서를 구할 언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 p.18

오른쪽 팔뚝이 욱신거렸다. 오전에 있었던 일을 증명하듯 경찰봉에 맞은 팔에 붉고 푸른 멍이 선명하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들어오는 방에서 상담선생님이 말했다. 어른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상담을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얘기했다. 그중 상담선생님이 제일 몰랐다. 따라해봐,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마음을 숨길 수 있어도 몸은 가릴 수 없다. 네 몸을 어루만져주렴. 마음이 좋아질 거야.
--- p.22

숨을 쉬지 못해 곧 의식을 잃고 말 거라는 공포에 완전히 지배당했을 때 불현듯 그 아이의 발이 눈앞에 나타났다. 상처투성이였던 아이의 발에서 헬렌이 걸어나왔다. 아이는 피딱지가 앉은 발이 아파서 바닷물엔 절대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고 속삭였다. 외로웠을 거야. 무섭고 슬펐겠지. 눈물이 흘러나오며 딱딱하게 굳어 있던 몸에 뜨거운 열기가 솟구쳤다.
--- p.23

경찰서 의자에 앉아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는 현서에게 이모가 속삭였다. 현서야, 제발, 이모 좀 살려줘, 했던 목소리. 이모의 애원에 삼촌이 때린 게 아니라 탁자 모서리에 부딪혀서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나는 현서에게 방파제에서 만난 아이를 죽인 사람을 찾겠다는 게 진짜 누구를 위하는 일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현서는 그게 누구를 위한 일이든 계속 약한 채로 남아 있기 싫었다.
--- p.66

아무도 모르게 죽었던 자들의 반란, 그런 걸 하고 싶었다. 현서는 언제나 스스로 죽어 있다고 느꼈다. 삼촌이 현서를 죽였다. 다시 살기 위해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아내 범인을 찾고 싶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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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통과하며 장마와 태풍으로 지쳐버린 남해 지역의 한 섬. 이주 노동자들과 일용직 근로자들, 뿌리 없이 떠도는 사람이 많고 죽음을 목격하는 일도 빈번한 이곳에 ‘현서’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폭력을 당한 현서가 힘겹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는 이야기를 박유경은 다양한 인물의 관점으로 섬세하게 그린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폐허가 된 섬에 간신히 살아남은 현서는 천천히 고개를 치켜든다. 태풍이 오염된 대기를 순환시키듯, 모든 악한 것이 제거되고 정화되기를 바라는 현서의 희망은 이루어질까. 또 그간의 공포와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박유경은 현서가 다른 사람을 돌보는 품위와 꼿꼿한 온기로 결국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지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모순된 세계의 폭압을 견디기만 해도,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유경은 시간은 결국 아이들의 편이라고 믿는 작가이다. 독자들은 박유경의 이름을 내내 기억하게 될 것이다.
- 강영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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