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네이미스트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디자이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86년 크로스포인트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1990년부터 현재까지 크로스포인트 대표로 일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를 역임했고, 서울디자인센터 이사, 모새골 이사, 열매나눔재단 이사,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스티벨리 ㆍ매직스ㆍ보솜이ㆍ 식물나라 ㆍ이니스프리 ㆍ참나무통맑은소주 ㆍ참眞이슬露 ㆍTROMM ㆍ키친바흐ㆍ처음처럼 ㆍ엑스캔버스 ㆍ힐스테이트 ㆍ닥터자르트 ㆍ투쿨포스쿨 등의 히트 브랜드와 한국타이어 ㆍ티스테이션 ㆍ대상그룹 ㆍ솔브레인 ㆍ삼구아이앤씨 등의 기업 이미지를 개발했다. sohn@crosspoint.co.kr
크로스포인트는 1986년에 설립된 브랜드 전문 회사이다. 손혜원 대표의 브랜딩과 디자인 능력을 통한 성공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올해로 27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특히 1998년의 참이슬, 2006년의 처음처럼과 현대아파트 힐스테이트, 그리고 최근의 닥터자르트와 투쿨포스쿨 화장품 브랜드 개발 사례는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매출을 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하여 해외에서도 관련 업무의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 11월에는 뉴욕지사를 설립했다. www.crosspoint.co.kr
“아이덴티티 작업의 시작은 언제나 현 상황의 분석에서 출발한다. 특히 잘나가던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는 경우 결정적인 해답은 언제나 기존 제품의 뿌리에서 찾을 수 있다. 브랜드 리뉴얼은 새로운 것들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현존하는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다. 나아진다는 것은, 장점을 강조하고 단점은 바로잡아가는 것일 뿐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것은 아니다. 단, 그 브랜드가 갖고 있는 본질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나 아이덴티티, 또는 광고 등 크리에이티비티 관련 마케팅 책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차별화’라는 용어는 경우에 따라 그 의미에 대한 이해나 사용의 한계가 전혀 달라진다. 언제, 어느 때나 차별화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일등의 힘이 막강할 경우, 반드시 일등의 이미지를 따라야 할 것인가? 일등의 이미지 중 어떤 요소들을 선택 수용할 것인가? 그래도 일등과 다르게 갈 때는 어떤 경우, 어떤 이유에서인가? ‘다르다’는 것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주관이 강한 생산자 언어로는 자기의 이익에 충실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힘들다. 디자이너는 생산자 언어를 소비자 언어로 전환시키는 기술자다. 언어 전환을 통한 소통은 시장에서의 설득력으로 이어진다. 설득력의 차이는 디자이너 역량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