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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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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믿지 마라

: 일상을 뒤흔드는 건망증의 위험과 기억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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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02g | 153*224*30mm
ISBN13 9788990872470
ISBN10 899087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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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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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같은 기억력을 타고난 사람들,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곡예에 능한 사람들, 달력이나 꼼꼼한 메모에 의존한 적이 없는 사람들, 그래서 학창 시절과 사회 초년병 시절 내내 순조롭게 고공비행을 해온 사람들. 기억력 감퇴 때문에 가장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젊었을 때 능력을 인정받던 이들이다. ---p.28

사실 기억력과 집중력은 두뇌의 처리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는 20대부터 서서히 녹이 슬기 시작한다. 우리가 그걸 바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몸 안의 예비 신경세포가 느려진 속도를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p.29

기억력이 감퇴하면 사람들은 노화가 미래에 자신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다. 정신은 스러져가는데 육체는 여전히 원기 왕성해서 타인에게 의지한 채 수십 년을 연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p.30

과학자들은 최근 인지 능력의 노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정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알츠하이머병은 우리가 한동안 상상했듯 불가피한 병이 아니다. ---p.38

최상의 상태에 있는 전두엽은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정보와 헛소리를 능숙하게 분리해낸다. 신경계 경비원이 불필요한 정보를 문밖으로 내쫓는 것이다. 중년의 어느 순간, 이 경비원은 영구적인 ‘커피 타임’에 들어간다. 많은 중년들은 끊임없는 잡생각은 아예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당신은 엉뚱한 일에 몰두해버린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하려고 시도해보라. 뇌에서는 ‘통화 중’이라는 신호음이 울릴 것이다. ---p.43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기술이 발명될 때마다 사람들은 주의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다. 미국의 대륙횡단철도가 완성된 지 10년도 안 된 사이에 전화를 발명했다. 인간의 삶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철도 신경증’이나 ‘엘리베이터 멀미’ 같은 속도 및 시간과 관련된 갖가지 질병을 앓기 시작했다. ---p.44

UC 어바인의 연구자들은 IT 근로자들이 얼마나 자주 방해받는지를 계량화하려고 시도했다. 실험 전의 예측은 15분 간격이었지만, 연구 결과 방해 요인은 평균 3분마다 발생했다. 방해받은 일 가운데 3분의 2만이 그날 재개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근무 시간 중 2시간은 방해 요인에 대처하느라 소모되고, 이로 말미암아 미국 경제는 해마다 588조 달러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p.48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한다. 80세가 되면 비율은 4명 중 1명, 85세 이상에서는 거의 절반으로 많아진다. 통계를 보며 나는 돌발성 알츠하이머병이 노년에 발병하는 질병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었다. 노인성 치매가 중년에 이미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p.61

몇 년 동안 나는 기억력 감퇴를 겪는 사람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아 헤맸다. 그들 중 누구도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 비만이거나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장 질환을 가진 이도 없었다. 과음을 하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다. ---p.63

스몰 박사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일주일도 못 돼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20대 초반 이래, 나는 차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때웠다. 점심은 머리가 어지러워 냉장고조차 간신히 찾을 수 있을 만큼 배가 고파지면 먹었다. 어리석게도 지금까지 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두뇌에 공급하지 않았다. 녹색 야채는 건강에 좋긴 하지만 식이섬유소로 구성돼 소화되지 않은 채 몸을 통과해 버린다. 포도당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포 에너지의 원천인 미토콘드리아는 태울 것이 없어진다. 이때 몸의 신진대사 속도는 15~20퍼센트 정도 떨어진다. ---p. 81

신경세포 속에 있는 뻣뻣한 트랜스지방은 화학적 신경 충동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뇌의 정보 처리 속도는 서서히 늦어지게 된다. 트랜스지방은 필수지방산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인슐린 저항을 유발하는데 많은 사람이 바로 이 인슐린 저항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p.86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할 가치가 있는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화하는 데 비타민 B는 필수적이다. B12는 축색돌기를 둘러싼 지방질인 미엘린의 형성과 유지에 절대 필요하다. B1이 부족하면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생성이 저하된다. 역시 비타민 B인 나이아신은 지력 하락을 막는다. ---p.91

우울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해마가 수축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몇 년 동안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아온 환자들의 해마 크기는 통제그룹보다 10~20퍼센트 정도 작았다. ---p.120

시카고 러시 대학 의학센터의 로버트 S. 윌슨 팀이 70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쉽게 고민에 빠지는 사람들이 일생 동안 겪은 사건을 회고하는 능력에서 10배나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년의 가톨릭 수녀와 신부, 수사로 구성된 그룹 중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122

사회학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이나 학대, 방치 같은 정서적 스트레스가 중년의 기억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연구가 암시하는 바는 매력적이다. 만약 어릴 적 박탈이 스트레스 반응을 불러일으켜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해마 손상을 가져온다면 스위치를 찾아내 꺼버리는 일 역시 가능할 것이다. ---p.127

100년 전까지 과학자들은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고 뇌에 구조적 손상도 없는 경미한 TBI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환자들은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한다고 생각했다. 사고 한두 달 후 증상을 호소하면 거액 소송을 위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두뇌손상센터가 실시한 광범위한 설치류 연구는 이런 추측의 오류를 드러냈다. 경미한 TBI가 몇 달 혹은 몇 년 뒤 인지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노인성 치매의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p.152

해물에서 흡수한 오메가 3 지방산은 두뇌에 가장 좋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거대한 육식 바닷물고기를 먹을 때 체내에 유입된 메틸수은은 ‘물고기 안개’라는 신경학적 질병을 일으킨다. 메틸수은은 유리기 생성을 촉진하고 뇌에 염증을 일으킨다. 노화와 함께 벌어지는 갖가지 신경계 기능 저하는 이로 인해 속도가 빨라진다. 230

“조만간 아스피린처럼 매일 복용할 수 있는 빨간 알약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떻든 약에 의존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겁니다. 인지 능력을 결정하는 데는 우선 유전적 요인이 일정 부분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노년기 두뇌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일생 동안 머리를 이용해 어떤 사고를 해왔는가입니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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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 이 책은 뇌과학을 다루고 있지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정보로 가득 찬 책이다. 인간의 정신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책은 상상을 초월하는 위안을 준다. 무엇보다 해결책이 있다. 이 책 안에는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광기의 안개를 걷어낼 수 있는 쉽고 안전한 길이 있다. -메리 로취(『스티프』작가)
▶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책은 기억력 저하가 파생시키는 잠재적 문제들에 대한 탁월한 가이드북이다. 세계 최고 권위자들을 취재하고 적용 가능한 해법들을 제안한다. 동료 심리학자나 친구들에게 권한다. - 캐롤 F.(심리학자)
▶ 이 책은 바로 우리를 위한 것이다. 인생의 내리막에 관한 책이자, 어떻게 하면 내리막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응시하고, 또 투쟁할 것인지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를 대신해 용감하게 ‘정상’과 ‘질병’ 사이의 회색지대를 항해한다.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바로 그곳을. - 데이비드 쉥크(『망각』『데이터 스모그』작가)
▶ 이 책은 숨기고 싶어하는 문제를 직시하게 한다. 유능한 한 여성이 발로 뛰어 건진 뇌 탐사보고서이자 만인 공통의 장애에 대한 솔직담백한 보고서이다. -앤드류 솔로몬(저널리스트, 『한낮의 우울』등 베스트셀러 작가)
▶ 두뇌의 함정을 파헤치는 재기 넘치는 여행이다. 이 책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들어가는 기억력에 관한 것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더 광대한 미지에 대한 탐구이다. 위트 넘치고 흥미로우면서도 실용적인 정보로 가득한 책, 꼭 읽어보길 권한다.
데이비드 던컨(아마존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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