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해수욕장
신두리해변은 일반 관광지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클럽, 게임방, 노래방, 식당 등이 한두 곳 정도만 있을 뿐이다. 3.5㎞에 이르는 긴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 전망, 완만한 경사와 높은 수온까지 가족 해수욕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 이런 장점에 비해 널리 알려진 편이 아니라 북적이지 않는 오붓한 가족 휴가를 보내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신두리해수욕장의 식당은 주로 횟집들로, 우럭탕, 꽃게탕과 함께 태안군 특산물인 ‘박속낙지탕’등을 맛볼 수 있는 ‘마로니에횟집’ … 등이 있다. ‘박속낙지탕’은 태안 7미, 즉 간장게장, 박속낙지탕, 대하구이, 우럭젓국, 꽃게탕, 게국지, 붕장어구이 중 하나로 ‘박속’(박의 열매 안에 씨가 박혀있는 부분), 파, 고추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세발낙지를 넣어 샤부샤부로 먹다가 나중에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마무리하는 태안 고유의 음식이다.
- P154~155
화성 백미리마을
백미리는 주변의 궁평마을, 제부도 등의 명성에 비해 아직은 덜 알려진 조용한 마을이다. 함박산 자락을 끼고 해안으로 나가면 눈앞에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 체험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전통 어업인 사두질 체험은 백미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긴 대나무에 그물을 잇고 망태를 메고 바다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잡은 망둥어 등 고기를 육지로 가져와 구워 먹는 맛이 기가 막힌다.
이 밖에도 낙지잡기, 게 잡이, 굴 따기, 바다낚시 등 어업과 카누, 카약, 노보트, 패들보트 등 해양 스포츠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다양한 바다 체험을 누릴 수 있다. 9월 망둥어축제는 꼭 한 번 참여할 것을 ‘강추’한다. 초짜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쉽게 잡을 수 있어서 바다와 더 친해질 좋은 기회다.
p110~111
__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