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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왈츠

목요일의 왈츠

: 글쓰기로 내 인생의 문장을 발견하다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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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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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6g | 152*223*20mm
ISBN13 9791189784256
ISBN10 11897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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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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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첫 문장」중에서

“담쟁이덩굴 잎사귀가 모두 떨어지면 나도 이제 끝이겠지?”
담장에 있는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남은 잎사귀를 보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 존시는 나의 ‘그림자’다. 나도 존시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절망의 늪으로 한없이 빠져들 때가 있다. 부모님과의 갈등, 진로 변경, 육아 스트레스 등의 위기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하고 수시로 자기 연민에 휩싸였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눈과 귀를 막은 채 땅굴로 파고드는 나의 모습이 위태롭게 느껴져 매번 크게 걱정했다.

특히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나는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이 때문에 가족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나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상태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내 안의 ‘빛’이라 할 수 있는 『빨간 머리 앤』의 앤을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고아원에서 보낸 불우한 어린 시절도 마음속 상처도 엉뚱한 상상력으로 통통 튕겨내는, 그야말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앤.앤은 내 안의 존시를 구원하기 위해 마지막 잎사귀 대신 찬란한 태양을 그리며 말했다.

“거친 폭풍 속에서 너를 구할 사람은 너 자신뿐이야. 이제 일어나, 이 응석꾸러기야!”
--- p.50

학생들의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해 애쓴 교장 선생님이 계셨다. 학교에서 따로 제작한 B5 크기의 스프링 공책을 나눠 주면, 학생들은 그 공책에 매일 수학 문제 5개를 풀어 와야 했다. 등교 후 복도에 있는 신발장 위에 숙제장을 펴 놓으면 교장 선생님이 손수 검사하셨다. 700여 명의 숙제 검사를 조금이라도 쉽게 하실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오늘 검사할 쪽을 위로 오게 한 뒤 반대쪽은 뒤로 접어 주세요. 일찍 온 사람부터 순서대로 신발장 왼쪽 모서리부터 나란히 놓아 주세요.”

신발장은 반 아이들 숙제장을 모두 올려도 될 만큼 넉넉한 길이였지만 이리 던지고 저리 던져 뒤죽박죽일 때가 많았다. 별것도 아닌데 제대로 안 되어 직접 나란히 놓아 보기로 했다. 학생들을 모두 복도로 불러냈다. 여학생들은 무리 없이 잘했다. 남학생들 차례였다. 오늘 숙제한 면이 위로 오게 하고 반대쪽 면은 뒤로 접어 가지런히 놓게 했다. 한 녀석이 짜증을 부렸다. 정태라는 학생이었다.

“선생님, 꼴랑 이거 하려고 우리를 다 나오라고 한 거예요?”
“꼴랑, 이걸….”
--- p.78

은퇴할 때가 올까? 은퇴하고 싶은 마음과 은퇴 시기가 늦게 오기를 바라는 마음, 양가감정이다. 우리 부부가 은퇴할 나이에 딸들은 24살, 21살이 된다. 가정의 여러 여건을 생각하면 은퇴 시기는 70세 이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회 초년생이거나 대학생일 때 은퇴해야 하니 걱정이다. 매월 한 번씩 동구 국공립 원장 회의가 있다. 구청의 전달 사항 및 국공립시연합회 안건 전달, 정보 공유, 친목 도모 등의 목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의 자료만 전달받다가 대면 회의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사이 새로 오신 원장님이 많아졌다. 후배 원장님이 많이 생겼다는 의미다. 7월 회의 끝 무렵에 한참 위 선배 원장님 한 분이 앞으로 나왔다.

“제가 재위탁 시기인 거 아시죠? 저 이번에 재위탁 지원 안 했습니다.”
“8월 31일 자로 사직합니다.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인연이 된다면 동구에서 또 뵙겠지요. 좀 쉬고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여기저기서 ‘어…’, ‘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음, 그렇구나!”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 p.150

두 아이가 모두 학교에 다니게 되자 여유라는 게 생겼다. 커피를 좋아하던 나는 눈여겨봐 둔 바리스타 공부를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 반까지, 시간도 딱 좋았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훈남 바리스타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은 즐거웠다. 어느 날인가 수업이 끝나고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바리스타는 어떻게 되신 거예요?”
“저는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어요. 부모님도 제가 어릴 때부터 잘 안 먹어서 걱정이 많았다고 했어요. 평생 먹고 마시는 것에 흥미 없던 제가 3년 전인가 일본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커피를 마셨는데...아! 그때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동안 알던 커피 맛이 아닌 거예요. 처음 경험하는 맛이었어요. 그때부터 커피에 빠져서 오늘까지 왔네요”
“어쩜, 그런 일이 있었네요. 그럼 나중에 큰 카페 차리면 되겠어요”
“아니요, 그런 꿈은 없어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오래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정도. 그게 제 바람이에요.”

거창하지도 유난스럽지도 않은 바리스타 선생님의 이야기는 신선했다.

‘난 뭐가 하고 싶지?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이 있나?’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오래전 기억이 떠올랐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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