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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현실에서 부모와 갈등이 없어도 머릿속 부모에게는 휘둘릴 수 있다 제1장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인생을 가로막는 존재가 머릿속에 있다 어떻게 “난 안 돼”라고 생각하게 됐을까? 인생을 결정하는 열두 가지 생각의 틀 제2장 왜 머릿속 부모는 원하는 인생에서 멀어지게 만들까? 뇌과학이 밝혀낸 우리가 불행한 이유 고착된 뇌는 거꾸로 반응한다 행복을 밀어내는 뇌가 만들어지기까지 뇌는 어떻게 당신을 함정에 빠트리는가? 고착된 뇌를 되돌리는 단 하나의 원칙 제3장 언제부터 머릿속 부모에게 휘둘렸을까? 어린 시절의 기억과 뇌의 상관관계 다섯 가지 사례로 배우는 ‘머릿속 부모’ 찾기 제4장 나보다 머릿속 부모의 감정부터 밝혀라 우리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 역할극으로 대신하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 경험 머릿속 부모의 감정이 나의 태도가 되지 않게 제5장 머릿속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법 삶의 이유를 찾는 새로운 질문 머릿속 부모가 그 인생관을 가진 이유 운명을 빌려 ‘원체험’ 바로잡기 원하는 대로 현실을 보여주는 뇌 만들기 제6장 머릿속 부모를 다시 키우면 현실의 부모도 바뀐다 부모와 닮을 수는 있어도 같을 수 없다 머릿속 부모를 가르칠 객관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면 죽기 전을 상상하는 힘 맺음말 결국 현실은 마음의 투영물이다 |
저하시가이 고지
관심작가 알림신청역황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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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신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진단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어린 시절 받은 학대로 인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안의 ‘부모를 향한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로 있다면 이를 풀어야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입니다.
---「머리말」중에서 뇌는 모든 정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것이 뇌가 고통스러운 기억만 보존하려고 하는 원리입니다. 삶과 대비하기 위해 죽음을 의식하는 기억이 필요한 것이지요. 죽음을 의식해야 ‘오래 살고 싶다’라고 계속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죽음을 의식하는 기억을 만들려면 그에 맞는 현실을 모아야겠네요’라면서 병에 걸리거나 사고에 휘말린 사람,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소식이나 유명인의 사망 뉴스를 찾아보는 등 죽음을 의식하는 기억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뇌는 어떻게 당신을 함정에 빠트리는가?」중에서 어린 시절 A도 ‘이렇게 헌신하는 나를 인정해줘’ 하는 어머니의 마음속 외침을 부담스럽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라며 반발했겠지요. 그런데도 메타무의식의 함정에 보기 좋게 걸려들어 남자친구에게 어머니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온 것입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몹시 거북했겠지요. ‘일일이 인정해달라고 좀 하지 마!’ ‘자기 존재만큼은 스스로 인정해!’라고 반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담’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입니다. ---「다섯 가지 사례로 배우는 ‘머릿속 부모’ 찾기」중에서 저는 C의 발병에 ‘일은 괴로운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합니다. 회사 일을 불평하는 아버지는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그 모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뇌의 반응은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일은 부정적인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악착같이 일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단정 지었던 C. (중략) 문제회피형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뇌는 계속해서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감각 중시형은 경험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도록 뇌가 간섭하는 것이지요. ---「다섯 가지 사례로 배우는 ‘머릿속 부모’ 찾기」중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를 선술집 메뉴에 빗대어볼까요?” 이 대답에는 당신이 부모를 ‘지금’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미니샐러드’에 빗댄 후, 이상적인 부모를 ‘모둠회’라고 대답한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학부모 참관수업 때를 기억해냈습니다. 친구의 세련되고 멋진 어머니가 부러움의 눈길을 받은 한편, 친구가 “OO네 어머니는 왔었던가?”라고 물었던 일화가 기억난 것입니다. 그는 ‘가꾸지 않는 여성에게는 가치가 없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던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중에서 어린아이에게 부모는 ‘절대 거스를 수 없는 존재’이지만, 자라면서 지혜를 쌓은 아이는 부모에게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컨대 “남을 험담하면 안 돼”라고 가르치면서 시어머니 험담을 시작하면 끝낼 줄 모르던 어머니, “한 번 정한 일은 꼭 해내야지” 하고 설교해놓고 금연 중에 가족들 몰래 담배를 피운 아버지를 어른이 되어 부모의 시점으로 살펴보면 다르게 보입니다.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겠네” 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바뀌기도 합니다. ---「역할극으로 대신하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 경험」중에서 이렇게 인생 관점으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보는 단계까지 도달해야만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의식이 자신 안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부모의 내면을 향함으로써 부모의 시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머릿속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됩니다. ---「삶의 이유를 찾는 새로운 질문」중에서 상상하는 힘은 머릿속 부모에게서 졸업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훈련을 실천해서 ‘부모 인생과 내 인생은 다른 거야. 따로 떼어내자’라고 강하게 되뇌어도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과거의 한 장면을 영상으로 떠올리면서 부모와 결판을 지으세요. (중략) T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던 과거’를 고치고 나서야 겨우 표정을 되찾았습니다. 참고로 머릿속 아버지는 “어디 네 마음대로 해봐!”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부모와 닮을 수는 있어도 같을 수 없다」중에서 이번에는 곧 수명이 다할 듯한 수십 년 후의 미래까지 찾아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합니다. 이제 다음 날에 인생의 막이 내린다고 상상하고 그곳에서 과거를 돌이켜봅니다. 죽음 직전의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스스로 놀라울 만큼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저는 이 훈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세요’ 또는 ‘이 세상에 웃음을 더 많이 선사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찾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했는가?’라는 상상에서 거슬러 올라가니, ‘이 일을 못한다면 내가 후회하겠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죽기 전을 상상하는 힘」중에서 |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
인생을 가로막는 존재가 머릿속에 있다 하시가이 고지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30년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상담심리사다. 우울장애를 겪는 회사 경영자,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 신체질환으로 마음의 병이 생긴 가정주부,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는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그를 찾는다. 하시가이 고지의 인기 비결은 ‘머릿속 부모 바로잡기’다. 하시가이는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면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서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은 머릿속 부모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모는 거의 모든 고민의 뿌리였다. #1. 연인에게 자꾸 퇴짜 맞는 진짜 원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헌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항상 퇴짜를 맞고 관계가 끝나는 A. 그녀에게는 ‘나는 가치가 없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헌신해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라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박관념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당신은 뒷전이고 남편과 자녀를 우선하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오히려 어머니를 닮아가 매번 문제가 반복되었던 것이죠. #2. 출세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을 싫어하던 어린 시절의 아버지’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직장에 대해 불평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고 ‘악착같이 일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단정 지었던 C. 이러한 불안에 시달린 나머지 연이은 스트레스로 각종 신체질환에 시달렸으며 직장 내에서 좋은 평가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3. 그를 의사로 만든 결정적인 말, ‘너도 의사가 될 거지?’ T의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 대부분은 도쿄대학교 출신의 의사들. 그런 T는 어릴 때부터 “너도 의사가 될 거지?”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인이 되고 의사생활을 하게 됐는데, 어느 날부터 생긴 심리적 중압감으로 괴로운 나날이 이어져 저를 찾아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생에 관한 선택지가 없었던 결과, 성인이 되어서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었죠. 고착된 뇌는 거꾸로 반응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만들어낸 ‘행복을 밀어내는 뇌’ 뇌는 과거에 느낀 부정적 감정을 온전히 기억한다. 아무리 표면적으로 부모와 갈등이 없어도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경험이라거나 큰 상처가 없어도 머릿속 부모에게 휘둘리는 근본적인 이유다. 특히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성장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수록 뇌에 큰 흔적이 남는다. 그 결과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오히려 문제에 매몰된다거나, 어떨 때는 일부러 문제를 만드는 ‘행복을 밀어내는 뇌’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뇌의 상흔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치유의 전제 조건이다. 몸도 마음도 완전한 홀로서기를 꿈꾼다면 머릿속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법 잡초는 다 잘라내도 뿌리가 남아 있으면 금방 다시 자라난다. 뇌의 상흔인 ‘머릿속 부모’도 잡초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깊은 곳까지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힘으로 한 번에 뽑아버리려고 하면 뚝뚝 끊어져 땅속에 뿌리가 남아 있게 된다. 저자 하시가이 고지는 “오랫동안 고착된 뇌는 둔해지기 때문에 한두 번 듣는 강의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부모의 기억이 뇌에 어떻게 흔적을 남겼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저자를 찾는 내담자들이 있었다. 하시가이 고지는 이들을 어떻게 도와줬을까? #1. 상상을 통해 부모와 결판을 지어라 병원을 그만두고 ‘의사가 된 이유’를 찾고자 노력했던 T. 하지만 의사로서의 생활을 무탈하게 해냈던 할아버지, 아버지와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죠. 그래서 어린 시절 “너도 의사가 될 거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니요, 다들 그렇게 살아왔는지는 몰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자신을 상상하게 했죠. T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던 과거를 고치고 나서야 겨우 개운한 표정을 되찾았습니다. #2. 성공하는 방법을 믿고 목표를 명확하게 말하기 배운 대로 실천해도 생각이 현실화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성공하는 방법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콧김 대화 같은 터무니 없는 사업 소재로 “나는 꼭 이 사업을 하고 싶어”라고 다른 사람 앞에서 선언하는 훈련을 시킵니다. 바보 같아 보이는 일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해도 괜찮다고 뇌에 입력하면 내면과 현실 사이에 벽이 없어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현실을 만들게 됩니다. 부모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은 결국 몸뿐만 아니라 머릿속까지 부모의 삶과 분리되어야 이뤄진다. 어느샌가 자신에게서 싫어하던 부모의 모습이 보인다면 당신은 여전히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했을 수 있다.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이제 와서 이런 걸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며 자기혐오나 무력감에 짓눌린 사람도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심리훈련들을 담은 이 책이 당신을 완전한 ‘자기다운 삶’으로 이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