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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사고처리반

크리스탈 사고처리반

최윤정 | 동아 | 2013년 11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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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398g | 128*188*30mm
ISBN13 9791155110904
ISBN10 11551109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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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보라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소리쳤다.
“동감. 이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짐 하나 더는 기분이니까.”
무빈은 이력서를 다시 꼼꼼히 살피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저, 그 말씀은…….”
“네. 수요일부터 나오십시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라면?”
“삼 개월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만두지 않겠다는 조건입니다. 석 달도 채우지 못해 나가신다면 저희로선 새로운 사람을 뽑아 일을 가르치는 데 또 시간이 듭니다. 그런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피하고 싶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그것뿐이에요.”
무빈의 말에 보라가 덧붙였다.
“네. 무빈이 형이 시간 낭비하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우창까지 거들었다. 아무 의심 없이 무빈의 말을 듣고 있던 네이는 굳이 보태지 않아도 될 상황에 한마디씩 거드는 보라와 우창 때문에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가 의심했지만 무빈의 얼굴을 보자 곧 의심은 사라졌다. 잠깐 본 사람이지만 한눈에 봐도 시간 낭비를 싫어하는 사람인 걸 알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은 싫습니다.”
네이의 말이 끝나자 앞에 앉은 세 사람이 동시에 씩 웃었다. 아니 네 사람. 끝까지 칸막이를 지키고 있던 중년의 신사분도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계약서에 사인하시죠.”
“빨리 해요, 네이 씨. 앞으로 네이 씨랑 같이 일할 생각만 해도 너무 신난다. 그쵸? 아니, 이제 한 식구인데 편하게 언니 동생으로 지내요. 알았죠?”
“알바생이라고 구박하시면 안 돼요.”
“네.”
네이는 조금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빈이 내민 서류에 사인을 했다. 마지막 점을 찍고 펜을 떼는 순간 무빈은 누가 계약서를 낚아 채가기라도 할까 봐 계약서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때였다.

“어이, 제군들. 일은 잘 하고 있나? 어라? 왜 아무도 없지? 다들 여기 있었네.”
힘찬 문소리와 동시에 시끌벅적한 목소리로 등장한 남자는 그대로 몸을 날려 네이의 목을 끌어안았다.
“이 하마야!”
“윽!”
“너 땜에 오늘 또 구정물을 뒤집어썼잖아.”
남자는 목을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고 마구 흔들더니 갑자기 볼에 뽀뽀를 했다. 네이를 제외한 모두가 놀란 눈으로 남자를 보았지만 남자는 이상함을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도 사랑하니까 이번 일을 너그러이 용서를 해…… 으악!”
포옹도 모자라 뽀뽀까지 하는 남자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더 이상 참지 못한 네이는 반사적으로 매일 오빠들에게 배운 기술을 쓰고 말았다.
‘뒤에서 안겼을 땐 말이지,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튕기면서 앞으로 힘을 주면 다 넘어가. 그 담엔 다신 그런 몹쓸 짓을 하지 못하게 밤을 까는 거야. 알겠지 네이야? 불쌍하다고 봐주면 안 된다. 그런 놈들에겐 매가 약이고 치료야. 알겠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당부하던 아빠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우당탕탕.
“우와! 저거 뭐야? 이름 있는 기술이야?”
보라가 무빈의 옆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엎어치기 같은데. 깔끔해.”
무빈이 감탄하며 대답했다.
“호신술도 배웠나 봐. 멋지다. 담에 가르쳐 달래야지.”
“그래. 배워두면 좋겠다.”
보라와 무빈은 별일 아니라는 듯, 티비로 방송되는 프로레슬링을 보는 사람들처럼 감탄을 늘어놓을 뿐 의자와 함께 처박힌 남자에 대한 걱정은 조금도 없었다.
“대표님! 괜찮아요?
하지만 외모만큼 마음도 여린 우창의 외침에 네이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정말 사실이냐는 눈으로 우창과 남자를 바라보았다.
“대표니이임!”
맞다. 대표. 네이는 사실을 알려 준 우창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뭐, 뭐야? 저 남자가 이 회사 대표?’
네이는 그 자리에 딱 멈춘 채 구석에 처박힌 남자를 바라보았다. 입사가 결정된 순간 회사 대표를 날려버리다니 본인이 한 일이지만 차마 믿어지지가 않았다. 구석에 처박혀 끙끙거리는 남자를 보니 낭패감에 눈앞이 하얘졌다.
“밤 까기까지 안 간 게 다행이다.”
곧 정신을 차린 네이가 조그맣게 속삭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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