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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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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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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27쪽 | 552g | 153*224*30mm
ISBN13 9788993404159
ISBN10 89934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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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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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대안과 실험에 대한 학문적 관심에 박차를 가한 것 중 하나는 세계사회포럼과 그 실행 과정 중에 ‘운동들의 운동’4이라고 이름 붙여진 흐름 등에서 출현한 새로운 정치적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이런 상상의 원천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사례는 멕시코 치아파스의 사파티스타 봉기일 것이다. 이들은 미셸 오스터웨일(Osterweil, 2004)의 표현처럼 ‘장소 기반 범지구성’place-based globalism의 정치를 촉발했다. 하나의 운동으로서 사파티스타는 자신들의 실천, 자기변모라는 꾸준한 윤리적 프로젝트, 권력 행사 방식에 대한 꾸준한 탐색, 그리고 그들 특유의 행동의 자유 등 아주 창의적인 짜임새를 자랑하는데, 이는 자율과 자결권 실행으로부터 비롯되는 특색이다. ---p.8

다른 경제를 제도화하는 프로젝트라면 라클라우(Laclau, 1990) 식으로 표현해 “다른 경제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깨닫게 해줄 ‘탈구’dislocation를 생성해내야 한다. 기존 구도를 벗어나는 무언가라면 반드시 새로운 구도를 짜는 정치 프로젝트의 일환 혹은 일부로 이바지해야만 한다. ---p.13

미국의 주요 영역에서 기독교정신과 이성애가 지배적인 혹은 다수적인 관행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을 기독교국가나 이성애국가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그런데 미국을 자본주의 국가라고 말하는 것은 왜 타당하다고, 심지어 “정확하다”고 비춰질까? ---p.71

자본주의의 폐기를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자본주의에 대해 ‘사고하는’ 그 방식 때문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방식을 해체하고 이를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p.74

경제적 차이, 계급적 차이의 담론 안에서 경제적 지식을 만들어내는 기획. 계급을 맥락화하고 다양한 비자본주의적 계급관계들을 식별하는 작업을 통해 왜소하던 계급 범주에 살을 붙인다. 앙상하던 뼈대에 ‘구성적 외부’의 살을 붙이는 작업이다. 그렇게 계급 범주에 의미와 생기, 의의와 굴곡이 생겨난다. ---p.93

경제가 명백히 이론화되지 않을 때 경제가 곧 자본주의를 의미해버린다. 왜냐하면 경제는 그 외의 다른 이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세기 말에 경제를 ‘무시’하는 것은 15세기 초에 신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p.115

자본주의 경제를 하나의 독립된 ? 논리들로만 가득할 뿐 외부들과는 절연된 ? 실체로 재현하는 방식들 덕분에 자본주의는 경제와 사회의 장 모두에서 헤게모니를 누려왔다. 이와 달리 중층결정은 경제를 비우고 쪼개며 탈중심화시키고 개방하는 담론 전략이다. 그 과정에서 중층결정은 경제와 사회의 담론들을 자본주의의 품으로부터 해방시킨다. 그러나 이 과정은 마무리되었거나 본궤도에 오르기는커녕, 거의 시작되지도 못했다. ---p.123

맑스주의에 대한 비판들은 계급의 종언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현대 자본주의를 연구하는 맑스주의 이론가들은 노동계급의 동원이 실패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우리가 보기에 종언되었거나 동원에 실패한 것은 노동계급이라는 허구 그리고 산업자본주의 발전의 일부로 생산되었던 노동계급의 사명이라는 허구이다. ---p.153

정치적 주체를 재창출하거나 재각성시키려면(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이는 20세기 후반 좌파 사회이론들을 하나로 묶는 핵심 과제이다) 경제적 대상에 대해 재사유할 필요가 있다. 근대적 사회 재현뿐만 아니라 좌파의 가능성과 능력을 규정하는 데도 경제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여성주의자들이 육체를 탈자연화denaturalize한 것처럼 경제를 낯설게 만드는defamiliarize 작업이 필요하다. ---p.187

금융자본(혹은 돈)을 자본주의의 혈액이 아니라 정액이라 상상해 보면 어떨까? 정액의 분출이 주기적으로 끊어지는 것처럼, 통제불능 상태의 자본의 분출은 아무데로나 튀어나가는 것이어서, 가끔은 자기파괴로 치닫기도 한다. 1987년 10월은 그런 지나친 몸의 스펙터클이었으며, 지구 전역의 주식시장을 얼룩지게 만든 몽정夢精이었다. 그날 전 세계 주식시장은 붕괴했고, 숫자로만 존재하던 수백만 달러의 자산이 증발해버렸다(Wark, 1994: 169). 많은 이들에게 1987년의 폭락은 비합리성의 거품이 터진 사건이었다. ---p.234

동성애에 대한 중증의 문화적 터부는 남성의 육체 혹은 그들이 거주하는 집이 개방되거나 뚫리는 상황에 대한 남성들의 공포와 의심할 여지없이 연결되어 있다. ---p.236

사실 지구화 스크립트는 이미 경제적 차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본주의를 열려 있는, 즉 침입할 수도 침입당할 수도 있다고 인식하는 다른 방법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가정을 비자본주의의 장, 즉 수많은 비자본주의적 계급과정이 발생하는 장으로 이론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정을 이론화하면, 단단하고 침투가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던 자본주의적 경제는 이미 그 내부에 비자본주의적 경제 정체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인할 수밖에 없다. ---p.238

고립된 탄광촌에서 일터의 남성들은 자본주의적 계급관계에 몸담지만, 집 안의 여성들은 봉건적인 가내 계급과정에 몸담는다. 상이한 두 계급과정은 상호강화의 관계 안에서 쉽게 서로 스며든다. 아래의 분석이 보여주듯 이러한 혼합은 또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p.338

대문자 자본주의가 사라진 곳에서라면 우리는 사회주의 정치의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가 이미 참여하고 있는 착취와 잉여노동의 배분에 우리의 변혁 동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소위 일터에서, 공동체 안에서, 잉여노동은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에 의해 일상적으로 생산되고, 전유되고, 분배된다. 맑스는 이러한 과정들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대문자 자본주의 담론 때문에, 양쪽으로 갈라선 계급들이 수천 년 동안 투쟁해 왔다는 그림 속에서, 이 과정들은 그만 흐릿해져버렸다.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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