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미술품 감정과 위작

미술품 감정과 위작

: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작품의 위작 사례로 본 감정의 세계

리뷰 총점9.9 리뷰 8건 | 판매지수 90
베스트
미술 top100 1주
정가
40,000
판매가
38,0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068g | 184*250*23mm
ISBN13 9788961964210
ISBN10 89619642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사례는 내가 혼자서 감정하고 결과를 낸 것이 아니라 두 감정위원회의 여러 감정위원의 의견과 헌신의 결과물이다. 다만 나는 감정위원장으로서 챙겼던 자료 중 일부를 정리했을 뿐이다. 내가 그림 감정을 한다고 하니까, 가끔 ‘무슨 그림이든지 척 보면 진짜와 가짜를 금방 알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미술품의 진위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미술품은 우선 진품이 보증되어야만 진정한 작품이 되는데, 여기에 더해서 시장가치의 미술품 감정과 진위에 따른 가치 판단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프롤로그」중에서

「노변의 행상」은 박수근이 1956년에 그린 후 짐머맨이 반도화랑을 운영할 때 소장했다가 홍콩을 거쳐 미국에서 전시한 후, 한 경매회사의 전시도록에 실렸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기록은 「노변의 행상」의 이동경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를 보면, 사람들도 인연이 있듯이 그림도 인연이나 운명이 있는 것 같다.
---「박수근」중에서

감정 대상작 (2)는 기준작의 주제는 도용했으나 기법이나 색채에서 박수근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박수근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아지를 추가로 그려넣었다. 또 마티에르의 효과를 내려고 눈송이 같은 흰점들을 화폭 전체에 찍어서 마치 눈 오는 날의 풍경을 흉내 냈다.
---「박수근」중에서

감정 대상작 (1)은 캔버스에 유채물감으로 그린, 25×21cm 크기에, 제작연대를 알 수 없는 그림이다. 주제인 아기 업은 소녀를 그린 후, 서명도 오른쪽 아래 ‘수근’이라고 적어두긴 했으나 상반신이 큰 인물의 형태가 불안정하고, 배경을 칠하는 기법이 박수근의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더욱이 캔버스 크기에비해, 단독상인 인물의 크기가 작다. 기준작이 보여주는 화폭을 꽉 채우는 충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인물은 무게중심을 잡지 않아서, 뒤쪽으로 약간 기우뚱하다. 뒤로 넘어질 듯 안정감이 떨어진다. 박수근은 이렇게 그리지 않는다.
---「박수근, 기준작인 「아이 업은 소녀」(1953)을 위작한 그림에 대한 설명」중에서

작품을 감정할 때, 주로 그림이 그려진 앞면을 살펴보지만 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출처와 더불어 소장기록과 전시기록도 참고한다. 그림 외적인 요소도 진위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근·현대 미술의 역사가 길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록이 소홀히 다뤄지다 보니, 많은 작품의 이력이 허술하거나 미비해서 그림의 역사를 밝히는 데 안타까움이 크다.
---「박수근」중에서

이중섭은 캔버스에 유채물감으로 ‘자화상’을 그렸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없는데, 캔버스에 유채물감으로 그린 「자화상」을 두 점 볼 수 있었다. 이중섭의 자화상이라고 하는 그림은 오른쪽 아래에 ‘ㅈㅜㅇㅅㅓㅂ’이라는 서명과 함께 붓 두 자루를 든 남자의 초상이 중심에 있고, 남자 뒤에는 이중섭의 대표작인 소 그림 일부가 보이고, 들판에는 누런 소들이 있었다. 여기서 캔버스에 그린 소는 홍익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흰 소」(1955)로 보인다.
---「이중섭」중에서

감정 대상작 (2)는 기준작인 소의 골격을 무시한 채 형태만을 따라 그렸다. 얼핏 보면 피골(皮骨)이 상접(相接)한 떠돌이 개 같다. 기준작에서는 응축된 힘과 근육의 긴 장미를 볼 수 있으나, 감정 대상작에는 응축미도 긴장감도 없다. 기준작의 소는 그림 속에서 박차고 나올 것 같으나, 감정 대상작은 다리에 힘이 빠져 간신히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하체는 개, 상체는 소를 합성한 것만 같다.
---「이중섭」중에서

감정할 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작으로 「물고기와 아이(양면화)」를 삼았다. 이 감정 대상작은 「물고기와 아이」 중 아이들과 물고기를 도용하여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이들의 동작도 이상하고 인체 데생이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기형에 가깝다. 그림의 주인공 격인 아이는 아래쪽에서 다리와 팔을 벌리고 있다. 소재가 물고기를 중심으로 연출되어 있지 않고, 몇 개의 덩어리로 흩어져 있다. 즉 뚜렷한 초점이 없다. 게다가 물고기의 모양도 이상하다. 물의 색채도 이중섭의 기준작에는 없다. 더욱이 그림 가장자리를 녹두색으로, 직선에 가깝게 칠한 것도 위작임을 증명해 준다. 이중섭은 직선 스타일로 그리지 않는다.
---「이중섭」중에서

그의 작품은 1930년부터 1974년 작고하기까지, 미술사가들에 의해 연대별로 체계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김향안을 비롯하여 유족들과 김환기가 생전에 가까웠던 지인들이나 제자들에 의한 생생한 증언이 남아 있다. 그래서 김환기는 작품을 감정할 때, 다양한 자료와 유족과 지인의 증언을 비교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다.
---「김환기」중에서

감정 대상작의 자화상은 조잡한 느낌을 준다. 마치 오래되어 색이 바랜 듯한 효과를 내려고, 색을 묽게 해서 종이에 칠한 후 검은 선으로 인물을 그렸다. 옷은 검붉은 색을 칠했다. 인체 구조가 비정상이다. 보이지 않는, 옷 속의 골격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린 탓에 목에서 어깨, 팔의 비례가 어색해졌다. 무엇보다 기준작에서 보이는 속도감 있는 능숙한 필치가 사라졌다. 김환기의 그림에 나오는 글씨체는 조형적으로 단아하고 구성이 잘 되어 있다. 감정 대상작에서 오른쪽 상단에는 ‘自畵像’을, 하단에 는 ‘金煥基’라는 서명을 세로쓰기로 표기했다. 이 두 글씨는 자화상을 방해한다. 보는 이의 시선이 자화상에 집중되어야 하는데, 두 글씨는 너무 진하고 위치도 상하단이어서 자꾸만 시선을 빼앗아 간다. 조형적인 고려를 느낄 수 없다. 빼어난 구성력을 갖춘 김환기 그림에서 나올 수 없는 현상이다.
---「김환기」중에서

유채물감을 사용하는 김환기였지만 이미 사군자의 묘미를 터득하고 있었다. 예컨대 선을 겹쳐 그리는 산세에서는 난초의 선을 느낄 수 있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매화 역시 특징을 잘 구사하여 빼어난 조형미를 연출한다. 그러나 감정 대상작의 매화는 녹슨 철근처럼 뻣뻣하고, 겹쳐 그린 도자기를 뜬금없이 갈색으로 칠했는가 하면, 단순한 구성은 활력이 없다. 전체적인 색상 역시 김환기의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색상이다.
---「김환기」중에서

감정 대상작은 2006년 감정평가원에서 위작 판정을 내린 그림이다. 이유는 김환기가 주로 사용한 캔버스가 아니었고, 감정 대상작의 캔버스 뒷면에는 ‘金煥基’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김환기는 캔버스 뒷면에 언제 제작한, 몇 번째 그림인지, 또 장소를 로마자와 아라비아숫자 등을 조합해서 써두는데, 이름을 적었다는 것은 그의 작품이 아님을 증언하는 것이다.
---「김환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은이 가람화랑 송향선 대표는 감정기구가 만들어졌던 1982년부터 이에 가담하여 감정위원회가 독립된 기구인 (주)한국미술품평가원으로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감정위원장을 맡은 명실상부 대표적인 감정전문가다. 책의 내용은 그동안 일어났던 위작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위작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 세 명에 국한해서 이들의 위작과 진작인 기준작을 대비해 면밀히 검토해 가면서 진위를 밝히는 순서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진작과 위작을 비교하되 전체적인 화풍과 세부의 기술적인 단면까지를 설득력 있게 지적하여 보는 이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연구의 지침서 같은 인상을 주어 연구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게 하는 것도 이 책의 독특한 진면목이다.
- 오광수 (미술평론가)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