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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시대

정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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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200g | 110*176*16mm
ISBN13 9791191168044
ISBN10 11911680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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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태 : 난 살인을 하러 간 게 아니야! 그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갔을 뿐이었지. 우린 의병이야! 군인이라고! 말해 봐! (목에 핏대를 세우고) 우리의 목적이 그저 살인이었던 거야?
--- p.27

형두 : 정의태! 너는 방아쇠를 당겼어야만 해! 알잖아. 대의를 위해서는 희생도 필요한 법이야.
--- p.29

의태 : 하지만 아무리 대의라고 하더라도 눈앞에 보이는 순수한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야. 정의에도 분명히 선이라는 게 있다고. 그 선을 넘는 순간 우리도 저 일본놈들과
똑같아지는 거야.
--- p.29

의태 : 우리는 무엇이 정의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해. 그래야 정의는 더 빛이 날 수 있는 거야.
--- p.38

창주 : 하지만 형두 형은 제게 늘 말했어요. 암살에는 완벽한 행위의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요.
의태 : (턱을 매만지며) 완벽한 행위의 규율이라… 형두다운 말이군.
창주 : 우리는 마치 방아쇠를 당기면 즉각 발사되는 총처럼 행위의 원리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했어요.
의태 : 그래, 우리의 숙명은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군인이어야 한다는 거지.
--- p.38

의태 이 세상 그 누구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명분이나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는 거야.
--- p.39

의태 : 오직… 정의, 그러니까 조선의 이름으로, 민중의 이름으로만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자신의 말을 심각하게 곱씹더니) 하지만 나는 조선과 민중의 이름이 불명예로 더럽혀질까 그게 두려울 뿐이야. 정의는 불의와 달리 숭고해야 하거든.
--- p.39

의태 : 나는 의병 활동이 도의와 명예를 저버린다면 그날부로 의병을 그만둘 거야.
--- p.40

형두 : 외무성과 통감부의 고위 관료면 이미 죄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이야. 조선을 약탈하고 유린한 사람들이라고. 동학 농민들을 학살하고, 황후 폐하를 살해하고, 조선의 민중들을 역살하고, 황제 폐하를 폐위시키는 데 이미 일조한 사람들이야. 그들은 죽어 마땅해.
--- p.54

의태 : 아무리 의병이라도 일본인 모두를 죽일 권리는 없어. 다만 우리는 각오를 해야 하는 거지.
형두 : 각오?
의태 : 그래 각오.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가면,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정도의 각오 말이야.
--- p.55

형두 : 우리는 정의를 수행함에 있어 냉혈한이 되어야 해. 우리의 살인은 모두 정의의 이름으로 정당화해야 하는 거라고. 그래야 대한제국을 압제에서 구하고, 조선의 민중들을 해방시킬 수 있어.
--- p.56

형두 : 그 나약한 죄의식은 제발 좀 가슴 속에 묻어 둬! 나라고 죄책감이 없을 줄 알아? 다 정의를 위한 냉혹함일 뿐이라고!
--- p.59

어느 죄수 : 아니, 자네가 처단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던가. 자네나 내나 사람을 죽인 건 매한가지제. 대의? 정의? 내도 따지고 보면 도박판에서 더럽게 패 만지는 자식 죽여분 거니 고것 또한 정의 아니겠는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암, 그렇게 내도 따지고 보면 대의네잉. 어느 모로 보나 자네나 나나 같은 처지인 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 p.65

의태 : 나는 살인을 한 게 아니야… 나의 의병 활동이, 내 삶의 전부를 건 의병활동이 고작 살인으로 귀결돼서는 안 돼. 그렇게 돼서는 안 돼. 나는 의병이지 살인자가 아니야….
--- p.67

나나코 : 당신이 저지른 게 정의가 아니었다는 걸, 그저 살인이었다는 걸 시인하는 거지요. 당신도 정의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고 있잖아요. 살인과 약탈, 방화, 강간 그 모든 세상의 악을 정당화하는 게 바로 정의입니다. 정의에 숨어 살인을 정당화하지 마세요. 천주교 신자답게 당신이 살인이라는 대죄를 저질렀다는 걸 인정하세요. 저는 정의라는 괴물로부터 당신을 구원하고 싶어요.
--- p.75)

의태 : 나는 독립의군의 중장이오. 그들은 그저 교전 중에 죽은 것이고, 나는 전쟁 포로로 잡힌 것 뿐이외다. 그러니 일본은 나를 국제법상 포로로 대우해야 마땅한 거요!
--- p.82

다이스케 : 자자, 정의태 씨. 저는 보편의 논리로 움직이는 역사적인 판례를 살펴보자는 것이지, 자꾸 과거로 소급해 무엇이 정의인지 따져 보자는 게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 정의는 바뀝니다.
의태 : (날카로운 태도로) 도대체 어떻게, 무엇이 바뀌었죠?
다이스케 : 간단합니다. 세상의 질서를 만드는 쪽이 정의가 되는 거죠.
의태 : 정의란 불변의 진리입니다. 인륜과 천륜처럼 정의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이스케 : 그 인륜과 천륜을 정의하는 게 바로 힘입니다. 승자의 역사가 곧 정의의 역사였죠.
의태 : 그렇다면 더욱이 일본은 정의일 수 없는 겁니다.
다이스케 : 왜죠?
의태 : 일본은 끝끝내 승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조선을 지켜 낼 겁니다.
--- p.99

의태 : 걱정하고 애태우는 게 우리 사내들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의 조국에, 당신은 당신의 조국에. 우리는 서로에게 주어진 정의를 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 제게 사심은 접어 두셔도 좋습니다. 그저 일본의 간수로서 저를 대해 주십시오. 다만 저는 죄수가 아닌 독립의군의 중장으로, 그리고 전쟁포로로 이곳에 있겠습니다. 물론 제가 행한 그 모든 과오를 짊어진 채 말입니다….
--- p.109

미리엘 신부 : (단호하게) 나는 네가 전장과 삶의 터전을, 적군과 민중을 구분할 줄 아는 식견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무고한 행정 관료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네가 쏜 총탄에 두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 p.114)

의태 :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신앙을 초월해야만 했습니다(입술을 깨물며 주저하더니). 이번 일을 위해 모든 각오를 했다, 이 말입니다. 저는 이제 살인자가 되든, 신앙으로부터 버림을 받든, 사형을 선고받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대한제국을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십계를 어기고 지옥에 가겠습니다.
--- p.117

의태 : 나는 재판 내내 전쟁 포로임을 주장하였으나, 이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논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소.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일본 법정의 최고형을 언도 받아 일본제국의 불의와 옹졸함을 증명하는 인물로 남고 싶소.
--- p.132

의태 : 그래서 저는, 의병이 아닌 인간으로 행한 나의 잘못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 p.138

다이스케 : (형무소의 꼭대기에 펄럭이는 일장기를 바라보며) 정말 이 시대는 걷잡을 수 없이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그 위세를 거침없이 펼쳐가고 있지요. 서양 강대국인 러시아를
전쟁에서 이겼고, 관동도독부를 시작으로 중국을 조금씩 정복해 가고 있습니다. 또 한국통감부를 시작으로 조선을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죠. 정의태의 말처럼 모든 게 예견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중국인들도 조선인들도 그리고 우리 일본인들도 무수히 죽어 나갈 겁니다. 모두 자신들의 정의를 부르짖으며 말이죠.
--- p.152

형두 :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모든 것을 파괴해도 허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거야.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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