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식품 저장고나 냉장고를 한번 훑어보자. 만약 생고기와 생과일, 야채, 가공하지 않은 곡물 또는 밀가루, 달걀과 우유가 주로 눈에 띈다면 축하한다. 당신에겐 이 책이 필요 없다. 책을 내려놓고 건강하게 또 오래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하지만 진짜 음식이 아니라 그 음식 사진이 붙어 있는 종이박스와 통조림, 병들이 눈에 띈다면 당신은 이 책을 마저 읽어야 한다.
---「서문」중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비만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다. 따라서 식물성 기름의 섭취는 널리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사실일까? 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동물성 기름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물성 기름이 우리 몸을 해치는 진짜 범인이다. 이는 건강에 대한 연구들이 빚은 오해와, 폭발적으로 성장한 식물성 기름 산업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딱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식물성 기름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중에서

키스는 미국인들이 지중해식 식단으로 바꾸도록 열성적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심장병이 널리 확산된 이유가 동물성 기름 소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 얘기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20세기가 시작되고 동물성 기름의 소비는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니까 제대로 말을 하려면 오히려 식물성 기름 소비의 증가가 심장병 확산에 책임이 있다고 했어야 맞다.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사악한 콜레스테롤?」중에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암 발병률도 매우 높다. 여러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쩌면 ‘완벽한’ 식단, 그러니까 다가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과학 저널들은 종종 이 상황을 ‘이스라엘 패러독스’라고 하는데, 이는 ‘프랑스 패러독스’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프랑스 사람들의 식단은 포화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음에도 이와 같은 질환에 걸리는 비율은 매우 낮다.
---「다가불포화 지방의 위험성, 연구와 실험이 증명한다」중에서

식물성 기름과 관련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를 접한 호주영양사협회는 이전에 설탕이 대단히 위험한 첨가물이라는 연구에 대해 반응했던 것과 똑같이 진실을 부인했다. 한술 더 떠 호주영양사협회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의견은 호주식물성기름협회(식물성 기름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제공한 홍보자료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수준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오메가-6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중에서

알레르기 반응은 어떤 물질이나 자극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나타내는 염증 반응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올 경우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반응이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식물성 기름이 도입된 이후 알레르기 반응 사례 역시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데이터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메가-6는 알레르기 유발의 원인이다」중에서

나의 식단 로드맵을 따르면 우리 몸은 식욕 통제 장치가 다시 정상적으로 기능하면서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게다가 체중도 감소하는데 이는 유익한 부작용이다. 의식적으로 열량을 계산하지 않아도 자연히 섭취가 줄어든다. 일단 식욕을 절제하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일부러 지방을 많이 먹으려고 해도 먹히지가 않는다. 이는 내가 직접 해보고 하는 말이다.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식단 로드」중에서

이 책에서 과당이나 식물성 기름 함량 때문에 먹지 말라고 나열한 식품을 보면서 신종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단 목록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사람들이 먹던 식단과 흡사하다. 반면에 우리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모두 지난 100년 사이에 가공식품업계에서 새로 개발하고 판매한, 그리고 최근에는 보건 전문가들이 권장한 식품들이다.

건강을 해치는 진짜 범인은 누굴까? <br/>바로, 식물성 기름! <br/><br/>이른바 ‘우지 파동’이라 불리는 사건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1989년, 식품회사들이 라면을 공업용 우지(소기름)로 튀기고 있다는 보도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진 사건이다. 삼양식품과 오뚜기를 폐업 직전으로 몰아간 이 우지 파동에서 포인트는 두 가지였다. 첫째, 먹지 못하는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것. 둘째, 건강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동물성 기름’으로 식품을 만들었다는 것. 첫째 포인트는 다행스럽게도 법정에서 오해를 풀었다.<br/> 두 번째 포인트는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 ‘식물성 기름’ 열풍이 분 것이다. 지금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도씨유가 주부들의 주방을 완전히 점령한 이유다.<br/> 우지 파동 이후 사람들은 동물성 기름이 비만, 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식물성 기름은 그 반대의 작용을 한다고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거짓 상식이었다면? 식물성 기름이 절대로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수 없다면?<br/> <br/>식물성 기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br/>그 거짓말을 노골적으로 파헤치다! <br/><br/>식물성 기름이 건강에 좋다는 개념이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상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데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이들 나라의 비만, 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br/> 호주의 한 변호사가 모순된 상황에 의문을 품었다. 6명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품과 건강에 대한 진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찾아낸 진실은 충격적이었다.<br/> 우리 건강을 해치는 진짜 범인은 ‘식물성 기름’이다. 식물성 기름이 우리 식단에 들어 있던 동물성 기름을 완전히 대체했기 때문에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의 발병률이 오히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br/> <br/>식물성 기름은 동맥경화, 당뇨, 알레르기의 원인이다! <br/>식품회사들의 로비, 진실을 왜곡하다! <br/><br/>저자는 그간 사람들이 알고 있던 건강 상식과 통념을 깨는 최신 증거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동맥경화를 보자. 사람들은 흔히 끈적끈적한 ‘동물성 기름’이 동맥벽에 쌓여 혈관을 막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혈관을 청소하는 ‘식물성 기름’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저자가 밝혀낸 진실은 어떤가? 사실 동맥경화는 식물성 기름에 포함된 다가불포화 지방이 산화되어 동맥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는 건강을 위한답시고 식물성 기름을 먹었는데, 실은 동맥경화가 일어나도록 부채질을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실명, 당뇨 등 우리를 위협하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식물성 기름이라는 증거와 연구 결과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집에 있는 카놀라유를 내다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다.<br/> 그렇다면 왜 우리 음식에 식물성 기름이 들어가기 시작했을까?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름의 수요, 이를 ‘산업의 금맥’으로 인식한 기업들의 활동과 건강 마케팅에 대한 근 100년간의 역사를 자세히 풀어 준다. 이를 종합해, 건강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식물성 기름을 만드는 회사들의 로비에서 얼마나 자유롭지 못한지 노골적으로 파헤친다.<br/> <br/>식물성 기름으로부터 내 건강을 지켜주는 단 한 권의 실용서! <br/><br/>저자는 식물성 기름이 왜 나쁜지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식물성 기름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먹지 말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슈퍼마켓에 진열된 제품의 영양성분표와 포장지를 읽는 방법,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과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외식을 할 때, 식단표를 짤 때, 자녀에게 음식에 관한 교육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용적인 이 안내서 한 권이면 진짜로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br/> 저자 역시 100킬로그램이 넘는 몸무게를 식단에서 식물성 기름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40킬로그램 가량 감량했고 지금도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 살을 빼는 데 불굴의 의지나 힘든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다. 출간 후 그저 책을 읽고 실천했을 뿐인데도 실제로 살이 빠지고 건강이 좋아졌다는 후기들이 아마존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더 유명해진 책이 바로 《식물성 기름, 뜻밖의 살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