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게이샤의 첫날밤에서 사무라이 할복까지
중고도서

게이샤의 첫날밤에서 사무라이 할복까지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10,300 (3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민호윤호아빠에서 1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2*225*30mm
ISBN13 9791156343615
ISBN10 1156343615

업체 공지사항

교재 및 외국도서의 구매자 변심으로 인한 반품불가
안녕하세요. 신학기라 대학교재의 주문이 많습니다. 교재는 보통 새책의 경우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촬영이나 복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그러나 중고도서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수령후 변심으로 인한 반품은 접수하지 않습니다. 구매시 신중하게 구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외국도서는 대체로 제가 재고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 연계되어 있는 업체와 협의하여 주문을 처리하곤 합니다. 중간에 주문취소는 제게 손해가 커서 주문후 취소는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수령후 구매자 부담의 반품은 받습니다. 판매자 올림.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끄럽고, 양식도 양식이지만 울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물줄기는 다 끊어 버렸는데 물 없이 저놈들이 어떻게 이렇게 오래 버티느냐고. 안되겠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너에게 기회를 줄 테니까 두 눈 똑바로 뜨고 갔다 와.”
“저도 나름 스케줄이 있는데 못 가겠다면요?”
“전장에 굴러다니는 신짝처럼 네 모가지가 굴러다닐 것이다. 알겠느냐!”
“정 그렇게 사정하신다면 마지막으로 소원을 들어 드리죠. 다녀와서 봅시다.”
울산성에 잠입해 현장을 본 역관은 처참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피골이 상접해 있는 일본 병사들은 혹독한 추위에 거적때기를 둘러쓰고 있었고 얼어 죽어가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왜병들에게 가장 귀한 것은 쌀과 물이었다. 한밤중엔 목숨을 걸고 성 밖으로 나와 이미 죽어 방치해 놓은 조선군 시체를 뒤져 휴대용 쌀을 훔쳐 돌아오곤 하였다. 예전 같으면 조선군의 목을 따거나 코를 베어 공을 인정받고자 하였을 터인데 굶주림 앞에서 공로 따위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기묘한 일은 또 있었다.
시체를 털어 가져온 쌀을 모두 모아 밥을 지으면 최우선으로 기요마사 대장에게 바친다.
“대장님. 벌써 며칠째 벽 종이를 씹고 계신데 저희들이 야간작업을 하여 얻어온 밥입니다. 한 숟갈 하시지요.”
“애틋하구나. 내가 아무리 어깨에 별을 달고 있지만 너희들이 밤새 고생하여 얻어온 이 밥을 어이 목에 넘길 수 있단 말이냐.”
“그러지 마시고 한 숟갈 뜨시고 혹 남으면 저희들에게도….”
“한 놈씩 이리들 오너라.”
피골이 상접하여 다리의 각반조차 흘러내리는데도 기요마사 자신은 아예 입도 대지 않고 병사 한 명당 한 숟갈씩 직접 입에 넣어주는 것이었다. 받아먹는 병사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성으로 들어오는 물줄기의 근원인 남쪽 솔밭의 연못을 죽은 병사들의 시체들로 메워버리고 물줄기를 막아버렸으니 섣달그믐의 혹한에 비라도 내리면 빗물에 옷가지를 적셔 짜먹어야 했다. 급기야 얼어 죽는 말 피를 받아 마시기에 이른다.
그런 병사들에게 다정히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으니 차림새로 보아 병사가 아닌 평복 차림의 일본인으로 외투를 두껍게 껴입고 자루를 메고 있었다. 역관이 가까이 다가가자 자루 멘 사내가 돌아보았다.
“이봐, 물도 있고 쌀도 있어. 어때?”
“잉? 물하고 쌀이? 너 그거 어디서 났어?”
“그딴 건 알 필요 없고, 나도 이거 목숨 걸고 구한거야. 살래? 말래?”
“사라고?”
“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난 일본에서 군사들을 따라온 상인인데 본디 군사들이 가는 곳을 따라다니며 밥도 팔고 떡도 팔고 옷도 팔고 팔수 있는 건 다 파는데 지금은 주로 물과 쌀을 팔고 있어.”
“피죽도 못 먹어 죽어가는 너네 일본병사들에게 그걸 팔고 있다고?”
“야, 지금이 제일 호황이야. 쌀 한 홉에 황금 2매를 받아. 물 한 홉에 은 15문이고. 이보다 좋은 시절은 언제 또 올지 몰라.”
“피도 눈물도 없구나. 굶어 죽어가는 너네 병사들에게 꼭 그렇게 해야 되겠냐?”
“나도 이거 마지막 떨이다. 조금 있으면 물을 찾아 성 밖으로 나가다가 포로로 잡히는 사람이 1만 명은 될 거고 급기야 대장 기요마사가 울산성을 죄다 불태우고 그 혼란을 틈타 부산포로 퇴각을 할 거야. 그럼 내 장사도 파장이 되는 거지. 지금 창고 처분하는 거다. 싸게 주는 거야. 폐점박두! 빨랑 빨랑 오시오들!”
목말라 죽어가는 자국의 병사들에게 돈을 받고 물을 팔고 인육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돈을 받고 쌀을 팔아대는 일본 상인들의 엽기적 정신 구조가 그곳에 있었다.
--- 「죽어가는 병사에게 물을 파는 상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