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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이 그림일기

경옥이 그림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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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98g | 155*200*16mm
ISBN13 9791130819617
ISBN10 11308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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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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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가 작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를 닮아서 키가 작았지만, 엄마가 큰 손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잘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 되지 않았는데, 갈수록 뒷자리에서 앞자리로 오면서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는 키 작은 얌전이가 되었다. 선생님과 나만이 공부하는 것 같았다. 공부할 때는 키가 작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길을 걸어갈 때면, 5센티미터만 키가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떠나지는 않았다. 어른이 되면서 사회 활동이나 리더로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다. 나 스스로가 작은 키에 큰 마음을 담아서, 나를 보는 사람들이 내 키보다 내 마음을 먼저 볼 수 있기를 바랐다.
--- p.25

아이들의 생각보다 내가 늘 먼저 결정했다. 첫째는 피아노, 둘째는 바이올린, 막내에게는 첼로를 가르쳤다. 트리오를 만들어 늘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첫째가 수학 점수를 올리지 못해도, 둘째가 운동화 끈을 빨리 묶지 못해도, 셋째가 머리를 자기 맘에 들게 묶을 때까지 보채지 말고 기다려주어야겠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가족 모임보다 자신의 일을 중요시하며 빠질 때면 섭섭하기도 했지만, 요즈음 나를 더 챙기는 자식들에게, “나 없어도 서로 챙겨주며 살아야 한다”는 또 성급한 부탁을 한다.
--- p.59

고등학교 졸업하고 우연히 마릴린 먼로를 그려보았는데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생각보다 잘 그려졌다. 막연하게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고 지내다가 큰딸 학교 어머니회 활동으로 선생님의 학습 자료 만드는 것을 도와드리면서 기쁨도 얻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미술학원에 보내면서도 내가 꼭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이어지지 못했다. 일흔에 들어서 교회 초등부 아이들과 함께 부활절 전시회에 아크릴화 몇 점을 내면서 그림에 대한 막연한 꿈은 더 잘 그려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솔솔 피어 올라오고 있었다. 인사동에서 어반 스케치와 크로키를 시작하면서 인천여고 ‘녹미전’에 몇 점을 내다가, 여든셋에 목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내 마음에 하루하루가 새날로 떠올랐다.
--- p.79

아버지는 나를 박사로 만들어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고 팔 남매 가정을 이끌어가시는 어머니를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이 평생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혼해서 남편도 대학 진학을 권유하였지만, 나는 또 한 번 주변 환경을 생각하면 내가 공부할 때가 아니라고 포기하였다. 남편이 가고, 내가 하루아침에 떠맡았던 회사를 아들이 전적으로 운영할 때까지, 나는 간절함이 부족해서 치열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언제나 삶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아버지 기대만큼 배움의 과정을 다 하지 못한 결핍이 늘 나를 따라다녀서 기회 닿을 때마다 오히려 끊임없이 지금도 공부한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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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이 그림일기』는 저자의 추억의 소환장이기도 하지만 이야기들은 소소한 일상의 가치와 축복으로 채워져 있다. 그림 속 소나무는 굽어 있지만 늘 하늘의 끝을 향해 솟아오르며 바다와 나무와 풀꽃 더미를 원근에 거느리고 있다. 계단을 오르거나 굽어 돌아가는 골목의 가옥들은 옹기종기 평화롭고 따뜻하다. 자신은 짐짓 작가도 화가도 아니라고 토로하고 있지만, 수사나 기교로부터 자유로운 직설의 언어와 돋보이는 화면 구성에서 우리는 저자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삶의 풍경들과 만나게 된다. 이 그림일기에는 저자 자신이 보듬고 일궈왔던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연대와 책임의 언어가 채색된 물감으로 흐르고 있다. 오늘의 성취에 이르기까지의 지나간 세월의 회한과 희열들을 호출하고 삶의 외경에 경배하는 여든세 해의 가을이 아름답다.
- 서종택 (소설가, 고려대 명예교수)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알지 못할 뿐, 어딘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을 것이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일 수 있다. 누군가의 추억 속에만 존재할 뿐 그 실체는 보여지지 않은 나. 그 ‘나’가 어느 날 ‘나의 세월’을 조금은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어졌다. 여기 ‘경옥이’가 바로 ‘나’다. ‘나’는 지난 세월을 하나하나 곱씹어 글로도 써보고 그림으로도 그렸다. 어설프고 어색한 표현을 고치고 다듬고 하다 보니 어느새 지난 일, 옛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아가 이 글 그림이 “나, 경옥이, 그동안 이렇게 살았노라” 하고 말해주는 게 아닌가! 게다가 이게 ‘나’의 것에 그치지 않고 ‘나’와 더불어 해온 시절을 아우르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자기 확인’에서 시작한 소박한 글 그림으로 ‘존재의 증명’을 넘어 어느새 ‘시대의 풍속’을 즐기게까지 하는 책!
- 박덕규 (소설가, 단국대 교수)
이경옥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든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가정사로 폭이나 두께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인생의 맛을 내려고 애쓴 점에서는 같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글을 읽으면서 그림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 페이지를 읽으면 다음 페이지가 기대됩니다. 중간중간에 ‘내 이야기들’도 자리 잡고 있어서 책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게 됩니다. 『경옥이 그림일기』는 그림일기의 특징을 잘 살렸습니다. 일상의 성실함과 반성입니다.
- 이상백 (시인)
그림마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물마다 의인화를 하여서 그림과 글이 잘 어울립니다. 분명히 사실화인데 모두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나무를 주제로 다양하게 그려서 구성도 탄탄합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둘러보는 전시회에 초대받은 느낌입니다. 화가의 그림이 아니기에 그림에 대한 평가는 다음입니다. 계획하고 완성하기까지의 열정에 더 큰 박수를 보냅니다. 오히려 그림을 조금 그리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게 될 테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으로 혼자 빛나는 것도 좋지만 그림과 글이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 작정입니다.
- 박일훈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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