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정욱, L, R, V, W 발음은 부단한 노력과 연습으로 승부한다!>

영어 과목(Language Arts)에서는 첫째, 발음(Phonics)에 무척 노력합니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말을 할 때 무척 서투르고 힘들게 하는 것처럼 나도 영어 발음이 잘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잘 하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는 내가 L, R, V, W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연습을 많이 시키십니다.(……) 학교에서 읽기 테스트(Reading Time Test)를 자주 합니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해서 영어 동화책도 100권 정도 읽었습니다. 나는 영어책 읽을 때 막히지 않고 잘 읽습니다.점점 영어가 재미있고 자신이 생깁니다.
--- 정욱이의 말_영어 작문이 어려워 中

<발표와 토론은 모두 함께- 민주주의의 참 뜻을 배운다!>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누구든지 꼭 하게 됩니다.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한 번씩은 골고루 하게 되며 그 다음에 발표를 더 할 수 있습니다.
발표할 때는 결과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이유나 까닭을 말해야 합니다.
(……) 선생님이 우리들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하이킹을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면 좋은지 의견을 말해 보세요. 그 이유도." 우리들은 각자 가고 싶은 곳을 말합니다. 그리고 질문 시간에 서로 묻고 반대 의견도 말합니다. 우리들의 발표가 다 끝나면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들었으니, 가고 싶은 곳을 적어 내세요."
투표를 하고 결과가 나오면 우리들은 그 곳으로 하이킹을 갑니다.
--- 정욱이의 말_공부는 발표와 토론이 중심 中

<논리적이고 탄력적인 교과 구성- 통합적 교양과 건강한 심신을 기른다!>

학자들의 이 같은 연구결과에서 볼 때 정욱이는 적절한 시점에서 유학을 떠난 것 같습니다. 현지 학교 4학년에 편입된 정욱이는 그곳의 모국어인 영어를 비롯해, 또 다른 캐나다 공식어인 프랑스어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제시하는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욱이네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하루 7시간씩 공부를 합니다. 공립 초등학교는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3시 40분에 마치며, 정욱이가 다니는 사립 초등학교는 오전 8시 30분에 공부를 시작해 오후 4시에 마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수업 단위 시간이 반드시 40분으로 짜여 있지 않고 어떤 교과는 60분 수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체육(Gymnastics), 프랑스어(French), 사회(Social Studies)는 대개 60분이며, 그 외에 45분이나 50분 단위의 수업도 있습니다.
영어(Language Arts)와 체육(Gymnastics)은 매일 배우고, 과학(Science)과 프랑스어(French)는 주당 4시간이 배당되어 있습니다. 정욱이의 학교에서는 현재 제2외국어로 중국어(Mandarin: 중국 표준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캐나다의 초등학교 수업시간 들여다 보기 中

<땅콩의 교훈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가르친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정욱이가 가정통신문 한 장을 내놓았습니다. 어느 어린이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데 이것을 모르는 학급 어린이 중 한 명이 땅콩을 섞어 만든 과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간식을 먹는 동안에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소동이 일어나자, 학교에서는 즉시 땅콩을 섞어 만든 과자나 식품은 절대 가지고 오지 않도록 가정통신문을 보내온 것입니다.

어린이에 대한 엄격한 안전지도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행동으로 가르치는 캐나다 교육의 일면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관심 속에서 경작되는 끊임없는 정성의 산물은 바로 사랑입니다. 땅콩 한 알이 정욱이에게 친구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 땅콩 알레르기가 가르쳐 준 참사랑 中

<스승의 노고-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보살핀 일년의 열매!>

돌이켜보면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에 입학시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 부록에 정욱이가 4학년 1년 동안 배운 교재들 중 일부를 추려 원문 그대로를 소개했습니다. 정욱이네 학교의 교육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영어나 수학, 사회 교과의 학습자료들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하진 못하지만 음악 이론 지도 수준은 더욱 높습니다.

저는 정욱이를 1년 동안 열심히 가르쳐 준 담임 선생님 미스 로(Miss Ro)에게 깊이 깊이 감사합니다. 1년 전 어린 나이로 유학을 와서 몰라서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한 반 어린이 12명 모두가 자식처럼 귀엽겠지만, 이역만리 떨어진 토론토까지 날아온 정욱이를 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차근차근 지도하여 실력을 향상 시켜준 그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정욱이가 종업식을 겸한 음악회 및 졸업식에서 '모범 어린이상(Alex Ma Memorial Cup Advancement Award)'을 받은 것도 정욱이를 자세히 관찰해 준 담임 선생님의 노고의 결과입니다.
--- 후회 없는 선택, 정욱이의 유학 생활 中

<알차고 재미난 초등학교 유학 생활: 병아리 병사 정욱이의 도전기><br/><br/>가슴 콩닥콩닥, 긴장된 첫 신고식. 천진난만하고 꾸밈없는 우리의 어린 병사 정욱이가 들려주는 알콩달콩 유학기는 특유의 순수한 감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다. <br/>발음이 잘 안 되어 연습을 많이 하는 L, R, V, W. 어려운 영어 작문. 영어책을 많이 읽고 일기를 쓰면서 점점 재미있고 자신이 생기는 영어. 영어에 자신이 생기면서 점점 쉬워지는 불어. 실험을 많이 못해서 아쉬운 과학수업. 한국학생의 저력, 자신감을 회복하게 해준 수학실력. 점점 실력이 늘고 좋아지는 영어일기. 병아리 병사 정욱이의 공부는 빠르게 현지에 적응하고, 영어 실력이 늘면서 자신감도 생겨난다. <br/>환경과 그 구성원이 다를 뿐 아이들의 세계는 어디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다르지 않은 세계에서 정욱이의 순수한 눈과 입은 작지만 큰 비밀들을 톡톡 까놓는다. 작고 미미한 차이가 얼마나 큰 전체의 차이를 만드는가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친구들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아 미움을 받는 아이. 토론과 발표를 기본으로 하는 수업. 부모님이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는 친구 초대. 넘치지 않아 남기는 것이 없는 파티의 음식. 민주주의와 이타주의의 발아를 키우는 캐나다의 높은 교육문화와 시민의식 속에서 정욱이가 무엇을 배우며, 그에 반해 한국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심각하게 비교될 사항이다.<br/><br/><br/><초등교육자 할아버지의 꼼꼼하고 예리한 분석: 미래의 건강한 주인은 이렇게 키워진다><br/><br/>정욱이 할아버지 이순길은 43년간 한국 초등교육현장에 몸담아 왔던 교육자이다. 그는 이제 한국이 아닌 조기유학의 현장에서 유학 생활을 꼼꼼히 비교 분석한다. 한국과 캐나다 초등교육제도의 현황 및 교육현실을 둘러싼 두 나라의 사회적 여건을 분석하고, 캐나다라는 선진국에서 찾을 수 있는 미덕들을 조망한다.<br/>논리적이고 탄력적인 수업 시간표.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는 제 2외국어. 단어공부와 받아쓰기를 중시하는 교육.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들어 있는 체육수업. 학교 어디서나 관심의 눈길을 쏟는 교직원들.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모두를 위한 졸업식 축제. 지적 교육만을 중시하여 절름발이 인간형을 만들어가는 부끄러운 한국의 현실과는 달리, 충분한 지적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과 정서 교육 그리고 신체 단련에까지 정성을 기울이는 캐나다 교육현실에 감동하게 된 시간들을 펼쳐 보인다. 또한 교육자로서 세심하게 정리하고 분석한 캐나다 교과체계와 그 내용은 유학을 설계하는 이에게 실감나는 현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br/>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한 명의 어린이를 위하여 땅콩이 함유된 음식물을 학교에 가져오지 않도록 전교생에게 가정 통신문을 보내고, 어느 장소에서나 어린이를 혼자 두지 않도록 규정하고 어린이를 위험의 틈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며, 학교 밖에서도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들을 갖추어 놓고, 철저한 아동 인권이 보호되는 곳. 이것이 바로 교육자 이순길이 손자의 교육을 위해 감행한 유학의 현장이다. <br/>정작 유학에서 경험한 교육은 영어단어 하나 더 배우고 덜 배우는 데에 집착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물론, 평화와 연대 의식으로 맺어진 사회제도 속에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참사랑을 배우는데 교육의 모든 것이 깔려있다.<br/><br/><조기유학이 주는 최대미덕 : 균형 잡힌 전인교육의 현장><br/><br/>그렇다. 영어를 배우러 일년이라는 한시적 유학을 떠난 정욱이가 배운 것은 영어만이 아니다. 그것은 전인교육(全人敎育)의 가르침이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資質)을 전면적이고 조화롭게 육성하려는 교육. 인간의 신체적 성장, 지적 성장, 정서적 발달, 사회성의 발달을 조화시킴으로써 균형 잡힌 전일체(全一體)로서의 인간을 육성하려는 교육이념이 캐나다 교육을 떠받치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br/>이것은 오늘날 한국의 교육 세태가 등한시하며 조기유학을 꿈꾸는 한국의 부모들이 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우리가 느끼는 감동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영어실력 또한 책상에 앉아 읽고 쓰는 공부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부란, 다양한 세상과 사고와 관계의 체험 속에서 서서히 지어지는 튼튼한 한 채의 집이다.<br/><br/><br/><조기유학에 대한 완전한 정답은 없다 : 최선의 해법을 찾아라!> <br/><br/>'왜 한국의 어린 학생들이 해외로 떠나는 걸까?'라는 고민으로 유학길에 동참한 교육자 할아버지가 일년 후 풀어낸 진정한 해답은 무엇일까?<br/>정욱이는 천재도 수재도 아니다. 글짓기와 책읽기를 좋아하고 남들 못지않게 열심히 생활하던 한 평범한 어린이였다. 그런 어린이가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고, 일년 후 세상은 그 용기있는 도전에 대해 모범 어린이상 수상 및 담임 선생님의 애정과 칭찬 어린 종합평가로 보답해 준다. 그것은 할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고생한 뒤 얻은 기쁨이며 행복이다.<br/>그러나 할아버지는 그것이 완전한 정답이라 말하지 않는다. 정욱이가 맺은 열매의 성과는 온전히 정욱이 개인의 몫을 말해줄 뿐, 해답은 열려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모두가 유학을 떠날 순 없고, 유학 간 아이들 모두가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이 책을 통한 그들의 체험은 영어열풍의 몸살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부모들과 자녀들에게 유용한 간접 경험의 장으로, 하나의 지침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br/>그리고 일년의 유학 후 할아버지의 고민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일년을 더 캐나다에서 보내고 있는 손자를 위해, 나아가 한국 초등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그리고 절박하게 돌아가는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자녀들의 학교생활에서부터 자녀와 부모의 사회생활까지······><br/><br/>조기유학을 준비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봐야 할 책이 여기 있다. 유학의 환상을 깨고 진상을 보여준다. 기우를 없애고 용기를 북돋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그 내용에서부터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정욱이의 경험과 할아버지의 교육자적 분석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유학의 길을 가늠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br/>유학을 준비하는 부모와 자녀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의 가장 큰 유용성은 정욱이가 다닌 초등학교의 전반적인 교육체계와 교육행정, 교과교육내용, 정욱이의 학업 성취과정을 정욱이가 경험한 시간적 연대기와 함께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유학간 초등학생이 한 학년 동안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시험을 치르고, 어떻게 평가매김 되는지 그 일년의 교육과정이 현지 실정 그대로 실려있다. <br/>수업시간표, 교과별 내용 파악, 시험일정 및 평가내용 안내문, 종업식과 시상식, 정욱이의 성적표와 상장 등이 정욱이가 공부한 학습자료들과 함께 제시된다. 그리고 이러한 학교교육을 가능케 하는 선진국형 시민사회와 그 역량이 곳곳에 숨어있음을 밝혀준다. 어린이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전인적(全人的) 교육체계, 건강한 시민사회의 분위기는 왜 한국의 많은 유학 원정대가 생겨나는지를 결론 내린다.<br/><br/><조기유학 일년의 체험: '신비한 영어의 나라'? '전인적 교육의 나라'!><br/><br/>세계화와 영어열풍이 휘몰아치는 한국 사회. 조기유학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고 캐나다로 떠난 초등학생 정욱이와, 초등교육에 대한 염려와 고민을 안고 손자의 유학길에 동참한 교육자 할아버지 이순길이 그 유학 일년을 쓴다. <br/>유학 생활이 가져다 준 예기치 못한 커다란 보람과 놀라운 감동들. 그 일년의 시간 후, 그들은 영어와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생명 존중과 이타주의의 참사랑을 배운 어린이로, 참교육의 철저한 실천방안을 배우고 전하려는 교육자로 거듭난다.<br/>조기유학의 성패는 영어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균형잡힌 전일체(全一體)적 인간으로 성장하느냐에 있다. 캐나다의 전인교육(全人敎育), 그 아름다운 실현을 경험해 보자. <br/><br/>초등학생 조기유학 원정대, 삼천 명을 넘어서다 <br/><br/><'나 홀로 유학' 초중고생 연간 1만 명 돌파><br/>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이민을 떠나는 부모를 따라가지 않고, 순수하게 국외 유학을 떠나는 초중고교생이 처음 연간 단위로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2003년 12월 31일에 있었다. 2002학년도(2002년 3월 1일~2003년 2월 28일)에 떠난 순수 해외 유학 초등학생은 무려 3천명을 넘어선다. 바로 그 삼천여 어린 유학 원정대의 한 용감한 병사가 이 책의 주인공 한정욱이다. <br/>초등학교 3학년생 정욱이는 2002년 1학기를 마친 후 조기유학 길에 올라 캐나다 토론토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이 유학 체험기는 정욱이의 그 일년의 도전기다. 정욱이는 과연 일 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꼈을까? 유학일년 후 정욱이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정욱이의 생생한 체험담과 함께, 정욱이의 유학길에 동참한 초등교육자 할아버지 이순길의 꼼꼼한 설명과 분석이 그 일 년을 보여준다.<br/>조기유학 1만 명 시대. 너도 나도 떠나는 유학 열풍. 하지만, 너도 나도 덩달아 떠나지는 말자. 유학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먼저 가서 체험한 정욱이의 일년을 보라. 그리고 당신의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