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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사랑을 못 한 열등감

치명적 사랑을 못 한 열등감

: 시인의 아티스틱 라이선스

[ 2022 개정판,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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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2g | 110*190*20mm
ISBN13 9788970125442
ISBN10 89701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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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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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시인이다. 당신이 가진 아티스틱 라이선스artistic license가 부럽다.” …… 당시 셸른의 말은 이러한 의미로 들렸다. “운전면허증은 길이 있는 곳에서만 운전할 수 있지만, 아티스틱 라이선스는 길이 없는 곳도 자유롭게, 스스로 새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면허증이다.”
--- p.12

나는 툭하면 짐을 싸고 어디론가 떠나기를 좋아한다. 나는 집시요, 유목민을 꿈꾼다. 무엇보다 떠돌이를 사랑한다. 장소와 공간에서의 떠돌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인으로서 내가 마셔야 할 유일한 음식은 고독이요, 유일한 공기는 자유라고 말한다.
--- p.28

가끔 연애하는 시인? 시인은 모국어를 떠나서도 살 수 없고, 사랑과 자유를 떠나서도 살 수 없는 영원한 유랑의 존재임에 틀림없다.
--- p.59

첫사랑이든 짝사랑이든 다시 한번 운명을 건 절절한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나에게는 온몸으로 뛰어들어 온 생애를 불같이 태우는 그런 치명적인 사랑을 못 한 열등감이 있다.
--- p.93

나는 그것을 시로 썼다. 「초대받은 시인」은 그렇게 태어났다. 고상한 체, 잘난 체하는 속물, 유치한 스나브 시인을 있는 그대로 폭로하고 묘사한 것이다. …… 이 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시어는 ‘글창녀’다. 이런 극단의 표현 속에서 단순히 웃음으로 넘길 수만은 없는 나의 시대 의식과 아이러니, 고뇌가 숨어 있다고 변명하고 싶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거쳐 왔다.
--- p.110

모든 예술가에게는 창조의 영감을 가져다준 뮤즈가 있다. 보통 뮤즈는 사랑과 매혹의 대상이며 예술가의 생애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다. 특히 시인에게 있어 사랑의 존재는 그 자체가 시가 되고, 눈동자가 되고, 광기가 된다. 불멸의 노래가 돼 사람들의 가슴에 보석처럼 남아 영원히 빛난다.
--- p.114

아마도 내 피의 절반은 비트와 히피에 빚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문학의 상당 부분은 노마드적 체험과 상상력의 소산일 것이다.
--- p.162

“시는 선택받은 자들의 빵이자 저주받은 양식”이라 말한 사람은 옥타비오 파스였다. 그렇다. 시라는 저주받은 양식에 나는 저주받았다. 나는 끝없이 시를 쓰는 하이퍼그라피아hypergraphia다.
--- p.187

나에게 사랑과 고통과 상처를 준 나의 삶이여, 뮤즈들이여. 네가 준 절망, 네가 준 죄의식, 네가 준 사랑에 감사한다. 네 피를 찍어 나는 시를 썼노라!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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